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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한국 대중음악 결산
가슴네트워크에서는 2008년 한국 대중음악계를 다각도로 조망합니다. 물론 그 핵심에는 훌륭한 음악창작에 대한 지지가 있고, 뮤지션의 열정을 헤아리겠다는 마음이 있고, 음악애호가들에게 가이드 역할을 하겠다는 태도가 있습니다. 또한 비평적인 관점과 함께 음악산업, 음악정책에 대한 관점도 같이 갖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나란히 가야한다고 생각하고, 그래야만 매체로써의 기능을 수행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 현재 가슴네트워크는 운영에 있어서 조정 단계이기 때문에 예년과 달리 개인별로 글을 쓰려고 합니다. (2009년부터는 같이 결산을 할 수 있도록 역량 있는 필자들의 지원을 바랍니다. ◆가슴필자 지원 보기)
※ 2009년 ‘가슴네트워크 10주년’(1999~2009)을 맞아서 그간 가슴네트워크에서 지목한 뮤지션들, 또한 가슴네트워크를 믿고 지지해주신 여러분들과 함께 하는 자그마한 축제를 마련하려고 합니다. 이는 공연, 전시, 포럼 등이 어우러진 형태로 예정하고 있고, 타이틀은 ‘가슴네트워크 10주년 축제 - 한국 대중음악의 과거, 현재, 미래’(가칭)로 정했습니다. 자세한 것은 기획이 확정되는 대로 알려드리겠고, 축제를 제대로 꾸리기 위해서 여러 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청춘을 불사르며 만든 가슴네트워크, 서브, 쌈넷, 쌈지사운드페스티벌, 광명음악밸리축제, 광주청소년음악페스티벌 그리고 여러 단행본, 음반 작업들을 반추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내가 이렇게 나이를 먹었다는 것이 때로는 곤혹스럽기도 하지만, 그간 좋은/존중할만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Ⅰ. 음반 부문
A. 올해의 앨범
■ 비둘기우유 [Aero] (2008/Electric Muse)
■ 이장혁 [Vol.2] (2008/Rubysalon)
이들은 내게 오늘날에도 ‘진지한 음악과 뮤지션’에 관한 얘기를 하는 것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그래서 없는 힘까지 쥐어짜내어 이 순간에 글을 쓰고 있는지도 모른다. 가슴네트워크 운영 10년 만에 처음으로 ‘올해의 앨범’ 공동수상 선정인데, 이들은 그럴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
아래는 장르별 ‘올해의 앨범’ 목록이다.
■ 록 (포크, 블루스)
2008년 한국 인디씬의 가장 진보적인 모습. 음반기획과 프로듀싱의 승리
또 다시 사람을 울리는 목소리. <오늘밤은>, <봄>, <아우슈비츠 오케스트라>, <얼음강>, <조>에서 보여주는 이장혁의 섬뜩한 성찰
http://blog.gaseum.co.kr/albumguide/1560
이석원의 또 다른 성장. 곡에 대한 완벽한 콘트롤과 완급 조절의 묘미
이것이 진짜 블루스 내공이고, 가슴으로 토해내는 목소리
익스트림메탈로도 아름다운 노래들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
우주공간에서 펼쳐지는 흥미로운 사운드
근래 보기 드문 에너지의 분출. 깨어 있게 만드는 노래들
왕십리 슈게이징. 몽구스의 또 다른 버전. 2008년 한국 인디록의 현재
2000년대에 등장한 오소영, 임주연, 조연희(뭄바트랩), 오지연, 시와에 이은 출중한 여성 싱어송라이터
인디씬의 낯선 존재 조휴일과 그가 선보인 다채로운 음악들
11. 파이어스톰(Firestorm) [Amigos Para Siempre] (2008/GMC)
12. 마이 앤트 매리(My Aunt Mary) [Circle] (2008/Fluxus)
13. 로다운 30(Lowdown 30) [Jaira] (2008/Stoneage Records)
14. 아톰북(Atombook) [Warm Hello From The Sun] (2008/Electric Muse)
15. 닥터코아(Dr. Core) 911 [Eat Or Be Eaten] (2008/Triangle)
16. 짙은 [짙은] (2008/Pastel Music)
17. 뎁(Deb) [Parallel Moons] (2008/Cavare Sound)
18. 박창곤 [My Dreams] (2008/Queen Entertainment)
19. 오딘(Oathean) [Regarding All The Sadness Of The World] (2008/쥬신 프로덕션)
20. 선스트로크(Sunstroke) [When The Sun Strokes You] (2008/Stone Age Records)
21. 내 귀에 도청장치(Prana) [Shaman] (2008/Gom Entertainment)
22. 브로콜리 너마저 [보편적인 노래] (2008/Luovamusic)
23. 한희정 [너의 다큐멘트] (2008/Pastel Music)
24. 강인오 [The Road] (2008/Dream On)
25. 비셔스 글레어(Vicious Glare) [Commencement] (2008/GMC)
### 후보작 :
* 갤럭시 익스프레스(Galaxy Express) [Noise On Fire] (2008/Rubysalon Record)
*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Goodbye Aluminium] (2008/아름다운동행)
* 뜨거운 감자 [The Journey Of Cultivating A Potato Field] (2008/다음)
* 로(Lo) [Spring] (2008/GMC)
* 문샤인(Moonshine) [Eternal] (2008/Dope Publishing)
* 박준혁 [Private Echo] (2008/Pastel Music)
* 벨에포크(Belle Epoque) [일요일들] (2008/Pastel Music)
* 봄.여름.가을.겨울 [아름답다, 아름다워] (2008/Ssaw Entertainment)
* 봄.여름.가을.겨울 [You Are Ssaw Beautiful! 2008 Live] (2008/Ssaw Entertainment)
* 석 스터프(Suck Stuff) [New Classic] (2008/Dope Publishing)
*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일곱날들] (2008/Pastel Music)
* 손지연 [메아리 우체부 삼아 내게 편지 한통을] (2008/Bluebird)
* 스웨터(Sweater) [Highlights] (2008/Sweater/Lollipop Music)
* 스위트 게릴라즈(Sweet Guerillaz) [Follow The Rainbow] (2008/GMC)
* 싸지타(Sagitta) [Hello Stranger] (2008/Cub/Music)
* 안경은오형 [Lofi Communication] (2008/안경은오형)
* 애플스(Apls) [Sixmini>Sexbig] (2008/Happy Robot Records)
* 요조(Yozoh) [Traveler] (2008/Pastel Music)
* 이지형 [Spectrum] (2008/Barista Muzic/Happy Robot Records)
* 킹스턴 루디스카(Kingston Rudieska) [Skafiction] (2008/Rudie System)
* 파블로프 [반드시 크게 들을 것] (2008/Rubysalon Record)
* 페퍼톤스(Peppertones) [New Standard] (2008/Cavare Sound)
* 한음파 [5th Plan] (2008/Tripper Sound)
■ 팝 (댄스, 일렉트로닉)
1. 이소라 7집 (2008/Cj Music)
2. 이바디(Ibadi) [Story Of You] (2008/Fluxus)
3. 데미캣(Demicat) [Acceptable Range] (2008/Oh! Record)
4. 성기완 [당신의 노래] (2008/쌍나팔뮤직)
5. 장윤주 [Dream] (2008/Est Media)
6. 조경옥 [잘 지내시나요] (2008/풀로엮은집)
7. 백현진 [Time Of Reflection] (2008/55Am Music)
8. 버디 비츠 에일리언(Birdy Bitz Alien) [Virtual Reality] (2008/Tyle Music & Rubysalon Records)
9. 신승훈 [Radio Wave - 3 Waves Of Unexpected Twist] (2008/Dorothy Music)
### 후보작 :
* 김원중 [느리게 걸어가는 느티나무] (2008/Good Friends)
* 내추럴(Natural) [Natural Special] (2008/Jaycorps Trends)
* 박혜민 [박혜민] (2008/예당)
* W & 웨일(Whale) [Hardboiled] (2008/Fluxus)
* 유희열 [여름날] (2008/Antenna Music)
* 정재형 [For Jacqueline] (2008/서울음반)
* 티포메이션(T-Formation) [Paul Bazooka Touched] (2007/2008/302:Skool)
■ 힙합 (R&B)
1. 버벌 진트(Verbal Jint) [누명] (2008/Overclass)
2. 라디(Ra.D) [Realcollabo] (2008/Realcollabo)
3. 다이나믹 듀오(Dynamic Duo) [Lastdays] (2008/Amoebaculture)
4. 에픽 하이(Epik High) [Pieces, Part One] (2008/Woollim Entertainment)
5. DJ Shinin' Stone [The Hypnotize LP] (2007/2008/Spring Dolphin Presents)
6. 제리케이(Jerry. K) [마왕] (2008/Soul Company)
7. 비솝(b-soap) [Souvenir] (2008/Cherrymoon)
8. 마일드 비츠 & 어드스피치(Mild Beats & Addsp2Ch) [M&A] (2008/Bigdeal Records)
9. 프라이머리 & 마일드 비츠(Primary & Mild Beats) [Black Again] (2008/Wimdlstng Records)
10. 랍티미스트(Loptimist) [Mind Expander] (2008/Soul Company)
### 후보작 :
* URD [URD] (2008/8C Boyz Production)
* 제이에이(J.A.) & 에이조쿠(Aeizoku) [Double Feature] (2008/Salon01)
* 태양 [Hot] (2008/Yg Entertainment)
■ 재즈 (크로스오버)
1. 장효석 [Nothing Special] (2008/장효석)
2. 최치우 [최치우] (2008/Iam)
3. 남경윤(John Nam) [Into A New Groove] (2008/Stomp Music)
4. 송영주 [Free To Fly] (2007/Stomp Music)
5. 미연 & 박재천 [Dreams From The Ancestor] (2008/Audioguy Records)
6. 배장은 트리오 [Go] (2008/Sony Music Entertainment)
7. 오세란 재즈 퀸텟 [Rain River] (2008/엔티움)
8. 서영도 [Bridge] (2008/Kang&Music/Yds Music)
9. 몽라(Monla) [Jealousy] (2008/Chili Music)
10. 소우(S.O.U) [Initial Step] (2008/Wish Entertainment)
11. 나윤선 [Voyage] (2008/Triangle)
12. 이인욱 [How About A Short Walk?] (2008/Queen Entertainment)
13. 이대호 & 뮤지음(Musieum) [Fusion Korean Classical Music] (2008/Fromto Music)
14. 웅산 [Fall In Love] (2008/웅산)
15. 류형선 [여섯줄의 징검다리] (2008/D&A Entertainment/사람과 음악 ‘조율’)
16. 권정구 [고백] (2008/권정구 베르디아니)
### 후보작 :
* 곽수은 [가야금이 있는 퐁경] (2008/숭 Entertainment/사람과 음악 조율)
* 김중회 쿼텟 [My Sweet Love] (2008/Kjway)
* 모그(Mowg) [Nite's Secret] (2008/Est Media)
* Mita & Tango Bros. [미타와 탱고 오빠들] (2007/기획사 영문명)
* 손성제 [Em Seu Proprio Tempo (In His Time)] (2008/Stomp Music)
* 스포트라이트(Spotlite) [Night Drive] (2008/3 Tension/Good International)
* 윈터플레이(Winterplay) [Choco Snowball] (2008/Flux)
B. 올해의 노래
※ 2008년 ‘올해의 노래’ 음악 듣기 http://blog.gaseum.co.kr/albumguide/1558
언니네 이발관
1. 언니네 이발관 - 너는 악마가 되어가고 있는가?
2. 이장혁 - 그날
3. 이장혁 - 아우슈비츠 오케스트라
4. 비둘기 우유 - 너의 눈으로 나를 본다
5. 강허달림 - 기다림, 설레임
6. 황보령 - 그리운 사람
7. 황보령 - 해
8. 마이 앤트 매리 - Silence
9. 최치우 - Summertime
10. 남경윤 - City Funk
11. 오세란 재즈 퀸텟 - Rain River
12. 스타리 아이드 - Nasa
13. 박창곤 - Dogfight
14. 문샤인 - True Heart
15. 닥터코어 911 - Back
16. 로로스 - I Say
17. 이소라 - 07
18. 이바디 - 끝나지 않은 이야기
19. 조경옥 - 새벽길
20. 휘루 - 아침에 너를(Original Version)
21. 브로콜리 너마저 - 춤
22. 검정치마 - Stand Still
23. 선스트로크 - You Got Me
24. 장효석 - Nothing Special
25. 임의진 - 천개의 눈
Ⅱ. 인물 부문
1. 올해의 뮤지션
이장혁
■ 이장혁
* 강허달림
* 버벌진트
* 비둘기우유
* 언니네 이발관
* 이소라
* 장효석
2. 올해의 신인 뮤지션
비둘기우유
■ 비둘기우유
* 검정치마
* 데미캣
* 이바디
* 최치우
* 휘루
Ⅲ. 제작 부문
1. 올해의 레이블
■ 일렉트릭뮤즈(Electric Muse)
김민규(일렉트릭뮤즈 대표) - 사진:최규성
- 발매 음반
* 비둘기우유 [Aero] (2008/Electric Muse)
* 스타리아이드(Starry-Eyed) [Sweet Night] (2008/Electric Muse)
* 아톰북(Atombook) [Warm Hello From The Sun] (2008/Electric Muse)
* 오르겔탄츠(Orgeltanz) [요람에서 무덤까지] (2008/Electric Muse)
■ 파스텔뮤직(Pastel Music)
이응민(파스텔뮤직 대표)
- 발매 음반
* 데이드림(The Daydream) [A Land Of April] (2008/Pastel Music)
* 박준혁 [Private Echo] (2008/Pastel Music)
* 벨에포크(Belle Epoque) [일요일들] (2008/Pastel Music)
*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일곱날들] (2008/Pastel Music)
* 예슬로우(Yeslow) [Nice Dream] (2008/Pastel Music)
* 요조(Yozoh) [Traveler] (2008/Pastel Music)
* 요조 & 에릭(Yozoh & Eric) [Nostalgia] (2008/Pastel Music)
* 짙은 [짙은] (2008/Pastel Music)
* 타루(Taru) [Rainbow] (2008/Pastel Music)
* 한희정 [너의 다큐멘트] (2008/Pastel Music)
* V.A. [With Or Without You - 사랑의 단상 Chapter.1] (2008/Pastel Music)
* V.A. [5th Pastel Music Anniversary - We Will Be Together] (2008/Pastel Music)
■ 붕가붕가레코드(BGBG Record)
고건혁, 윤덕원(붕가붕가레코드 대표)
http://blog.gaseum.co.kr/bookdb/1502) 구성원 대부분이 비전업 뮤지션으로 생업과 음악활동을 병행하는 헐렁한 결속력의 이 집단은 이름에 걸맞는 유쾌한 음반기획을 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보다 싸게, 보다 쉽게, 보다 들을만하게’라는 오래 살아남기 위한 ‘경영전략’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독특한 음반패키지에 CDR로 소량만 만들어서 재고 없이 전량소진하려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물론 장기하 음반은 ‘엄청’ 팔려서 이들의 다음 행보가 궁금하기는 하지만.
- 발매 음반
* 술탄 오브 더 디스코(Sultan Of The Disco) [여동생이 생겼어요] (2008/Bgbg Record)
* 장기하 [싸구려 커피] (2008/Bgbg Record)
* 청년실업 [착각] (2008/Bgbg Record)
* 치즈 스테레오(Cheez Stereo) [Oh Yeah!] (2004/2008/Bgbg)
Ⅳ. 가슴네트워크 시선
1. 공로상
■ 김창완 & 산울림
산울림은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인식의 전환’을 가져다 준 중요한 뮤지션으로서 한국록의 역사를 새롭게 쓴 밴드이다. 현재 김창완은 신중현과 산울림의 광팬인 하세가와(기타)와 함께 자신의 밴드를 만들어서 활동하고 있다.
* 산울림 [The Story Of Sanullim - Complete Studio Recordings] (2008/산울림/Loen Entertainment)
* 김창완밴드 [The Happiest] (2008/Loen Entertainment)
■ 신중현
http://blog.gaseum.co.kr/albumguide/1459
* 신중현 [Anthology Part.1/2] (2008/신중현 Mvd)
■ 한대수
http://blog.gaseum.co.kr/article/1484
* V.A. [한대수 트리뷰트 - 물 좀 주소] (2008/Tyle Music)
2. 특별상
■ 임의진
(경향신문 강윤중)
1집 [하얀새 White Bird](2004), 2집 [집시의 혀](2006/Pastel Music)에 이어서 3집 [방랑길](2008/Ub Plan)을 발표했는데, 그간 느낌이 ‘노래 부르는 목사’ 정도였다면 3집 [방랑길]에 와서는 ‘목사이면서 뮤지션’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그만치 좋은 노래들을 담고 있다. (물론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임의진의 노래는 [강 시인의 노래 3: World Folk Collection]에 실린 <강물은 누구의 눈물일까?>이다. http://blog.gaseum.co.kr/article/1621)
* 임의진 디스코그라피
1집 [하얀새 White Bird] (2004)
2집 [집시의 혀] (2006/Pastel Music)
3집 [방랑길] (2008/Ub Plan)
보헤미안 - World Music Compilation
1. 보헤미안 (2003/Polyphone)
2. 떠돌이별 임의진의 보헤미안 (2006/Polyphone/Ub Plan)
3. 떠돌이별 임의진의 기차여행 (2006/Aulos Media)
4. 떠돌이별 임의진의 쿠바여행 (2007/Polyphone/Ub Plan)
여행자의 노래 - World Music Compilation
1. 여행자의 노래 (2003/Polyphone)
2. 여행자의 노래2 (2005/Polyphone)
3. 여행자의 노래3 (2006/Polyphone)
4. 여행자의 노래4 (2007/Polyphone/Ub Plan)
5. 여행자의 노래5 (2008/Polyphone/Ub Plan)
시인의 노래 - World Folk Compilation
1. 산(Mountain) - 어깨춤 임의진 (2003/Riverman Music)
2. 섬 - 시인의 노래1 (2005/Riverman Music)
3. 강 - 시인의 노래3 (2008/Ub Plan)
3. 포토제닉상
■ 술탄 오브 더 디스코(Sultan Of The Disco)
- [여동생이 생겼어요](2008/Bgbg Record) 홍보와 관련된 기발한 사진들
무스타파 더거, 압둘라 나잠, 김덕호 : 이름의 묘미^^
세 명의 절묘한 손 찌르기, 허리 돌리기, 목 젖히기 동작을 보실 것! 이발쑈 포르노씨와 결룰만한 유쾌한 기획 밴드
※ 술탄 오브 더 디스코는 그간 싱글 [요술왕자](2007), [여동생이 생겼어요](2008)를 발표했다. 이들은 70년대 빈티지 펑키 소울을 근간으로 아라비안 스타일의 멜로디를 얹고, 이를 디스코 리듬과 뒤섞은 댄스 음악을 추구한다. 홍대 인디씬 유일의 ‘립싱크 전문 댄스 그룹’을 표방하고 있다. 원래 50인조 편성으로 ‘술탄 오브 더 디스코와 50인의 도적’이라는 팀을 하려고 했는데, 자본 사정 때문에 그렇게 못하고 있다는 허무한 얘기도 들리고 있다.
Ⅴ. 가슴네트워크 분석
1. 2008년 대중음악 이슈
(1) 대형 음악축제의 활성화
- 음악산업을 건강하게 성장시키는 데 일조 : 음악축제는 음악 관련 기획 중에서 콘텐츠가 중심인 기획이라서 중요하다. 결과적으로 음악축제 성장은 뮤지션들에게 유익해서 의미가 있다.
- 음반시장을 성장시키는데 일조 : 음악축제 참여자는 축제를 통해서 경험한 뮤지션들의 음반을 구매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는 (엔터테이너가 아니라) 뮤지션과 관련된 음반시장을 성장시킬 가능성이 있다. 왜냐하면 그동안 한국에서 ‘뮤지션과 관련된 음반시장’이 매우 저평가된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게 정상 범주로만 올라가도 음반시장은 일정 부분 커진다는 결론이다.
- 인디씬을 성장시키는데 일조 : 음악전문축제에 출연하는 뮤지션들의 다수는 인디뮤지션이다. 이는 이들의 개런티가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주최 측에서 선호하는 측면도 있지만, 상당 부분 ‘진지한 음악콘텐츠’를 다룰 수 밖에 없는 음악축제에 인디뮤지션이 적절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음악전문축제에 아이돌스타가 나오기는 어렵지 않겠는가?
* 박준흠의 글 「한국 대중음악의 현재 지형 3 - 대중음악축제」 (http://blog.gaseum.co.kr/article/1495) 참조하실 것.
(2) 주류음악씬에서 드디어 창작에 관심을 가짐?
- 리메이크 곡인 원더걸스의 <Tell Me>, 주얼리의 <One More Time>의 성공은 ‘노래의 퀄리티’에 대한 제작자의 관심에 다분히 기인한다. 이는 더 이상 신선한 창작이 이뤄지지 않는 기존 한국 주류음악 창작자들로부터 대안을 찾은 결과일 수도 있다.
- 일례로 빅뱅의 <거짓말>, <마지막 인사>의 성공 이후 프로듀서/창작자 ‘용감한 형제’는 주목을 받았는데, 이는 주류음악에서도 역시 중요한 것은 창작(과 함께 프로듀싱)이라는 점을 상기시켰다. 특히 ‘상업성과 작품성이 공존’할 수 있음에 대한 가능성을 찾은 것은 큰 수확이다. 이후 ‘용감한 형제’는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EP [My Style]에서 <어쩌다>를 손담비의 EP [미니앨범 2집]에서 <미쳤어>를 다시 한번 성공시키면서 그 가능성을 더욱 확연하게 보여주었다. 댄스음악 계열 가수들의 음반을 음악마니아들도 들을 수 있게 한 점은 주류음악 마케팅에서의 새로운 가능성이고, 결과적으로 음악시장 성장에도 도움을 줄 것이다.
- 신승훈의 EP [Radio Wave - 3 Waves Of Unexpected Twist] 또한 크게 보면 주류음악씬에서 보여준 ‘창작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결과물일 수 있다.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 신승훈의 이 음반은 그를 역량 있는 창작자로 다시 보게 만들었다. 어떤 의미에서 이 앨범은 그의 디스코그라피에서 최고작이다.
(3) 인디음악의 대중화 진척 (가요와 인디음악 간의 간극이 좁아진 것)
- 2008년 시점에서 ‘인디음악의 대중화’ 진척 이유는 다음과 같이 크게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째, 파스텔뮤직 음악들이 드라마, CF 음악을 포함한 공중파방송으로 진출한 점. 파스텔뮤직은 일찍부터 레이블과 인디음악시장을 키우기 위하여 정책적으로 공중파방송 진출을 염두에 둔 음반기획을 택했고, 요조, 소규모아카시아밴드 등의 음악들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파스텔뮤직의 경영 측면에 긍정적이겠지만, 일반사람들이 인디적인 감성에 익숙해지게 만드는데 일조했다는 점 또한 긍정적인 효과이다.
두 번째, 음악전문축제들이 활성화된 점. 음악전문축제에 출연하는 뮤지션들의 다수는 인디뮤지션이고, 대단위의 음악축제 참여자들이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인디음악을 경험하기 때문에 인디음악에 익숙해질 수 있다. 그럼으로써 음악전문축제 이후에 이들은 홍대 인디씬으로 다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음악축제 참여자는 축제를 통해서 경험한 뮤지션들의 음반을 구매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인디음반 시장규모가 커지는 데 일조할 수 있다.
세 번째, 장기하와 그 주변으로 대중들의 시선이 집중된 점. 장기하는 <싸구려 커피>와 <달이 뜬다>를 통해서 90년대 중반/말 펑크로 인한 ‘인디 붐’이 분 이후 ‘제2의 인디 붐’을 불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은 현재 각종 매체 출연으로 전국민이 아는 수준으로 인지도를 높였고, 인디뮤지션으로서는 유일하게 UCC 제작 붐까지 일으킨 당사자들이다. 물론 인디씬 자체가 아니라 장기하 본인에게 시선이 집중된 측면이 있고, 그의 인기가 시들어질 무렵 이후에도 사람들이 계속적으로 그(와 주변)에게 관심을 가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공중파방송에 인디뮤지션들도 고정적으로 나올 수 있게 하는 근거를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첫댓글 서영도, 몽라가 재즈부문에서 순위에 올랐네요. 나윤선의 새음반 Voyage는 전에 음반보다 훨씬 성숙해졌다고나 할까? 노래가 훨씬 듣기 좋던데요. 올해의 노래 음악듣기... 듣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