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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캉첸중가「늘푸른나무님」 스크랩 칸첸중카 트레킹 6일째 11월 11일 (마만케 - 윗얌푸딘)
늘푸른나무 추천 1 조회 176 13.12.16 13:37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 일자 : 2012년 11 월 6 일 ~ 12 월 3 일  (27박 28일) 11월 11 일 트레킹 6일째

 

- 간곳 : 마만케(1786) - 얌푸틴(1800) - 윗얌푸틴(2080) (휴식시간포함 8시간 소요)

 

- 함께한이 : 백선생, 송산, 닥터리 부부, 그리고 늘푸른나무 (5명)

                 가이드 정가, 사이드가이드 시바, 쿡캡틴 푸르나, 쿡헬퍼 후렌지와 당쿠타외1명, 포터 18명 

 

 ** 아침 6시 기상, 7시 아침식사, 8시 출발, 15시 도착 **

 

고도가 낮은 지역이라서인지 아침부터 몸시 덥다..

오늘도 가을 들녘을 따라 걷고 마을들을 지난다..

뜨껍게 내리는 가을 햇살에 곡식은 더욱 누렇게 여물어 갔다..

 

아침 마만케 마을을 나선다..

아침 햇살에 눈부시게 아름다운 황금 들녘을 걸었다..

 

마을뒤 언덕에 올라 마만케를 내려다 보았다..

 

 

 

 

 

 

 

 

 

 

 

 

 

 

 

들녘을 걸어나와 계곡 아래로 내려간다..

암지콜라가 흐르는 골짜기를 깊게 내려간다..

 

 

 

 

 

출렁다리를 건너 온 "시바"

암지콜라의 출렁다리를 건너 다시 가파른 언덕길을 오른다..

 

건너편의 콜라 위쪽의 사면길을 내려와  콜라를 건너 다시 경사진 언덕을 올랐다..

완만한 길을 걸어 경사진 다랭이 논의 사면을 올라야 한다..

가까운듯 먼길을 걷는다..

 

 

 

암지콜라가 흐르고..황금 다랭이논의 풍경이 아침 햇살에 더욱 아름답다..

 

 

 

우리가 가는 길의 풍경들을 담아 보았다..

길을 걸으며 이 길을 낸 사람들의 노고를 생각하곤했다..

자연속의 길은 길이라는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고.. 그 길을 걷는 사람과의 어울어짐은 더욱 아름다웠다..

 

 

 

 

 

 

 

언덕에 피어있는 복사꽃이 예뻐서 담아 보았다..

 

커다란 나무 그늘에 잠시 쉬어간다..

 

언덕을 내려와 작은 나무 다리가 놓인 개울을 건너 숲길을 걷다.

 

그리고 다시 가파른 언덕 사면을 올랐다..

 

 

 

언덕을 내려서니 너른 목초지를 가로 질러 걸었다..

꽃이 피어 있고 보드라운 길을 걸으니 기분이 좋았다..

 

시바..후렌지와 함께..

 

12:00  얌푸딘에 도착..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쉬었다..어제했던 덜 마른 빨래도 널었더니 볕이 좋아 다 말랐다..

이곳에 체크포스트가 있고 학교도 있는데..오늘은 축구경기가 있는 날인지 마을이 시끌벅쩍 했다..

 

 

 

이곳 학교는 깨끗하고 넓은 운동장에서는 축구경기가 열리고 있었다..

 

 

 

우리는 학교 운동장 옆으로 난 길을 따라 마을뒤 언덕길을 따라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윗얌푸딘으로 향했다..

 

 

 

꿀꿀꿀..아기 돼지 반갑다고 꿀꿀꿀..

 

언덕위의 롯지..오후 햇볕이 따가워 그늘에 잠시 쉬었다..

 

아래로 얌푸딘이 내려다 보였다..

학교 운동장에서는 여전히 축구경기가 한창이다.

 

이제 갈수록 추수가 끝난 농경지가 많다..

추수가 끝나면 풍요로웠던 만큼 비워진 자리가 훵하다..

 

윗얌푸딘은 거의 추수가 끝난것 같았다..

마을 길가엔 황금빛 금숭화 꽃길이 이어졌다..

 

15:00  윗얌푸딘 캠프사이트에 도착..

먼저 도착한 스텝과 포터들이 텐트를 치고 있었다..

 

귀여운 아이들..문지방에 걸터 앉아 졸고 있는 동생과 똘망똘망 쳐다보고 있는 형..

이곳 롯지 주인장의 손자들이라고 했다..

 

텐트에 짐을 풀어 놓고 머리도 감고 빨래도 했다..

물이 풍부하고 씻을수 있을때 씻어놔야 한다..올라가면 어찌 될지 모르니..

아직까지는 고도가 낮아 걷는 동안 너무 더워서 많은 땀을 흘려 개운하게 씻었다..

 

병아리를 품고 있는 닭..

 

어릴적 시골에서 많이 보았던 풍경이다..어미닭을 ?아 먹이를 찾는 병아리 가족..

그리고 저 뒤에는 네팔리들이 많이 하는 놀이인데..돈을 걸기도 하는 것이 놀음 하는거 아닌감?..

우리 송산도 놀음에 빠져 여기 눌러 사는거 아닌가 모르겠다..^^

 

이 롯지의 사우지다..라이족 이라는데 한국사람과 똑같이 생겼다..

이곳에서는 상당히 부자인것 같았다..나이는 48세 라는데..아들 손자 며느리까지 다 있다..

한국에서 온  "조가 라이"라고 했더니 반갑다며 사진을 찍자고 했다..

 

이 친구는 세르파다..나이는 30대 초반..

네팔리 놀음을 즐기고 있었다..계속 나를 보고 실실 웃는다며 백가(백선생, 이후 우리는 그를 백가라고 부르기로 했다)와

송산이 또 장난기가 발동을 한 모양이다..지난번엔 마만케에서 송산을 엮더니 이번엔 나를 엮으려고 했다..

그래서 이렇게 이 세르파와 엮였다..힘들고 고된 여정에 이런저런 웃을 거리를 만들어 우리는 즐거워 했다..

 

이곳에서 만나는 사람들..때묻지 않은 순수함이 좋다..

속세가 아닌 자연속에 묻혀 있는것 자체가 좋은것 같다..

 

우리는 롯지 다이닝룸에서 저녁을 먹으며 또 뚱바를 마셨다..

이곳에는 뚱바가 지천이다..세르파 청년도 뚱바를 마시며 권했다.

길을 걷다가 만나는 사람과 사람과의 어울어짐은 마음에 잔잔한 행복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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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4.02.14 09:41

    첫댓글 한겨울에 보는 여름날 트렉, 많은 상상을 필요로 하네요. 멋진 동네입니다. 갈길은 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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