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던가 형이 이런 말을 했다. 신범아, 예전엔 내가 혼자 청와대며 국토부며 다 쫓아다녀도 아무도 만나주질 않더니 반대위를 만드니까 그제야 만나주더라.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 좋다는 걸 알겠더라고 말했다. 우리는 16개 지역 시민사회 단체가 함께 하는 제2공항반대도민행동에 많이 의지하고 있다. 이들의 도움이 아니었으면 우리들의 문제 제기 방식, 정부에 대응하는 방식이 단순했을 것이다. 이들 덕분에 우리 스스로가 제주의 문제점들도 동시에 고민하면서 싸움을 발전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었다. 곁에 서주는 사람들이 있으니 늘 격정적이던 경배 형도 그나마 예전보다는 유해진 것 같은 느낌도 든다. 시민단체는 한계가 있는 조직이라고 떠드는 사람들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건 정말 잘 몰라서 하는 소리다. 시민단체와 도민들의 연대 없이는 여기까지 올 수 없었다. 고마운 마음이고 끝까지 함께할 것이다. 오늘은 문정현 신부님, 조경철 강정마을회장님 등 강정마을 분들도 오셨다. 정말 큰 힘이 된다.". (아래 기사 본문 중에서)
http://m.ijeju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205148
[밀착 인터뷰] 제2공항 막기 위해 고향 땅에 서다
기사승인 2017.10.11 22:5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