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강북구 번2동지역은 아파트등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으로 대부분 맞벌이를 하는 가정이 많고, 특히 부모님들은 밤늦은 시간까지 일을 해야 하는 직업을 갖고 있는 가정이 많으며, 방과 후 어린이들이 집에 혼자 방치되어있는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특히 이 지역은 취학 전 어린이 보호시설은 많으나, 초등학교 입학 후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지역아동센터의 시설은 매우 적은 상태입니다.
또한 이곳에 사는 아이들은 부모님들의 높은 교육열로 학원에 다니는 어린들도 있지만 또한 거기에 속하지 못한 소외되어진 아이들도 많이 있습니다. 한부모 가정, 그리고 가족의 생계를 위해서 일하러 나가야만 하는 어머니! 아이를 맡길 곳이 없어 경제적 활동을 포기해야만 하는 어머니! 혹은 포기할 수 없어 아이들만 방안에 놔두고 불안하게 일터로 가야만 하는 어머니! 학교에서 돌아와 아무도 없는 불 꺼진 한 칸 방에 혼자 열쇠를 열고 들어가야 하는 아이들! 아무도 없는 공간이 적막해서 동네의 위험한 골목과 빈집을 떠돌아다니는 아이들! 저녁이 되어도 한 끼의 식사는커녕, 간식도 먹지 못한 아이들, 그래서 가정에 정착하지 못하고 오락실과 PC방, 문구점 앞을 맴도는 아이들. 이것은 아동 개인의 문제가 더 이상 아동문제가 아닌, 가정의 문제, 지역의 문제와 상호작용하며 연결되어 있습니다. 특히 아동의 경우는 내적, 외적 영향에 의해서 변화될 가능성을 많이 내포 하고 있으며 빈곤, 방임, 학대의 아동의 경우 더욱 그 변수가 크다는 것도 주지의 사실입니다.
따라서 지역아동센터는 방과후 학습관리에서부터 청결, 급식, 교육, 특별활동, 아동, 부모상담, 기관운영 및 지역사회 자원 연결, 행정전달체계 등 공식체계와의 관계까지 개입되어져야 할 것입니다. 빈곤세습은 희망 없는 사회의 지표이며 사회통합을 저해합니다. 가난한 부모는 자녀에 대한 ‘희망의 끈’을 버리고, 빈곤 아동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버리게 되어 사회통합의 큰 장애가 되며, 기초수급자의 65%이상은 빈곤에서 탈출하는 방법으로 자녀 교육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제 지역아동센터는 빈곤 아동의 기본생활 보장차원을 넘어 미래의 인적자원을 개발하고 아이들에게 동등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며, 문화적 생활의 제공과 더불어, 따스한 엄마의 사랑을 대신하고 가난의 대물림을 차단하여 희망사회를 건설하는 사회적 투자 즉, 지역사회아동의 건전육성을 위하여 종합적인 아동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아동센타가 절실하다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