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은 기원 0년이 없다는 사실을 간과하여(희안하게도 이것은 러셀뿐만아니라 그 당시의 다른 성서 학자들도 공통적으로 범한 실수였습니다) 두 가지 실수를 범하였습니다. 그 한가지는 1914년과 관련한 것이며(자료실 토론방의 '1914년' 참조바람) 나머지 한 가지는 다음과 같이 다니엘의 70주 예언과 관련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는 워치타워를 당혹케 하였으며 워치타워는그 해결을 위해 모든 집필진을 동원하여 전력을 기울였으나 그 해결책을 찾지 못하였으며(통치체 성원이었던 레이몬드가 폭로함) 가장 비열한 방법으로 단순히 숫자 계산으로 두 가지를 억지로 꿰어 맞춘 뒤에 역사적 사실과 성경을 왜곡하고 있습니다.
객관적 이성과 양심이 있는 증인이라면 이 두 가지를 읽어 보시고 정확한 판단을 내리실 것이라고 생각하며 이 글을 올립니다.
다니엘의 70주 예언
1) 러셀과 그 당시의 일반적 연대 해석
다니엘 9:24-27의 70주 예언에 대한 러셀 및 그 당시의 일반적 해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다니엘 9:25의 ‘예루살렘을 회복시키고 건축하라는 영’이 BC454년에 내려졌음
(2) 그로부터 69주(7x69=483년)가 지난 시점인 AD29년에 메시야가 기름부음을 받고, 그 후 한주의 중간(3.5년)인 AD33년에 끊어짐을 당하고, 그 후 나머지 3.5년 동안 이방인 고넬료가 침례 받은 때인 AD36년까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만 기회가 주어짐
2) 그들의 오류
(1) 0년 계산 오류
0년 계산 오류를 하지 않았으면 상기년도는 AD30년, AD34년, AD37년이 되어야 함
(2) BC454년 오류
역사적 발굴 자료 등을 토대로 한 오늘날의 학계 정설은 ‘예루살렘을 회복시키고 건축하라는 영’이 BC445년에 내려진 것으로 봄
역사적 문제
일반적 견해의 두 번째 문제점은 BC454년은 아닥사스다왕 재위 20년에 느헤미야가 돌아온 년도로서 역사적 자료의 지지를 얻지 못한다는 것입니다.(느헤미야 2:1과 본문) 현재의 역사가 보여주는 정확한 년도는 9년 뒤인 BC445년입니다. 이 년도(BC445)는 기대하는 년도인 AD33년을 산출하지 못하고, BC445년에서 490년이 경과하면, AD33년을 지난 AD46년이 됩니다.
(3) JW의 조정
JW는 1914년을 계산 할 때 러셀이 사용한 BC606년을 BC607년으로 조정한 것과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러셀의 BC454년을 BC455년으로 조정함으로써 AD29년, AD33년, AD36년을 회복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방법은 1914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가장 손쉬운 해결책이긴 하지만 억지로 끼워 맞춘 것에 불과하며, 역사적 증거의 지지를 받지 못합니다.
3) 성서 연구생의 조정
(1) 성서 연구생들은 다니엘9:25의 ‘예루살렘을 회복시키고 건축하라는 영’은 아닥사스다 20년인 BC445년에 느헤미야에게 내려진 것이 아니라, 아닥사스다 7년인 BC458년에 에스라에게 내려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 이유로 첫째, 다니엘9:25에서는 ‘예루살렘을 회복시키고 건축하라(To restore and build Jerusalem)’는 두 가지의 영, 즉 성전을 회복하고 성벽을 건축하라는 영을 내렸으며, 에스라7:7-26에서 보면 아닥사스다 7년에 왕이 에스라에게 명령을 내린 것을, 에스라6:15에는 성전을 회복한 것을, 에스라4:11,12에서는 성벽을 건축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 예루살렘을 회복시키고 건축하라는 영’이 BC458년에 내려진 것으로 보고 70주 예언을 다시 해석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가. 69주의 끝 : AD26년
본디오 빌라도가 유대 총독으로 취임함으로써 성서 예언 성취의 기초가 놓임
나. 그 후 한주의 중간 : AD29년
예수께서 기름부음 받으심으로 메시야가 됨
다. 그 후 한주의 끝 : AD33년
메시야가 끊어짐
(3) 조정된 해석의 부가적 이점
가. 조정 된 해석을 적용하면 에스라가 왕의 명령을 봄에 받았으므로 70주의 끝인 490년 후 AD33년 봄에 예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것이 되므로 계절이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지만 러셀 당시나 JW의 해석을 적용하면 느헤미야 역시 봄에 왕의 명령을 받았으므로 70주의 끝인 490년 후 봄에 예언된 상황이 발생해야 하는데 70째 주의 중간인 AD33봄에 예수께서 못 박히셨으므로 70째 주의 끝은 3.5년 뒤이므로 반드시 가을이 되므로 계절이 일치하지 않는 모순이 생깁니다. 성서연구생의 조정된 해석은 기존에 있었던 이러한 문제점까지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나. 다니엘 9:27에는 ‘그 주의 절반이 지날 때에 희생제물과 예물을 그치게’ 할 것이라고 하였는데 AD29년 가을에 예수께서 침례 자 요한으로부터 요르단 강에서 침례 받으심으로서 그 때까지 행해지던 율법적 마련을 그치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히브리 10:9의 ‘그는 둘째 것을 굳게 세우시려고 첫째 것을 폐지하십니다’라는 말과도 일치합니다.
다. 대다수의 일반교회에서는 다니엘의 마지막 주의 전부 또는 반쪽 부분을 따로 떼어내서 그 부분은 예수의 재림 후의 일로 돌립니다. 그러나 이제 70주의 기간은 AD33년에 전부 종료하므로 70째 주의 전부 또는 반쪽 부분을 미래로 돌릴 이유가 없습니다.
아침 (에스라 BC 458년의 정확함의 확증)
70주(490년)의 예언이 시작되는 BC458년은 7,000년 기간의 하느님의 계획--6,000년 동안의 죄와 사망 및 1,000년 동안의 천년왕국에서의 회복--의 중간점에 위치합니다.
(아담 창조의 해인 BC3958년에서 3,500년이 지나면 BC458년(3958-3500=458)이며, 그로부터 3,500년이 또 지나면 천년왕국의 끝인 AD3043(3500-458+1)년이 됩니다. 또한 BC458년에서 70주가 지나면 AD33년(490-458+1)이며 이때 예수께서 대속희생 제물이 되셨습니다)
창세기 1장에서는 7일 간의 하느님의 창조일에 관해 말하며, 각 창조일은 ‘저녁’에서 시작하여 ‘아침’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각 창조일의 길이는 7,000년이며 우리는 마지막 창조일의 7,000년 기간 중에 살고 있으며, 정확히 그 중간이 되는 해가 BC458년이며 이때부터 창조의 ‘아침’이 시작됩니다. 또한 이때로부터 70주(490년)의 예언이 시작하여 주의 대속의 해가 계산되어 모든 인류에게 축복이 주어지는 것은 얼마나 적절한 것입니까! 하박국 3:2에서처럼 인류는 하느님의 심판에 따라 3,500년간의 어둡고 두려운 ‘저녁’을 경험하고 난 뒤에 3,500년간의 밝아오는 회복의 ‘아침’을 맞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