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TV “다큐 3일” ‘실버영화관’ 방송
어르신의 격려전화로 업무마비
금요일, 토요일 매진사례
종로구 낙원동 낙원빌딩에 위치한 실버영화관(허리우드극장)이 7월 10일 일요일 밤 10시 25분부터 50분간 방송되는 KBS2TV "다큐 3일“프로그램에 방송되었다.
특정한 공간에 제한된 72시간 동안 관찰하고 기록하는 다큐멘터리에 실버영화관을 방문하여 관람하는 어르신들의 일상과 다양한 상황변화를 72시간 동안 응시하고 관찰해 보여주고, 인터뷰함으로서 고전영화를 감상하는 여가선용으로 활기찬 노년을 즐기시는 어르신들을 배려하는 공간에서 고령화시대의 자화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고자 하는 다큐이다.
LP판에 담긴 그시절 그노래를 사연과 함께 신청곡으로 들려주는 70년대 명동에서 활약하던 DJ와 ‘추억더하기 다방’의 에피소드 인터뷰도 들려주었다.
<추억의 그때 그시절 쇼>가 진행된 무대에는 입추의 여지가 없이 가득찬 어르신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과 관심을 보여준다.
옛노래 ‘대전 부르스’의 주인공 안정애(76)할머니는 한달에 한번 공연에 출연하기위해 극장을 찾는다.
원로가수가 되어 시대의 뒤안길에 서게 되었지만 동료 가수들이 하나, 둘 세상을 떠나고 있는 지금 언제 끝날지 모를 자신의 노래인생을 위해 무대에서 열창하신다.
‘고된 장사일과 시어머니, 남편 내조하며 바쁘게 살았더니 훌쩍 나이 60이 지나 버렸다는 쌍둥이 자매 할머니도 출연하여 남은 인생 자신을 위해 즐겁게 살겠노라고 다짐한다.
극장입구에서 어르신 관람객에게 매실차를 나뉘어 주는 남금희(73)할머니는 ‘매일 분단장하고 갈 곳이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고 건강100세론을 펼친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조규영 위원장이 어르신들에게 인사를 하면서 “노인복지의 주요목적인 여가활동에 민간업체가 나서서 어르신들을 배려하는 문화적 공간이 서울시내 중심에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올해는 서울시 예산지원이 안되어 경영상 재정적인 어려움이 많지만, 안정적인 운영이 될 수 있도록 서울시 의회에서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실버영화관을 꾸려가는 극장측에 격려와 위로의 말을 전한다.
3년째 사회적 기업인 실버영화관을 매달 1,000만원 지원하여 사회공헌을 하고있는 (주)SK케미칼에서는 직원들이 일부러 나와 보훈의 달을 기념하여 ‘빨간 마후라’와 떡 그리고 과자 한봉지씩 어르신 관객에게 정성스레 나누어 준다.
KBS 2TV ‘다큐 3일’프로그램에 시간이 멈추고, 지나간 청춘을 더듬는 <추억의 영화 상영관>이 방송되고 난후 전국 각지로부터 ‘실버영화관’에 격려와 영화상영문의가 빗발치듯 쇄도한다.
7월 8일부터 실버영화관에서 상영되는 데보라 커 주연의 <차와 동정(Tea and Sympathy),1956년 작> 영화는 몰려드는 어르신 관객들로 지난 금,토요일 매진사레가 있었고, 7월 15일부터 21일까지 상영되는 커크 더글라스 주연의 윌 베른의 동명소설을 원작삼아 디즈니에서 제작한 영화 <해저 2만리(20,000 Leagues under The Sea), 1954년 작>가 상영예정인데 벌써부터 어르신 관객들의 관람 문의가 한창이다.
상영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02-3672-4231 또는 홈페이지(www.bravosilver.org)를 통해 확인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