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딸아이와 함께 지산중에서 하는 과학 강연회에 다녀왔어요..
도심 하천에 사는 생물들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도심의 자연하천에서는 우리가 미처 상상하지 못한 온갖 귀한 존재들이 생존하고 있다는데..
인간은 그 하천을 보기좋게 편리하게 만든답시고 자전거도로나 분수대나 체육공원 등으로 뜯어고치고
보를 쌓고 둑을 세우고 한답니다...
정말 이기적인 생각이 아닐 수 없지요?
강연을 듣고 나오는데 딸아이 보기가 참 부끄럽더라구요...
아이가 그럽니다..
'우리가 자전거를 편하게 타는 거 보다는 새들이 알을 낳고 사는 게 더 중요한 거 아닌가?
힘 세다고 남의 물건을 뺏는 일진이랑 똑같은 행동이야..
구불구불한 강물이 더 멋있는데 왜 저렇게 하는 거야????'
저렇게 길 닦아서 자전거 타는 것보다 하천 옆을 살살 산책하면서 걸어다니고 새들 보는 게 난 더 좋은데...'
온 세상이 몸살을 앓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첫댓글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아이들이 느끼게 되었다면 참 교육이 되었겠네요.
그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게 될때 세상은 변하기 시작하리라 봅니다.
휴지 안버리는 작은 실천...그런 것들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봅니다. 꾸벅
올해 여름은 정말 걱정입니다...곳곳에서 재해가 예상됩니다....강 바닥을 다 뒤집어 놓아서...재앙이 예상되는 여름이네요
자연은 그대로 있는데, 그러면서 우리를 지켜주고 이로움을 가득 가득 주는데, 우리네 사람들 편리함의 욕구는어데가 끝일까요? 우리집에서 내다보이는 운정 신도시
는 붉은 흙들 투성이 곧 그 위로 콘크리트 구조물이나 도로가 더 많이 생기겠죠? 나무가 많이 보이지 않아요 그래서 햇살 가득한 날은 눈이 시립니다 녹색의 흔적이 넘 적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