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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도 전입시험은 대비하는 시간도 그렇고 지자체가 먼저 열어줘야 가능한 부분도
있기 때문에 온전한 제 실력보다는 운+정보력+기본적인 노력 등이 크게 작용하는 시험 같습니다.
저 역시 전입을 처음 준비했을 때 막막한 마음으로 합격 수기를 읽었습니다.
차후 이 글을 보실 전입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미약한 도움이라도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합격 수기를 올려봅니다.
저희 지자체의 경우 원서를 인사팀 메일 제출 방식으로 진행하여
따로 팀장님, 과장님께 말씀드리지 않고 전입시험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자원봉사 실적의 경우 따로 제출하지 않았고 저희 지자체는 어차피 고참순으로 대상자를 끊어서
8급의 경우 승진이 임박한 분들이 보통 지원하십니다.
전입시험 지원 사실을 오픈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무실에서는 실질적으로 대비하기 어려웠고
퇴근하고 평일에는 1~2시간 정도, 주말에는 6시간 이상씩 대비하였으며
시험에 임박할수록 조금씩 강도 높게 대비하였던 것 같습니다.
1. 필기시험
논술 : 50점, 선택형 및 단답형 : 50점(총 20문제, 경기도 역사/문화/시책, 한국사 문제)
한자는 출제 안됨
논술의 경우 경기도 유튜브, 블로그, 홈페이지, 도지사 신년사, 경기연구원 논문 등을 틈틈이 보면서
최근 이슈 위주로 굵직한 현안들은 민선7기 도정 5대 목표별로 분류하여 논점을 따로 정리해 나갔고
다행히 기출된 두 문제(기본주택, 자치경찰제)다 대비한 내용이라 큰 어려움 없이 작성했던 것 같습니다.
도정 현안의 경우 우선적으로 2021년 상반기에 있었던 주요 내용들은 거의 다 보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논술 대비를 하면서 어느 정도 선택형 및 단답형 대비도 병행이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시험에서는 선택형 및 단답형에 4~5문제 정도가 도정 문제로 출제되었던 것 같습니다.
선택형 단답형의 경우 경기도 바로알기를 중심으로 대비하였습니다.
요약본을 먼저 회독하고 요약본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을 때 경기도 바로알기 책으로 들어가 정독했던 것 같습니다.
요약본은 10회독 정도 경기도 바로알기는 1회독 정도밖에 하지 못했지만 최대한 다독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평일에는 아무래도 집중하기 힘든 환경이라 경기도인재개발원 앱을 이용하여
경기도 바로알기 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총 8회 정도로 진행됩니다.)
여기서 강조 드리고 싶은 건 기출의 중요성입니다.
민선7기 경기도 3대 핵심가치의 경우 2020년 1차 시험에 이미 기출된 바 있으며
자치경찰제와 배달특급 역시 2021년 1차 시험에 기출된 내용입니다.
개인적으로 자치경찰제의 경우 저에게는 생소하고 난해한 이슈였으며
직전에 기출된 내용으로 조금 소홀히 대비해도 되지 않을까 고민하였습니다.
그러나 2021년 상반기도 여전히 코로나 시국은 지속되고 큰 이슈가 나오기 힘든 만큼
지난 기출 역시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행히 그 전략이 이번 시험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도정 현안 대비에 있어선 최대한 방대한 자료를 접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저의 경우 스치듯 보았던 농민기본소득이 주관식으로 나와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우연히 본 기사 하나가 출제될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많은 현안에 스스로를 노출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필기의 경우 시간적인 부분도 그렇고 완벽하게 대비하려 하기보다는
자신의 학습능력과 성향을 고려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얻은 자료는 방대하였으나 전체를 다 활용하진 못하고
경기도 바로알기에 일단 충실해야겠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필기시험의 경우 정확하진 않지만 대충 복원해 놓은 자료가 있는데 참고하시라고 필기시험 정보에 따로 올려놓겠습니다.
어느 정도로 세밀하게 대비하면 될지 감을 잡으시는데 도움 될 것 같습니다.
다만 경기도의 경우 전입, 공채 등 모든 시험 자료가 비공개 대상이니
최대한 참고용으로만 보시고 외부 유출은 지양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혹시 문제 되면 내리겠습니다.)
2. 인성검사
코로나 이전에는 오프라인으로 한번에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방식으로 바뀌면서 메일로 링크를 송부받아 진행하게 됩니다.
총 300문제이고 링크는 3시간 정도 열어주십니다.
따로 준비하실 건 없고 편하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에서 진행하시면 됩니다.
저의 경우 깊이 생각하지 않고 솔직하고 일관성있게 답변하였으며 총 30분정도 소요되었습니다.
‘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에너지가 많고 열정적이다.’
‘ 매우 당황스러울 때에도 나는 쉽게 감정을 조절한다.’ 와 같은 인적성 문제가 나오고
전혀 그렇지 않다, 그렇지 않다, 보통이다, 그렇다, 매우 그렇다의 5지선다를 찍고 넘어가시면 됩니다.
저는 혹시 몰라 면접 때 일관성 있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몇 가지 질문을 따로 정리해 두긴 했습니다.
3. 면접시험
개인적으로 제일 부담이 큰 시험이었습니다.
면접의 경우 필기 합격 여부를 확인하고 1주일 동안 준비하였으며
평일에는 어떤 방식으로 대비할 것인지 고민하고 주말에 예상 질문 위주로 대비했던 것 같습니다.
따로 스터디는 진행하지 않았고 혼자 준비했습니다.
일단 유튜브를 보고 5분 스피치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알아보았습니다.
기출 문제의 경우 먼저 수기 작성해주신 분들이 자세하게 복원해주셔서 그걸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요새 5분 스피치는 작성한 내용을 보면서 진행하는 방식이었는데
여태까지 경기도는 작성 내용 없이 스피치를 진행하여 조금 혼란스럽긴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말씀드리면 이번 시험은 작성한 내용을 보면서 발표가 가능하긴 했습니다.
큰 줄기들은 숙지하시고 강조할 부분은 면접관님들과 아이컨택하며 명확하게 전달하시면 효과적일 것 같습니다.
암기에 너무 부담갖지 마시고 어느 정도 보시면서 읽어나가면 될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중간중간 면접관님들을 바라보며 발표하였는데
제 5분 스피치 내용이 길어서 그런지 열심히 발표 자료를 첨삭하시느라 저를 긴 시간 동안 바라보시진 않으셨습니다.
다만 제 발표 내용을 따라가며 글과 발표를 비교하면서 보시긴 해서
첨언하는 내용이나 작성한 내용과 조금 다른 내용을 언급하면 저를 집중해서 바라보시긴 했습니다.
5분 스피치는 30분 정도 작성시간이 있고 자기기술서는 15분 정도 작성하는 시간을 줍니다.
서울시나 다른 시험들에 비해 작성시간을 많이 주는 편이라고는 하는데
대비가 없으면 사실 빠듯한 시간이라 미리 작성 연습을 해보시고 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서술식이나 단답식 어느 문체로 작성해도 무방하지만
자신의 경험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문체로 압축 서술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구체적인 경험과 사실을 기술해야 하며 추상적 관념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경우 5분스피치와 자기기술서를 거의 최대치로 작성하였는데 길게 쓰는 것이 조금 독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면접관님들이 내용을 꼼꼼하게 첨삭하시고 바로 압박 면접이 들어와 다소 곤란한 순간이 있었고
저의 경우 mz세대와 기성세대 간의 소통 활성화 방안이 다소 거시적이고 추상적이어서
좀 더 근본적이면서 구체적이고 명확한 대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라는 추가 요청이 있었습니다.
제가 받았던 질문들을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전입 동기
- 여가 시간에 주로 하는 것
- 자신을 제외한 제3자, 동료, 상사 간의 갈등 상황 중 ‘아, 나라면 저러지 말아야지’하는 갈등 상황이 있었다면 제시하고
그 해결방안을 말하라
- 힘든 업무가 있었다면 어디서였고(어느 부서) 어떤 업무였는가
- 보람을 느낀 업무가 있었다면 어디서였고 어떤 업무였는가
- 도에서 하고 싶은 업무
- 지자체에서 어디어디에 있었고 무슨 업무를 하였는가
- 도는 예산을 큰 규모로 다룸. 본인은 일단 예산을 다루면서 부딪쳐 보겠는가 아니면
관련 경험을 겪어보고 대비한 후 예산을 다루겠는가? (질문이 길어서 정확하게 복원하진 못했지만
성향을 알아보려고 던진 질문 같았습니다. 도전정신이나 꼼꼼한 일처리 등을 알아보시려는 것 같았습니다.)
- 경기도 슬로건은 새로운 경기 공정한 세상이다.
경기도가 시행하는 정책 중심으로 어떤 것이 새롭고 어떤 것이 공정한 것인지 답변하시오
위 질문외에도 질문들이 더 있었는데 잘 기억이 나지 않는 질문들은 따로 적지 못했습니다.
인성보다는 얼마나 다양하고 의미있는 남다른 경험을 했는지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경험적인 부분에서 자신의 강점을 파악하고
거쳐온 부서별로 의미 있고 남다른 업무 수행 경험을 정리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저희 지자체의 경우 8급 기준으로 5년차에 가까운 분들이 지원하는 경우가 많고
다양한 부서를 거치며 다양한 업무를 수행했던 것을 내세우면 유리할 것 같았습니다.
저의 경우 5개 부서를 거쳐왔고 민원, 계약, 기획, 예산, 선거, 서무, 행사, 소송, 감사, 조례 개정, 도와의 협력업무 등
일선에서 겪는 다양한 경험을 충분히 어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순간순간 압박이 들어와 당황한 나머지 저런 경험들을 충분히 살리지 못한 점은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자기기술서에 전임자의 실수로 낭비된 예산을 보전하는 부분을 기술하였는데
면접관님께서 누구 아이디어냐고 물어보시고 제 아이디어라고 어필했을 때 좋게 봐주셨던 것 같습니다.
순간순간 긴 질문을 던지셔서 끝까지 긴장을 놓지 말고 집중력있게 정리하며 듣는 자세가 필요했고
가림막이나 마스크로 인해 질문내용을 놓치는 경우가 있으므로 속단하여 멋대로 응답하기보다
공손하게 질문의 취지를 되물어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저의 경우 앞에 분이 길게 면접을 보셨는데 시작부터 구구절절하게 설명하려 하지 말고
두괄식으로 필요한 부분만 간략하게 답변하라는 지적을 받고 시작했습니다.
먼저 핵심 답변을 던지고 한 두마디 소명하시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두서없는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실 해마다 차수마다 시험 방식이 미묘하게 다른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완벽하게 저런 방식으로 해야한다 조언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시간적인 면도 그렇고 제 노력적인 부분도 그렇고
합격하기에 충분하진 않아서 이런 수기를 적는다는 것 자체가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저도 이런 합격 수기를 통해 처음 가닥을 잡을 수 있었고
도움이 된 것은 분명하기에 용기 내서 수기를 적어봅니다.
절박한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된다면 기쁠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이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부럽습니다. 저도 언젠가 합격했으면..
합격수기 작성 감사드립니다!
우아 이렇게 경험을 자세히 공유해주시니 정말 도움이 많이되네요~!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내년에 꼭 합격했으면 좋겠습니다.
후기 감사합니다 ㅠㅠ
대단하십니다. 상세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