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소식메일을 띄웁니다.
오랜만에 TV가 잘 나오는 곳에 나와보니 세상이 어수선하군요.
숭례문소실과 한반도대운하...... 우울해집니다.
두달여의 입원으로 제주에서의 계획된 일들이 많이 차질을 빚엇습니다.
몸은 거의 완쾌되었고 덕분에 내시경검사와 암검사까지 받았네요. ㅎㅎ
께끗하답니다.
아직 결리는 곳이 많아 3달정도 물리치료를 받아야하지만 뭐 그런대로 몸을 움직이는데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여러가지로 신경써주시고 불편을 참아주신 분들께 깊은 감사와 사과를 함께 올립니다.
1.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기 위해 국토순례를 떠납니다. 약2주정도 예상합니다.
제주를 출발해 목포 영암 순천 여수 광주 전주 남원 부안 영광 청주 청원 오창 군산 서천 서산 천안 태안 오산 평택 경기광주 용인 수원 남양주를 거쳐 서울로 들어와서 새로 개설한 출판사 사무실를 좀 돌보고 다시 강원권과 경상권을 거쳐 제주로 내려갈 계획입니다.
2월 한달은 오롯이 마음을 다잡는데 쓸려고 합니다.
혹 급하게 주문하실 것이 있으면, 문자로 남겨주십시요.
다녀와서 모두 처리하겠고 급한 것은 어떻게 해보겠습니다.
2. 서울 마포구 망원동에 서울사무실을 열었습니다. 육년정도 해오던 출판사가 사실상 정지상태였는데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퇴원 후 정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본사(?ㅎㅎ)는 제주이고 서울은 업무편의와 수도권의 그린피스대원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예전에 같이 활동했던 시민단체의 사무실을 같이 쓰기로 했습니다.
근처에 지나가시면 들려셔서 차한잔 하고 가십시요. 제나 우리멤버들이 없더라도 친절하게 대해 주실겁니다. 작은 서재에 좋은 책도 많으니까 오셔서 읽으시고......
마포구 망원동 338-78 정원빌딩 2층 [도서출판 녹색평화]입니다. 사무실을 같이 쓰기로한 반전단체의 간사가 오후에는 항상 있으니까...
3. 미루어졌던 일들을 설연휴 기간에 마무리 지었습니다.
택배사고가 몇건 발생했습니다. 한진택배에서 김정식님과 신영대님의 것이 각가 하나씩, 우체국에서 닥터님과 짱돌님의 것이 각각 하나씩. 다른 것은 다 조치 하였고 김정식님의 것은 두번이나 사고가 연속해서 생겨서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죄송합니다.
입금이 안된 분들이 꽤 많군요. ㅎㅎ
이 메일 받고 아차! 하신 분들은 빨리 입금시켜주세요. 불쌍한 농부 괴롭히지 마시고.... 머리아파요 ^-^
4. jejufarmers.net은 일단 포워딩을 중지해두었습니다.
홈페이지가 만들어지는데에는 시간이 많이 걸걸겁니다. 기다려주시고 당분간은 다음카페를 이용해 주세요.
5. 전화번호가 016-855-4355에서 010-2855-4355바뀌었습니다. 그래도 일년간은 016으로해도 자동 연결된답니다. 휴대폰을 공짜로 얻으려니 어쩔 수 없네요. ㅎㅎ
6. 농부멤버들의 조직에 변화가 좀 있습니다.
이익이 없어 빠지시려는 분, 여전히 관행농업과 유기농옵을 혼농하시는 분, [제주농부들]의 취지에 어긋나게 행동하신 분들을 제외시키고 새로운 멤버들을 대거 영입했습니다.
키위님이 해외농업연수에서 돌아오시는 22일 이후에 농부멤버들 전체회의를 통해 제명회원과 신입회원을 결정지어서 공지토록하겠습니다.
1월2월 정산도 그때 다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7. [제주농부들]이 결성된 지 벌써 4달이 되어갑니다. 제가 병원에 누워있던 두달반을 제외하면 한달 반여의 활동이 있었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적자가 심하군요. 병원비 등으로 지출만 심하고수입은 없었던터라 적잖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꼭 해야하는 일이고 하고 싶은 일이기 때문에 변함없이 밀어부칠 생각입니다. 봄이 오기전에 정상화시킬 자신도 있고요.... 그래도 명색이 MBA아닙니까... ㅎㅎ
8. 새해 인사도 제대로 못 올렸습니다.
戊子년 새해에는 실천가능한 계획을 통해 일취월장하는 한해 되시길 기도합니다.
가정에도 행복하고 건강한 웃음이 끊이질 않도록 기도하겠습니다.
2008년 2월 11일 제주 가시리에서 綠平 박윤희 드림
첫댓글 부끄럽습니다. 옮기시는 걸음걸음에 제 마음도 같이 놓습니다. 건강조심하세요. 퇴원하신지도 얼마되지 않으신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