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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산스님 병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해 힘겨웠던 일들은 모두 흘려 보내고 부처님의 자비광명만이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어제는 자비수참 기도를 하며 지난시간 지어왔던 업들을 참회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묵은해 새해가 따로 있을리 없지만 대나무 마디처럼 한해의 마디는 지난시간에 대한 무상함을 느끼게 하면서 새로운 희망도 갖게 합니다. 한해의 시작과 끝은 먼 거리에 있는 듯 하지만 끝과 시작은 돌고 도는 수레바퀴처럼 붙어 있습니다. 현재는 조금전 과거였고, 현재는 조금전 미래였습니다. 그러니 흐르는 시간을 어찌 붙들고 과거니 현재니 미래니 점 찍을 수 있겠습니까. 유유히 흐르는 강물처럼 그렇게 흘러 가는 것입니다. 단지 지난시간을 과거라 하고 지금 이순간을 현재라 이름할 수는 있지만 미래는 예측 할 수 없습니다. 지금 이후의 미래를 보장 받고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이 지나면 내일이 나를 반길 것이라 믿고 살아갑니다. 그 진실은 병원에 가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누구나에게 내일이 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하루는 값을 지불하지 않아도 아침에 눈을 뜨면 배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하루라는 시간이 얼마나 비싸고 귀한지 모르고 살아 왔습니다. 그런데 이 시간들은 이미 내가 지은 업으로 미리 지불된 것이였습니다. 그것을 알지 못하고 살아갈 뿐이지요. 내가 과거 전생에 지은 업의 결과로 금생의 삶은 펼쳐지고 있는 것입니다. 금생의 삶을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지금 이후의 삶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33세에 백만장자가 된 '석유왕' 록펠러를 모두 아실 것입니다. 록펠러는 33세에 백만장자가 되었고 43세에 미국 최고 부자가 되었습니다. 53세때는 세계 최고 부자에 등극하였는데 55세때 불치병인 암으로 1년이상을 살지 못한다는 사형 선고를 받았다고 합니다. 진료를 위해 병원에 간 그는 병원 로비 액자에 '주는 사람이 받는 사람보다 훨씬 더 행복하다'라는 글귀를 보게 되는데 이 글귀는 그의 삶을 바꿔 놓았습니다. 그때 마침 병원 한쪽에서 병원비를 내지 못해 간호사와 실랑이를 벌이는 이를 보고 병원비를 몰래 내 주는 등 나눔과 베품을 실천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는 남을 돕기 시작하면서 정말 행복해 했고 좋은 일을 하고 베풀어서 인지 97세까지 건강하게 살았다고 합니다. 록펠러는 다른이의 생명을 살려줌으로 인해 자신의 생명을 연장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부자가 되고 싶으면 보시의 공덕을 쌓아야 하고 내 몸에 병이 없기를 바라면 병든이들을 돌보거나 이들을 위해 베풀라 하였습니다. 내가 사는 이 삶은 모두가 나의 업의 결과이며 인과는 한치의 어긋남도 없이 다가옵니다. 좋은업을 쌓고 좋은 인을 심다보면 우리의 삶은 저절로 밝아지고 행복해 집니다. 병신년 새해 아침입니다. 묵은해니 새해니 이름하지만 이 또한 우리 중생의 잣대일 뿐 그것을 이름지을 수 없는 것입니다. 학명선사가 말씀하셨지요. 묵은해니 새해니 분별하지 말게, 병신년 한해는 울 불자님들 열심히 정진하시고 복 짓는 한해 되시기 바랍니다. 새해 아침 현파 수상 합장 _()_ |
첫댓글 스님께서도 올 한해 건강하시고 복된 삶 되시길 바랍니다.
부처님 심부름 잘 할 수 있는 한 해 되시고 모두가 부처님 뜻대로 가피 하시길 기도합니다. _()_
스님 -()--()--()-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