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창업을 위한 자본론 강의 잘 들었습니다.
지금의 때에 꼭 필요한 공부였어요.
내가 어떤 세상에서 태어나고 자랐던가 잘 몰랐는데
한국적 상황에서 자본주의가 셋팅되고 점점 고도화 된 과정 재밌게 들었지요.
왜 자꾸 돈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걸까 우리사회가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반응일 수 있어요. 교환가치로 관계맺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벗어나려면 새로운 관계가 필요함이 절실했죠. 하나님께로부터 온 생명들이 각자 명을 다하다 다시 하나님께로 돌아간다는 것을 믿고 사는 새로운 관계가 필요해요. 명따라 일하며 자기의 꽃을 피울 수 있어야겠지요. 모든 것이 받은 것이기에 땀흘려 일하며 방편적으로 댓가를 설정하기도 하지만 근본에 있어서는 자연스러운 주고받음이어야 한다는 것 마음에 새길 수 있었어요.
자본주의 사회질서에서 타일이라는 직종으로 일하며 거기서 관계맺으며 일하고 돈받으며 지내고 있어요. 주로 이런 방식으로 노동하고 댓가를 받으며 지내는데 이것에 물들여 지면 위험한 상태가 될 수 있다 생각해요. 그렇기에 이런 이해관계를 벗어난 새로운 관계에서 기회 되는대도 자꾸 노동하는 버릇을 할 필요가 있겠지요. 일상에서 집안 일을 등한시 하지 않으며 같이하는 관계에서 서로 살릴 수 있어야겠어요.
욕실리모델링 할때가 많은데 고객의 필요를 채워주는 노동으로서 의미가 있고 보람도 있어요. 하지만 나를 상품으로만 보는 고객들을 만날때는 내 노동의 결과에 대해 소외되는 경험을 하기도 해요. 더 싸게만 하고 싶어 하는 경우라든지 돈을 주었으니 돈 받은 만큼 제대로 하라는 식으로만 바라보는 경우가 있죠. 함께 관계 맺고 필요를 채워주는 일을 하며 서로에 대한 고마움과 관심은 없는 채 일방적으로 원하는 결과만을 얻고 싶어하죠. 이런 경우일수록 내 노동의 댓가에 대해 분명하게 요구하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견적을 제대로 내라, 미련없이 내라는 말을 이 지점에서 적용하게 되어요. 안해도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금액을 제대로 충분히 요구할 수 있어야겠어요.
지금은 기술연마의 시간으로 집중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내 생명을 고양시키는 노동, 창조적 노동, 새로운 문화와 문명을 일구는 노동으로 나아가고 싶어요. 어떻게 해 갈 수 있을까. 함께 했던 공부, 배움, 나눔과 고백들을 기억하며 새로운 때 기다리겠습니다. 고마운 배움과 관계에 터해 잘 지내다 또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