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국가표준의 개발 및 관리업무를 민간 표준화 전문기관에 이양하기 위한 1단계 작업이 완료됐다. 기술표준원은 기존 24개 표준개발협력기관(COSD)에 13개 기관을 추가로 지정, 2012년까지 3단계로 진행되는 민간이양계획 중 1단계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 지정된 13개 표준개발협력기관은 한국전자파연구원, 한국조명기술연구소, 한국전기산업진흥회,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한국계량측정협회,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 한국크레인안전협회,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자동차공학회, 한국화학시험연구원, 한국철강협회, 한국세라믹기술원 등이다. 기술표준원은 이번에 새로 지정된 13개 기관을 포함해 총 37개 지정기관에서 전체 KS 중 23.5%인 5420종의 개발 및 관리업무를 담당하게 된다고 밝혔다. 표준개발협력기관으로 지정받은 기관은 지정분야의 중장기적인 표준화 추진계획을 수립해 국가표준 제·개정을 표준 수요자의 입장에서 추진하게 되며, 표준화 기반조성과 표준화 연구개발사업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 기술표준원은 2012년까지 3단계에 걸쳐 국가표준 개발·관리업무의 80%를 표준개발협력기관에 민간이양할 계획이며, 내년부터 시작하는 2단계에서는 안전, 환경, 보건, 에너지 등 분야별 전문기관을 표준개발협력기관으로 추가 지정할 계획이다. 기술표준원 관계자는 “국가표준의 개발·관리 업무가 민간에 이양됨에 따라 행정처리는 정부가 맡고, 집행업무는 협력기관이 담당함으로써 표준행정 절차가 간소화되고 시장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된다”며 “이를통해 해외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가표준의 선진화가 앞당겨 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