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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we heart it 멍한 채 하늘을 바라다 보며 드는 생각은, "나도 아무것도 안 하며 저렇게 위에서 아름답게 반짝이고 싶어라." 충분히 나의 삶은 반짝여, 나의 인생은 아름다워를 외쳐도 하늘만큼은 아니겠지요. 이 작은 손이 닿을 수도 없을만큼 높디 높은 하늘은, 오늘도 별을 입은 채 잠드는 아름다움의 결정체. <하늘이 달과 태양을 귀에 걸었네> 여기, 지금, 우리. 한때는 참 행복한 단어라고 생각했는데 말이야. 마주보고 있어도 웃음이 나오고, 떨어져 있어도 옆에 있는 것처럼. 그래, 그 단어처럼. 여기, 지금, 우리. 행복하다 느꼈던 일들이 눈물을 부르는 일이 되는 건 어느 누구의 괘씸한 장난일까. 마르지 않는 감정은 끝을 모르고 샘솟지. 그래, 그 단어처럼. 지금, 여기, 그리고 나 혼자. <여기, 그리고 지금> 사람이 많은 길가에 갑자기 픽 쓰러졌으면 싶다. 모두가 수평선 위를 걸을 때, 난 수평선 위에 누워버리고 싶어. <네 나이 때엔 누구나 다 그랬어> "비가 내리는 호수에서 만나." 누가 말했지? 눈물 머금은 외로운 구름이 속삭였나. <구름의 젖은 눈가가 햇빛에 반사되었지> 영원한 것은 없다는 말 믿어요? 전 그 말을 항상 가슴에 품고 살아요. 언제든, 무엇이든 미련 없이 이별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어요. 오늘 우리의 만남이 시작된다고 해도, 결국 끝은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어요. 끝을 먼저 알고서 시작하는 인연이라 한들, 영원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들, 우리가 함께 존재했다는 것은 영원한 사실일 테니 이 순간에 충실할 거라 말하고 싶어요. <연서 2> 직접 쓴 글이라 따로 출처는 기재하지 않았습니다. 하루에 한 번 글을 쓰지 않으면, 어딘가 허전한 기분이 들어요. 글에게 길들여진 거라 생각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나의 외로움이 티 나잖아요. |
첫댓글 글 진짜 잘쓴다
표현이 아름답다 글 진짜 잘 써 네 글로 인해 난 오늘 우울을 조금 털어냈어 고마워
와...당신 멋져.. 항상 좋은 글 고마워 😊
표현력 소름이다...대단해
너무좋다...프사해두됭?ㅠㅠㅠㅠ
아 너무 좋아ㅠㅠㅠㅠㅠㅠ잘봤어ㅠㅠ
ㅠ ㅠ하늘이 달과 태양을 귀에 걸었네랑 연서2 좋아 ㅠ 제목이 예뻐서 들어왔는데 글또한 예뻐서 사랑스러워보인다 그리고 연서 1도 좋았는데 연서3도 있어? 기대될려고 해.
아 글자 너무 작다ㅜㅜㅜ
마지막 글 너무 좋다 프사 해도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