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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물을 역사적 인물처럼 의인화하여 그 가계와 생애 및 개인적 성품, 공과(功過)를 기록하는 전기(傳記) 형식의 글을 ( )이라고 한다. 거북․대나무․지팡이․술․돈 따위의 동물이나 식물, 생활에 필요한 물건 같은 사물을 의인화해 그 생애를 서술한다. |
① 평전(評傳) ② 열전(列傳)
③ 가전(假傳) ④ 실전(實傳)
3. [정답] ③ [문학. 난이도 中]
[풀이] ‘가전(假傳)’은 가전체(假傳體)라고도 하며, 사물을 의인화하여 전기(傳記) 형식으로 서술하는 문학 양식이다. 고려 중기 이후에 성행하였으며, 임춘(林椿)의 『국순전(麴醇傳)』이나 이규보(李奎報)의 『국선생전(麴先生傳)』, 이곡의 『죽부인전(竹夫人傳)』 등이 여기에 속한다.
[오답]
① 평전(評傳): 개인의 일생에 대하여 평론을 곁들여 적은 전기.
② 열전(列傳): ㉠여러 사람의 전기(傳記)를 차례로 벌여서 기록한 책. ㉡역사에서, 임금을 제외한 사람들의 전기를 차례로 적어서 벌여 놓은 기전체 기록.
④ 실전(實傳): 실제의 전승이나 전기.
4. 밑줄 친 단어의 쓰임이 어색한 문장은?
① 작가는 작품으로 말할 뿐, 그 밖의 것은 모두 췌언(贅言)에 불과하다.
② 한학의 온축(蘊蓄)을 문학작품의 창작으로 승화시켰다.
③ 습작 활동을 오래도록 한 일은 그의 치밀한 성격을 야기(惹起)하였다.
④ 귀국한 동생으로 인해 우리 가족의 단취(團聚)가 실현되었다.
4. [정답] ③ [어휘. 난이도 上]
[풀이] ‘야기(惹起)(이끌 야, 일어날 기)’는 ‘일이나 사건 따위를 끌어 일으킴’을 뜻하며, ‘혼란을 야기하다.’, ‘오해를 야기하는 행동을 하다.’ 등으로 쓰인다.
[오답]
① 췌언(贅言)(군더더기 췌, 말씀 언): 쓸데없는 군더더기 말. 예) 말 잘하는 요령을 터득하기 위해서는 먼저 췌언을 줄이는 법을 배워야 한다.
② 온축(蘊蓄)(쌓을 온, 모을 축): ㉠ 속에 깊이 쌓아 둠. 또는 그런 것. ㉡ 오랫동안 학식 따위를 많이 쌓음. 또는 그 학식. 예) 유수한 학자들이 연단에 올라가 제각각 전문의 온축을 기울여 열변을 토한다.
④ 단취(團聚)(모일 단, 모을 취): 집안 식구나 친한 사람들끼리 화목하게 한자리에 모임. 예) 남매를 데리고 이곳으로 오시면 일가에 단취를 가히 이룰 것이요.
5. 어법에 맞는 것은?
① 날씨가 내일부터 누그러져 주말에는 예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② 내가 유학을 떠날 때, 친구가 소개시켜 준 학교는 유명한 학교가 아니었다.
③ 1반 축구팀은 불안한 수비와 문전 처리가 미숙하여 2반 축구팀에 패배하였다.
④ 방송 장비를 휴대한 트럭이 현장에 대기하면서 실시간으로 상황을 중계합니다.
5. [정답] ① [어법. 난이도 下]
[풀이]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는 어법에 맞는 문장이다. 어떤 상황이 ‘예상되는’ 것은 피동 표현이 적절하고, 어떤 상황을 ‘예상하는’ 것은 능동 표현이 적절하다.
[오답]
②: 불필요한 사동 표현이므로 ‘소개시켜’를 ‘소개해’로 고쳐야 한다.
③: 부당한 공유이므로 ‘불안한 수비’를 ‘수비가 불안하고’로 고쳐야 한다.
④: ‘배, 비행기, 차 따위에 물건을 싣다.’는 뜻의 단어는 ‘탑재(搭載)’ 또는 ‘설치(設置)’가 적절하다. 참고로, ‘휴대(携帶)(가질 휴, 띠 대)’는 ‘손에 들거나 몸에 지니고 다님’을 뜻하며, ‘권총을 휴대하다.’ 등으로 쓰인다.
6. ㉠~㉣의 풀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가) 春去花猶在 ㉠天晴谷自陰 杜鵑啼白晝 始覺㉡卜居深 - 李仁老, 「山居」- (나) 渭城朝雨浥輕塵, 客舍靑靑㉢柳色新 勸君更盡一杯酒, 西出陽關無㉣故人 -王維, 「送元二使安西」- |
① ㉠ : 날이 개다.
② ㉡ : 사는 곳이 깊다.
③ ㉢ : 버드나무 빛깔이 새롭다.
④ ㉣ : 돌아가신 분.
6. [정답] ④ [문학. 난이도 上]
[풀이] ㉣의 ‘고인(故人)’은 ‘오래전부터 사귀어 온 친구’를 뜻하고, ‘천리 타향에서 고인을 만나서 정말로 반가웠다.’의 형태로 쓰인다. 참고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의 경우는 ‘죽은 사람’을 뜻한다.
[참고]
(가) 이인로, 「산거(山居)」
春去花猶在(춘거화유재) 봄은 가도 꽃은 아직 있고
天晴谷自陰(천청곡자음) 하늘은 갰건만 골짜기는 절로 어둑하네
杜鵑啼白晝(두견제백주) 소쩍새 한낮에 울고 있으니
始覺卜居深(시각복거심) 비로소 깨닫노라, 깊은 골에 사는 줄을.
작자: 이인로
갈래: 오언절구의 한시
주제: 세상을 잊고 자연에 묻혀 지내는 적적한 심정
(이면적 주제: 현실 참여가 좌절된 지식인의 내면 풍경)
(나) 왕유, 「송원이사안서(送元二使安西)」
위성조우읍경진(渭城朝雨浥輕塵) 위성 땅, 아침 비가 흙먼지를 적시니
객사청청유색신(客舍靑靑柳色新) 여관집 둘레 푸른 버들 빛 더욱 산뜻해라.
권군갱진일배주(權君更進一杯酒) 그대에 권하노니 다시 한 잔의 술을 들라.
서출양관무고인(西出陽關無故人) 서쪽으로 양관 땅에 나가면 벗이 없느니라.
작자: 왕유(당나라 시인)
갈래: 칠언절구의 한시
주제: 친구와의 이별을 아쉬워함.
7. ㉠~㉢에 들어갈 한자 성어를 순서대로 바르게 연결한 것은?
○ 그는 고집이 어찌나 센지 한번 결심하면 ( ㉠ )이다. ○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라는 속담은 ( ㉡ )와 일맥상통하는 말이다. ○ 아무리 ( ㉢ )한 인물이라도 좋은 동료를 만나지 못하면 성공하기 힘들다. |
㉠ ㉡ ㉢
① 搖之不動 間於齊楚 蓋世之才
② 搖之不動 看於齊楚 改世之才
③ 擾之不動 間於齊楚 改世之才
④ 擾之不動 看於齊楚 蓋世之才
7. [정답] ① [한자 성어. 난이도 上]
[풀이] 요지부동(搖之不動): 흔들어도 꼼짝하지 아니함. ‘꿋꿋한’, ‘움직이지 않는’, ‘흔들리지 않는’으로 순화. (흔들 요, 갈 지, 아닐 부, 움직일 동)
간어제초(間於齊楚): 약자가 강자들 틈에 끼어서 괴로움을 겪음을 이르는 말. 중국의 주나라 말엽 등나라가 제나라와 초나라 사이에 끼어서 괴로움을 겪었다는 데서 유래한다. (사이 간, 어조사 어, 제나라 제, 초나라 초)
개세지재(蓋世之才): 세상을 뒤덮을 만큼 뛰어난 재주. 또는 그 재주를 가진 사람. (덮을 개, 세상 세, 갈 지, 재주 재)
8. ㉠~㉢의 표제어에 적합한 한자 표기는?
㉠ 유세 : 자기 의견 또는 자기 소속 정당의 주장을 선전하며 돌아다님. ㉡ 조세 :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필요한 경비로 사용하기 위하여 국민이나 주민으로부터 강제로 거두어들이는 금전. ㉢ 탑본 : 비석, 기와, 기물 따위에 새겨진 글씨나 무늬를 종이에 그대로 떠냄. |
㉠ ㉡ ㉢
① 遊說 徂歲 拓本
② 遊說 租稅 搨本
③ 誘說 徂歲 搨本
④ 誘說 租稅 拓本
8. [정답] ② [한자. 난이도 中]
[풀이] 유세(遊說)(놀 유, 달랠 세): 자기 의견 또는 자기 소속 정당의 주장을 선전하며 돌아다님.
조세(租稅)(조세 조, 세금 세): <법률> 국가 또는 지방 공공 단체가 필요한 경비로 사용하기 위하여 국민이나 주민으로부터 강제로 거두어들이는 금전. 국세와 지방세가 있다.
탑본(搨本)(박을 탑, 근본 본): 비석, 기와, 기물 따위에 새겨진 글씨나 무늬를 종이에 그대로 떠냄. = 탁본(拓本).
[오답]
조세(徂歲)(갈 조, 해 세): 지나간 해. = 조년(徂年).
유세(誘說)(꾈 유, 달랠 세): 달콤한 말로 꾐.
9. 우리말과 글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은?
① ‘보라매’와 ‘수라’는 몽고어에서 유입된 말이다.
② 모음조화 현상은 현대 국어보다 중세 국어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③ 15세기부터 주격 조사 형태 ‘가’가 나타나서 활발하게 사용되었다.
④ 「훈몽자회(訓蒙字會)」에는 한글 자모의 명칭과 순서가 나타난다.
9. [정답] ③ [고전 문법. 난이도 下]
[풀이] 15세기의 주격 조사는 ‘이’ 하나밖에 없었고, ‘가’는 17세기에 나타났다.
[오답]
②: 중세 국어 때 모음조화 현상이 철저히 지켜졌다.
④: 최세진의 『훈몽자회(訓蒙字會)』(1527)는 최초로 한글 자모의 명칭을 적은 책이며, 한글 자모의 순서도 나타나 있다.
10. 다음 글에서 ‘신(臣)’의 태도로 가장 적절한 것은?
신(臣)이 부영(傅榮)에게 말하였습니다. “수차(水車) 만드는 법을 배우고 싶습니다.” “당신은 어디에서 수차를 보았습니까?” “지난번 소흥부(紹興府)를 지날 때, 어떤 사람이 호수 언덕에서 수차를 돌려 논에 물을 대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힘을 적게 들이면서 물을 많이 퍼 올리더군요. 가뭄에 농사짓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수차는 물을 푸는 데만 사용될 뿐이니 배울 것이 못 됩니다.” “우리나라는 논이 많은데 자주 가뭄이 들지요. 만약 수차 만드는 법을 배워 우리 백성에게 가르쳐 준다면 농사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대가 조금만 수고해 가르쳐 주면, 우리 백성 대대로 큰 이익이 생길 것이오. 그 제작법을 잘 알아보시되 모자란 점이 있으면 뱃사람들에게 물어서 정확히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최부, 표해록 - |
① 공리공론(空理空論)
② 실사구시(實事求是)
③ 이용후생(利用厚生)
④ 주권재민(主權在民)
10. [정답] ③ [한자 성어. 난이도 中]
[풀이] 신(臣)은 수차(水車)를 만들어 농사를 짓는 백성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싶어 한다. 따라서 ‘기구를 편리하게 쓰고 먹을 것과 입을 것을 넉넉하게 하여, 국민의 생활을 나아지게 함’을 뜻하는 ‘이용후생(利用厚生)’이 적절하다.
[오답]
① 공리공론(空理空論): 실천이 따르지 아니하는, 헛된 이론이나 논의.
② 실사구시(實事求是): 사실에 토대를 두어 진리를 탐구하는 일. 공리공론을 떠나서 정확한 고증을 바탕으로 하는 과학적ㆍ객관적 학문 태도를 이른 것으로, 중국 청나라 고증학의 학문 태도에서 볼 수 있다. 조선 시대 실학파의 학문에 큰 영향을 주었다.
④ 주권재민(主權在民): 나라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음.
11. 전화를 사용할 때, 표준 언어 예절로 바람직하지 않은 것은?
① 아닌데요, 전화 잘못 거셨습니다.
② 네, 잠깐 기다려 주십시오. 바꾸어 드리겠습니다.
③ 지금 안 계십니다. 들어오시면 뭐라고 전해 드릴까요?
④ 잘 알겠습니다. 이만 끊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11. [정답] ① [언어 예절. 난이도 上]
[풀이] 전화 예절과 관련하여 잘못 걸려온 전화일 경우 집에서나 직장에서 모두 ‘아닌데요(아닙니다), 전화 잘못 걸렸습니다.’ 하고 말하는 것이 상대를 존중하는 화법이다. 책임을 기계인 전화기에 돌리는 것이니 마음이 상할 사람이 없을 것이다. 반면, ‘전화 잘못 거셨습니다.’라는 표현은 ‘전화도 제대로 못 거니?’라는 뜻으로 들리므로 바람직하지 않다.
12. 다음 광고 문안에 포함된 담화의 기능이 아닌 것은?
이 선풍기는 바람을 차게 하는 장치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사람이 방 안에 없을 때에는 자동으로 멈춥니다. 그리고 물건이 와 닿으면 소리가 나서 어린이를 보호할 수가 있습니다. 일 년 이내에 고장이 나면 즉시 새 물건으로 교환해 드립니다. |
① 호소 기능 ② 정보 제공 기능
③ 약속 기능 ④ 오락 기능
12. [정답] ④ [비문학. 난이도 下]
[풀이] 선풍기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제시문에는 재미를 주는 오락 기능이 나타나 있지 않다.
[오답] 상품 구매를 유도하는 호소 기능, 선풍기의 특징을 설명하는 정보 제공 기능, 고장이 나면 교환해 주겠다는 약속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13. 다음 글을 문맥에 맞게 배열한 것은?
욕은 공격성의 표현이자, 말로 하는 폭력이다. 아이가 욕을 배워 친구 앞에서 욕을 하는 것은 어른세계에 대한 반항이자 거기서 벗어나고 싶다는 표현이다. (가) 그들이 집회에서 내뱉는 폭언은 자신들과 기성세대의 차이를 분명하게 구분짓는 행동 양식이었다. 기성세대와는 다른 그들만의 독자성을 가진 집단을 만들어 내기 위한 방법이었다. (나) 그러나 욕은 특수 용어가 아니다. 특수 용어는 개념을 더 정확하게 나타내고 미묘한 뉘앙스 차이를 분명하게 한다. 언어 그 자체를 약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해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하지만 욕과 같은 추한 말은 언어를 저하시키고 못쓰게 만든다. (다) 1968년 이탈리아에서 학생운동이 시작되었을 당시, 학생들이 귀에 담기에 힘든 폭언을 내뱉은 것도 같은 이유에서였다. 자신들은 규범을 깨뜨릴 것이며 이제 기성세대에, 국가 권력에 따르지 않겠다는 성명이었다. 학생 집회에 참가했던 사람들은 놀라서 그 자리에 못이 박히고 말았다. 입만 열면 욕설이 난무하는 집단 속에서는 말을 할 수가 없었다. 바보나 멍청이로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학생들 흉내를 내며 학생들 편에 설 수도 없었다. (라) 어떤 집단이나 직업에도 특수한 말이 있다. 의사, 변호사, 공증인 등 이들이 외부 사람들이 알아듣기 어려운 전문 용어를 쓰는 것은 동료 간의 의사소통에 편리할 뿐만 아니라 타 분야와 확실히 구별을 짓고 싶기 때문이다. 그래서 화자가 특수 용어를 쓰지 않고 일반적인 말을 쓰면 그 분야 사람들은 화를 낸다. 배신당한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
① (다)-(가)-(나)-(라)
② (다)-(가)-(라)-(나)
③ (라)-(나)-(가)-(다)
④ (라)-(나)-(다)-(가)
13. [정답] ② [비문학. 난이도 中]
[풀이] 제시문은 ‘언어를 저하시키는 욕의 문제점’에 관한 글이다. 욕은 기존 규범에 대한 반항의 표현이라는 첫 단락에 이어서 (다)의 사례가 나오면 된다. ‘집회, 폭언, 독자성’라는 단어가 이어지는 ‘(다)-(가)’의 순서를 먼저 묶어야 한다. 그리고 특수 용어로 인식되는 욕에 관한 내용이 ‘(라)-(나)’에 이어진다. 따라서 순서는 ‘(다)-(가)-(라)-(나)’가 된다.
14. ‘고공’이 조정의 신하를 비유한다고 볼 때, ㉠∼㉣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집의 옷 밥을 두고 빌어먹는 저고공(雇工)아 우리 집기별을 아느냐 모르느냐 비 오는 날 일 없을 때 새끼 꼬면서 이르리라 ㉠처음의 한어버이 살림살이 하려 할 때 인심(仁心)을 많이 쓰니 사람이 절로 모여 풀 베고 터를 닦아 큰집을 지어 내고 써레 보습 쟁기 소로 전답(田畓)을 기경(起耕)하니 올벼논 텃밭이 ㉡여드레 갈이로다 자손(子孫)에 전계(傳繼)하여 대대(代代)로 내려오니 논밭도 좋거니와 고공도 근검터라 저희마다 농사지어 부유하게 살던 것을 요사이 고공들은 생각이 어이 아주 없어 밥 사발 크나 작으나 동옷이 좋고 궂으나 마음을 다투는 듯 ㉢호수(戶首)를 시기하는 듯 무슨 일 감겨들어 흘깃할깃 하는가 너희들 일 아니하고 시절(時節)조차 사나워 가뜩이나 내 세간이 줄어지게 되었는데 엊그제 ㉣화강도(火强盜)에 가산(家産)이 탕진하니 집 하나 불타 버리고 먹을 것이 전혀 없다 크나큰 세간을 어찌하여 일으키려느냐 김가 이가 고공들아 새 마음 먹으려무나 - 허전, 고공가(雇工歌) - |
① ㉠ : 태조 이성계
② ㉡ : 조선팔도
③ ㉢ : 임금
④ ㉣ : 왜적
14. [정답] ③ [문학. 난이도 上]
[풀이] ‘호수(戶數)’는 ‘5호(五戶)’의 우두머리를 뜻하며, 문맥적으로 ‘벼슬하는 관리, 지방 수령관’ 등을 비유한다. 참고로, ‘고공’이 조정의 신하를 비유하기 때문에 ‘주인’이 임금에 해당한다.
[오답] ② 여드레 갈이: 여드레 동안 가는 것. 곧 ‘매우 큰 논’이며, 문맥적으로 ‘조선 팔도’를 의미한다.
[참고] 허전, 「고공가(雇工歌)」
갈래: 조선 후기 가사
주제: 임진왜란 직후 관리들의 탐욕과 정치적 무능 비판
내용: 왜적의 침입을 받고도 뉘우칠 줄 모르고, 사리사욕(私利私慾)과 당파 싸움에만 정신을 팔고 있는 벼슬아치들에게 협동과 근검 정신을 일깨우며, 참신하고 청빈한 벼슬아치의 출현을 희구하고 있다.
15. 다음 글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남대문 정거장까지 말씀입니까” 하고 김 첨지는 잠깐 주저하였다. 그는 이 우중에 우장도 없이 그 먼 곳을 철벅거리고 가기가 싫었음일까? 처음 것, 둘째 것으로 고만 만족하였음일까? 아니다, 결코 아니다. 이상하게도 꼬리를 맞물고 덤비는 이 행운 앞에 조금 겁이 났음이다. 그리고 집을 나올 제 아내의 부탁이 마음에 켕기었다. ― 앞집마마님한테서 부르러 왔을 제, 병인은 그 뼈만 남은 얼굴에 유일의 생물 같은 유달리 크고 움푹한 눈에 애걸하는 빛을 띠우며, “오늘은 나가지 말아요. 제발 덕분에 집에 붙어 있어요. 내가 이렇게 아픈데…….” 라고 모기 소리같이 중얼거리고 숨을 거르렁거르렁하였다. … (중략) … “이 눈깔! 이 눈깔! 왜 나를 바루 보지 못하고 천정만 보느냐, 응” 하는 말끝엔 목이 메이었다. 그러자, 산 사람의 눈에서 떨어진 닭의 똥 같은 눈물이 죽은 이의 뻣뻣한 얼굴을 어룽어룽 적시인다. 문득 김 첨지는 미친 듯이 제 얼굴을 죽은 이의 얼굴에 한데 부벼대며 중얼거렸다. “설렁탕을 사다 놓았는데 왜 먹지를 못하니, 왜 먹지를 못하니…… 괴상하게도 오늘은 운수가 좋더니만…….” -현진건, 「운수 좋은 날」 - |
① 사건의 결말을 암시하는 복선이 나타나 있다.
② 비극적 상황을 심화시키는 소재가 사용되고 있다.
③ 객관적인 서술 태도로 인물의 행동만을 그리고 있다.
④ 행운과 불안감이 교차되면서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다.
15. [정답] ③ [문학. 난이도 中]
[풀이] ‘객관적 서술 태도’는 서술자의 개입이 없는 3인칭 작가 관찰자 시점에 해당한다. 하지만 「운수 좋은 날」은 김 첨지의 내면 심리가 드러난 전지적 작가 시점의 소설이므로 ③번은 적절하지 않다.
[오답] ②: 비극적 상황을 심화시키는 소재는 ‘설렁탕’이다. 아내가 먹고 싶다는 설렁탕을 사 왔는데 아내가 죽어서 결국 먹지 못하게 되었다.
[참고] 현진건, 「운수 좋은 날」(1924)
특징: 반어적 제목
주제: 일제 강점기에서의 하층민의 비참한 삶.
16. 다음 작품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천상병, 「귀천(歸天)」- |
① 죽음에 대해 달관한 태도를 보여 주고 있다.
② 4음보의 반복을 통해 리듬감을 형성하고 있다.
③ 미련도 집착도 없는 무욕의 경지를 나타내고 있다.
④ 독백적인 어조로 담담하게 진술하고 있다.
16. [정답] ② [문학. 난이도 中]
[풀이] 「귀천(歸天)」은 3음보의 반복과 변조에 의해 운율을 형성하고 있다. ‘나/하늘로/돌아가리라 // 새벽빛/와 닿으면/스러지는 //’등으로 음보를 나눌 수 있다.
[오답]
①: 화자는 죽음을 삶과의 단절이 아닌 삶의 연장으로 생각한다.
④: 청자가 드러나지 않은 채 ‘~리라’라고 스스로에게 하는 이야기이므로 독백적인 어조가 된다.
[참고] 천상병, 「귀천(歸天)」(1970)
주제: 죽음에 대한 관조(觀照)적 수용. 생의 긍정과 죽음에 대한 달관(達觀).
17. 다음 글에 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
文學敎育論에 관한 관심이 점차 고조되고 있는 반면, 이를 저해하려는 움직임도 없지 않다. 그 같은 움직임은 주로 文學敎育이 강화되면 國語科敎育이 陳腐한 敎訓을 앞세운 道德主義修身敎科로 轉落될지 모른다거나 혹은 文學少年 少女의 感傷癖을 만연시키지나 않을까 하는 의구심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國語科를 언어생활의 능력향상에만 묶어 두려는 견해다. 이들의 주장인즉, “文學活動은 인간이 가지는 여러 가지 言語活動 중의 한 類型에 불과하며, 文學作品이 國語科의 敎材로 많이 다루어지는 이유는 그것이 어휘량이 많고 문장 표현의 양상이 다채롭다는 조건뿐이다. 文學이 國語敎育의 核心은 될 수 없다. 國語敎育은 어디까지나 言語敎育이다.”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문학작품을 다루면서 왜 言語技能의 形式陶冶에만 그치고 그 본질적 가치는 외면하겠다는 것인지 명분이 선명치 않다. 이것은 분명히 언어의 본질을 用具的, 提報的인 것으로만 보고 感化的인 것을 무시하려는 태도에서 유래한다. |
① 문학을 언어활동의 도구로만 보려는 관점을 비판하고 있다.
② 도덕주의를 중시하는 국어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③ 문학교육은 국어교육의 핵심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논증하고 있다.
④ 국어교육은 언어활동에 초점을 두어야 함을 적극 옹호하고 있다.
17. [정답] ① [비문학. 난이도 上]
[풀이] 제시문은 문학 교육의 본질적 가치를 옹호하는 글이다. 문학을 언어활동의 도구와 수단으로만 보는 입장에 대해 글쓴이는 비판하고 있다. 국어 교육이 단지 언어 교육으로만 한정해서는 안 되고, 문학의 감화적 성격을 존중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오답] ③, ④번은 글쓴이와 반대되는 주장이다.
18. ㉠~㉣의 문장을 고쳐 쓰기 위한 방안으로 적절한 것은 ?
아이의 학교를 방문하는 날이었다. ㉠ 아침부터 흐린 게 비가 올런지 몰라 우산을 미리 챙겨나갔다. ㉡ 길을 나서자 갑자기 곧 해님이 모습을 드러냈다. ㉢ 시장 입구에는 앳된 소녀들이 우산을 들고 왁자지껄 이야기를 하며 지나가고 있었다. ㉣ 소녀들의 모습에서 어렸을 때 어머니를 따라 시장에 갔던 기억이 두루뭉술하게 떠올랐다. |
① ㉠의 ‘올런지’는 표기법에 맞게 ‘올른지’로 고친다.
② ㉡의 ‘해님’은 표기법에 맞게 ‘햇님’으로 고친다.
③ ㉢의 ‘앳된’은 표준어에 맞게 ‘앳띤’으로 고친다.
④ ㉣의 ‘두루뭉술하게’는 의미상 자연스럽게 ‘어렴풋이’로 고친다.
18. [정답] ④ [어문 규정. 난이도 下]
[풀이] ㉣은 ‘기억이나 생각 따위가 뚜렷하지 아니하고 흐릿하게’를 뜻하는 ‘어렴풋이’가 적절하다. 참고로, ‘두루뭉술하다’는 ‘모나거나 튀지 않고 둥그스름하다.’ 또는 ‘말이나 행동 따위가 철저하거나 분명하지 아니하다.’를 뜻한다.
[오답] ‘올는지, 해님, 앳된’이 맞고, ‘올른지(올런지), 햇님, 앳띤’은 틀리다.
19. ㉠~㉣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
인간 본성이 이기적이냐 혹은 이타적이냐 하는 이분법적 질문은 흑백 논리를 지양하고 ( ㉠ )을 강조하는 오늘날에는 그저 지적 호사가들의 관심이나 끌 법한 낡은 질문으로 다가오는 것이 사실이다. 나아가 인간에게 내재된 본성 같은 게 실제로 있기나 한 것인지 근본적인 ( ㉡ )을/를 품어볼 수도 있다. 인류 역사에서 이러한 생각은 비교적 최근까지도 전통적인 형이상학의 영역에 속한다고 여겨 왔기 때문에 인간 본성에 대한 답변도 대체로 철학이나 종교의 영역이 맡아 왔다. 그 가운데에는 지혜의 원천으로서 인류의 삶에 훌륭한 ( ㉢ )이/가 되어온 것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인간 중심적 사고에 ( ㉣ )되었다는 근원적 한계를 갖는다. |
㉠ ㉡ ㉢ ㉣
① 다원성 의문 전범 착종
② 다양성 회의 지침 고착
③ 중층성 질문 모범 연루
④ 융합성 반문 통찰 편향
19. [정답] ② [비문학. 난이도 中]
[풀이] ㉠은 이분법적인 흑백 논리를 지양한다고 했으므로 ‘모양, 빛깔, 형태, 양식 따위가 여러 가지로 많은 특성’을 뜻하는 ‘다양성(多樣性)’이 들어가야 하고, ㉡은 ‘의심을 품음’을 뜻하는 ‘회의(懷疑)’가 들어가야 한다. 이때, ‘회의를 품다’가 사전에 등재되어 있으므로 중복된 표현이기는 하나 사용 가능하다. 그리고 ㉢은 ‘생활이나 행동 따위의 지도적 방법이나 방향을 인도하여 주는 준칙’을 뜻하는 ‘지침(指針)’이 적절하고, ㉣은 ‘특정한 대상이나 생각에 집착하여 벗어나지 못함’을 뜻하는 ‘고착(固着)’이 적절하다.
[오답]
① 전범(典範): 본보기가 될 만한 모범.
착종(錯綜)(섞일 착, 모을 종): ㉠ 이것저것이 뒤섞여 엉클어짐. ㉡ 이것저것을 섞어 모음. 예) 이사하느라고 그의 방에는 많은 책이 착종되어 있다.
③ 중층성(重層性): 겹겹이 층을 이루어 쌓여 있는 특성.
연루(連累): 남이 저지른 범죄에 연관됨. ‘관련’으로 순화.
④ 융합성(融合性): 다른 종류의 것이 녹아서 서로 구별이 없게 하나로 합하여진 성질.
편향(偏向): 한쪽으로 치우침.
20. 다음 글에 이어질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
페니실린은 약품으로 정제된 이후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많은 세균과 질병을 치료하는 데 매우 효과적으로 작용했다. 그런데 문제는 항생제 사용이 잦아지자 세균들이 내성을 갖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항생제는 사람에게는 해를 주지 않으면서 세균만 골라 죽이는 아주 유용한 물질인데, 이 물질을 이겨내는 세균들이 계속 등장했다. 플레밍 또한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페니실린에 내성인 세균이 등장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이는 불과 몇 년 지나지 않아 현실화되었다. 페니실린에 내성을 가진 황색 포도상 구균이 곧 등장했고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었다. 이후 새로운 항생제를 개발하여 감염증을 치료하려는 인류와, 항생제 내성을 획득하여 생존하려는 세균 간의 전쟁이 지금까지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세균은 인류가 개발한 항생제에 내성을 갖추어 맞서고, 인류는 내성을 가진 세균에 대응하기 위해 또 다른 항생제를 만들어 반격을 하는 식이다. 이를테면 페니실린에 내성을 가진 황색 포도상 구균은 메티실린제제가 개발되면서 치료의 길이 열렸다. 메티실린은 포도상 구균을 물리치며 맹활약했지만 세균도 가만있지는 않았다. 메티실린의 효과가 듣지 않는 강력한 세균들이 등장했고, 이에 인류는 반코마이신을 개발해 탈출구를 열었다. 이들 치료제로 효과를 볼 수 없었던 그람음성 세균은 카바페넴으로 대응했다. 하지만 최강의 항생제인 카바페넴에 내성을 획득한 다제 내성균(슈퍼박테리아)도 등장했다. |
① 인류는 더 강력한 세균에 의해 멸망할 것이다.
② 항생제 사용은 법으로 엄격히 금지해야 한다.
③ 인류는 다제 내성균을 치료할 항생제를 개발할 것이다.
④ 앞으로 항생제에 내성이 없는 세균이 나타날 것이다.
20. [정답] ③ [비문학. 난이도 中]
[풀이] 제시문의 주제는 두 번째 단락에 있다. 세균은 인류가 개발한 항생제에 내성을 갖추어 맞서고, 인류는 내성을 가진 세균에 대응하기 위해 또 다른 항생제를 만들어 반격하고 있다고 했다. 따라서 맨 마지막 단락의 예시인 내성을 획득한 다제 내성균의 등장에 대해 인류는 또 다른 항생제를 개발하여 감염증을 치료할 것이라는 내용이 나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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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국가직 7급 국어 총평>
(天衣無縫 정원상 국어)
1. 출제 결과(평가 유형에 따라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 유형 | 2015년 문항수 | 2016년 문항수 | 비율 |
1 | 비문학 | 5 | 5 | 25% |
2 | 문학 | 3 | 5 | 25% |
3 | 어문 규정 | 2 | 3 | 15% |
4 | 한자 성어 | 1 | 2 | 10% |
5 | 어휘 | 2 | 1 | 5% |
6 | 어법 | 2 | 1 | 5% |
7 | 한자 | 1 | 1 | 5% |
8 | 고전 문법 | 0 | 1 | 5% |
9 | 언어 예절 | 0 | 1 | 5% |
10 | 문법 | 4 | 0 | 0% |
2. 비문학, 문학, 어문 규정, 한자 문제가 많이 출제되었습니다.
- 전년도 2015년 국가직 7급과 비슷하게 대체로 쉬운 편이었습니다. 최근 추세에 맞게 비문학 독해 문제가 많이 출제되었고, 국한 혼용 지문, 순서 문제, 이어질 내용 등이 다소 까다로웠습니다. 또한, 문학 문제가 5문제 출제되었으나 고전 문학을 제외하고 대체로 평이한 수준이어서 크게 어려움은 없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외에도 최근 추세인 한자 문제가 표기, 한자 성어, 한자어의 쓰임과 의미 문제로 4문제 출제되어 가장 변별력이 있는 문제 유형으로 출제되었습니다.
3. 고난도 문제가 있습니다.
- 개인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6번(한시), 7번(한자 성어의 표기), 11번(전화 예절), 14번(고전 가사), 17번(국한 혼용문 주제) 문제 등에서 학생들이 당황했을 수 있습니다. 한자, 한문에 대한 폭넓은 공부가 필요하고, 고전 문학 역시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2016년 국가직 7급]에서는 전체적으로 지문의 길이가 길어지고, 소재도 다양해졌기 때문에 문학과 비문학 독해 관련 문제를 꾸준히 풀어야 합니다. 수능형 문제와 연계됨을 의미하므로 다양하고 긴 지문에 대한 독해 연습을 해야 합니다.
일부 어려운 문제가 있더라도 다른 선지들과 관계를 파악해 보면 답을 도출할 수 있었으므로 선택지에 대한 감(感)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4. 단순 암기 문제는 줄고 사고력 위주의 문제가 늘었다!
- 6만 명 정도가 지원한 국가직 7급 시험은 ‘총성 없는 전쟁’이라 할 수 있습니다. 7과목을 140분에 풀어야 하기 때문에 내적인 실력과 함께 ‘시간 안배’라는 외적인 실력도 중요합니다. 고위 공직자의 관문인 7급 시험은 상위권 수험생들이 많기 때문에 철저한 시험 준비와 흔들림 없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특히, 오랫동안 수험 준비를 한 학생들이 많은 만큼 지구력과 인내심을 가지고 성실하게 끝까지 임하는 자세를 견지해야 합니다.
2016년 국가직 국어 7급 시험에서 드러나듯 어문 규정과 같은 단순 암기 위주의 지식 문제는 줄어들고, 사고력 중심의 독해나 감상 문제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어 이론서를 외운다는 생각보다는 깊이 있고 정확하게 사고하는 습관을 병행해야 합니다. 꾸준히 비문학 독해 지문을 분석하고, 매일 조금씩 문제를 풀기를 권장합니다. 비문학 지문 100개를 어휘, 주제, 일치, 순서, 접속어 넣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부하면 1,000문제를 푸는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5. 전체적으로 골고루 출제되었으나 올해 나오지 않은 영역이 있어서 내년에 출제될 유형이 있습니다.
- 2015년 문제와 중복되는 유형인 괄호 넣기, 한자, 한자 성어, 어법, 현대시 감상, 비문학 주제 등도 다시 출제되었습니다. 또한 최근에 나오지 않아서 2016년도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었던 가사, 고전 문법, 한시, 표준 발음, 고전 산문 등이 출제되었습니다. 이것으로 보아 전년도 문제를 분석하되, 출제되지 않았던 영역을 공부하는 것이 기출 예상의 적중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반면, [2015년 국가직 7급]에서 4문제나 출제되었던 문법 영역에서 한 문제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른 시험들과 비교했을 때 이례적인 현상이며, 문법보다는 사고력 위주의 비문학과 문학 문제를 우선순위로 출제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시험들과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독해와 관련된 공부를 꾸준히 해야 하며, 2017년 시험에는 문법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있으니 대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 [2016 국가직 9급]에 나왔던 천상병의 「귀천」과 [2016 서울시 7급]에 나왔던 중세 국어의 주격 조사 문제가 중복 출제되었습니다. 이것으로 보아 최근 기출 문제들에서도 비슷한 유형과 지문이 출제될 수 있으니 문제를 폭넓게 풀면서 시험을 대비해야 합니다.
- 문법, 복수 표준어, 시조, 띄어쓰기, 외래어와 로마자, 고유어와 관용어, 음운의 변동, 언어와 국어 등이 출제되지 않았기 때문에 내년 시험에는 전 영역을 다양하게 대비해야 합니다.
6. “수험생의 시계는 멈추지 않는다!”
- 시험 후 후회나 아쉬움보다는 부족함을 느끼고 냉정하게 자신을 반성하고 돌아보는 것이 지혜로운 사람일 것입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수험생의 시계는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달려온 여러분의 땀과 노력을 치하하며, 지금까지의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7급 시험은 누구나 갈 수 없는 길이기에, 그 도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합격하는 그날까지 묵묵히 걸어가시기 바랍니다. 과정이 있는 공부가 아니라 결과가 있는 공부가 되도록 합시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6.08.29 18:18
첫댓글 태희^^ 오타네. '(라)-(나)'가 맞아. KG패스원에서 했던 당일 해설 보면 제대로 되어 있어.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