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일요일 일이 있어 신랑과 남매를 데리고 타지에 갔다가,
신랑과 아들이 마트에서 구입한 '만물상회' 입체퍼즐을 보며,
물끄러미 생각에 잠기게 되더라구요.
'그때그시절' 여러가지 추억들이 떠오르며,
요즘은 초등학교에서 볼 수 없는 단체 예방접종 풍경이 떠올랐습니다.
1981년도 제가 초등학교에 다닐 무렵엔,
개인별로 500원을 내고 시보건소에서 나오셔서 학교 중앙현관 앞에 반별로 길게 줄을 세워 예방접종을 해 주셨습니다.
이미 예방접종을 마친 반의 아이들은,
예방접종을 기다리는 다른 반 아이들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자 '진짜 아프다~ 누구는 바늘이 휘었대~ 누구는 기절했대~' 등의 말도 안 되는 겁을 주었고, 교실 스피커에서 내가 속해 있는 반이 호명되어 학교 중앙현관 앞까지 줄지어 걸어가는 시간동안은 긴장감에서 벗어날 수가 없고 자기체면을 걸 수 밖에 없던 기억이 있습니다. 예방접종 이후에는 알콜솜 냄새가 코에 맴돌고 하루종일 부어있는 팔을 쳐다보게 되었지요.
요즘 학교 풍경은 충치를 예방하기 위하여 불소도포를 하는 일이라고 합니다.
우리 아이의 경우도 불소도포하고 하교한 날은 딱딱한 거 먹으면 안 된다며, 무언가를 먹을 때마다 ‘이거 딱딱해?’, ‘얼마만큼 딱딱해?’ 연이어 질문을 합니다.
얼마 전에 지역 박람회에서 ‘엄마, 아빠 그때그시절’ 이라는 제목으로 어릴 적 그 이전에나 볼 수 있었던 모습들을 입체로 전시해 놓은 다양한 제목의 인형과 물건, 일상, 교실풍경 등을 보았습니다. 사진으로 남겨두고 싶었는데 ‘사진촬영불가’라고 하여 많이 아쉬웠는데, 이런 입체퍼즐을 보니 정겹네요^^
첫댓글 안녕하세요. 김남매맘님~반갑습니다~^^
저도 어릴적 학교에서 불주사 맞았던게 기억이 나는데요~
주사중에 제일 아프다는 소문때문에 맞기전부터 겁먹었던 생각이 나네요~흉터도 많이 남는 주사였는데...
그래서 한쪽어깨에 불주사 흉터가 아직 남아 있어요~^^
사연남겨주셔서 감사하구요~ 쪽지로 성함과 주소, 연락처 남겨주시면 사연선물 보내드립니다~
좋을하루보내세요~^^*
쪽지 드렸습니다. 수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