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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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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 정성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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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던 시절
비라도 내리는 날이면
왜 그렇게도 마음이 즐거웠을까
개울가에서
풍덩풍덩 뛰어 놀면서
미꾸라지 붕어 가재도 잡으면서
물장난 치며
어렸던 시절을 기억하면
힘들었지만 세상 물정 모르는 때
자고 일어나면
어디서 돈이 생기거나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줄 알았다
우리 아버지
이때 하시는 말씀이다
야 이놈에 철딱서니 없는 자식아
너도 이다음에
어른이 되면 알것이다
세상 살아가기가 얼마나 힘든지
그런 거 같으다
살림살이가 팍팍해서
이런말 하셨을까 생각을 하면서
지나온 날들에
발자취를 생각을 해보면
철이 없다해도 좋았던 것 같으다
힘들어도 좋다
순박하고 때묻지 않은
그때로 돌아갈 수 있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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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철없던 시절이 그립네요 그시절로 돌아갈수만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