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지 원고로 다시 써봤어요
9월23일 성경공부방 모임 후기
홍혜경
이번 시간에는 누가복음 21절에서 25절까지의 이야기를 주로 나누었다. 내용은 이렇다. ‘지금 가난한자와 주린자는 복이 있고 지금 부요한자는 이미 위로를 받았으므로 주리고 애통하여 울 것이다’ 성경말씀을 이렇게 요약하는 것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대강의 내용은 이렇다. 이번 토론은 ‘우린 가난한 자이기를, 주린자이기를, 울고 있는 자이기를 원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하였다. 여기서 말씀하시는 ‘가난한 자’는 누구를 말하는 것인가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경제적으로 힘든 사람자일 수도 있고 마음이 가난한 사람일수도 있고 헬라어로 ‘극빈자’로 해석하기 때문에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정도의 가난한 이를 말했을 것이라고도 하였다.
지금 불행하고 우는 사람들을 보고 지금 나의 복에 감사도 하지만 공감하는 마음도 생기고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도 가지게 된다고 하였다.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슬픔을 보며 공감하지 못하는 나 자신을 보며 나의 편안함만을 생각하고 책임을 통감하는 자가 주린자일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고, 지금 처지가 안 된 사람을 보며 살필 마음이 있는 사람이 하나님 나라의 복을 경험하는 것이다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더는 부를 추구하지 않는 모습이 나의 최선일 거라는 모람과 경제적인 면만 생각하는 현실의 한계 때문에 말씀을 제대로 듣기 어렵다는 이야기, 하나님을 찾지 않는 마음이 많기 때문에 가난하다고 생각한다는 모람도 있었다. 상대를 생각하지 않고 자기 것은 조금도 손해 보지 않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난을 방향성으로 두지 않으면 이웃을 경시하게 되고 이웃사랑과는 확실히 멀어지겠다는 생각을 이야기한 모람도 있었다.
하나님 말씀에 가난한자와 부요한자가 따로 있을까. 모두 다 어떤 면에서는 가난한자이며 어떤 면에서는 부요한자일 것이다. 서로 가난함을 공감하고 부요함을 나누려고 하는 마음이 더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는 것은 아닐지 생각해보았다. 공감하며 함께 잘 살기 위해 어떤 실천을 해야 할까? 다음 시간에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