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사과의 말씀드립니다.
요즘 너무 분주하여 답변이 늦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올리신 내용은 배경과 관계된 부분으로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부분입니다.
우리 문화권속에서의 술은 부정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이라면 절대로 술을 해서는 안 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부분에 문제가 생긴 것 같습니다.
1. 물이 포도주로 변한 사건.
이미 잘 알고 계시는 바와 같이 예수님께서 갈릴리 가나에서 첫 이적을 행하셨습니다.
그런데 하필 물이 포도주가 되게 하는 이적을 행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부분은 기록목적과 배경과 관계가 있습니다.
1)지역적인 배경.
특정 지역에서는 수질이 좋지 않기 때문에 알콜 성분이 포함된 음료수를 마셔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술과 상당히 친숙한 관계에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국은 산좋고 물 맑기로 소문난 나라입니다.
이와 같은 지리적인 배경 때문에 종종 술에 대한 문제는 오해를 낳는 것 같습니다.
2)결혼잔치입니다.
결혼 잔치에 포도주가 떨어졌다는 것은 중요한 문제일 수 있을 것입니다.
해석상의 문제는 있지만 이와 같은 난처한 상황에서 이적을 행하셨다는 사실입니다.
혼인잔치라는 영적인 의미를 따라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 있겠습니다만 여기서는 하지 않겠습니다.
3)메시아임을 나타내시는 첫 표적.
요한은 요한복음에서 기록목적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요20:31절 말씀입니다.
"요 20:31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
다른 제자들과 달리 요한은 요한복음을 기록하면서 기록목적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이적은 이와같은 선상에서 이해해야할 것입니다.
즉 그와 같은 표적을 통하여 하나님의 아들이요 그리스도이심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2. 성찬식에 포도주를 사용하는 문제.
술에 대한 부정적인 말씀도 있고 또한 교회내에서 술을 금하고 있는데 포도주를 사용하는 것은 뭔가 논리가 맞지 않는 것 같은 부분이 분명 있습니다.
그러므로 구체적인 내용을 잘 알지 못하시는 분들이 술이 아니라 포도즙이라고 하지만 포도즙이 아니고 술을 사용합니다.
소주등 알콜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포도와 설탕을 넣고 발효 시키면 자동적으로 포도주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포도주를 성찬 예식에 사용하는가 하는 문제가 생길 것입니다.
1)문화적인 배경.
예수님께서 제일 처음에 성찬 예식을 행하실 때에 자연스럽게 식사하시는 중에 행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준비된 포도주를 사용하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포도주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별다른 방법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문제는 술이라는 생각 때문에 발생합니다.
그러나 성경에도 보면 디모데의 경우에도 약용으로 포도주를 사용한 경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문제는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는가 하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성찬식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고린도 교회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런데 성찬에 대한 분명한 이해가 없이 과도하게 마시는 사람들 때문에 발생하였습니다.
술이 아닌 성찬식용으로 이해하였다면 그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고전11:26절 말씀입니다.
"고전 11:27 그러므로 누구든지 주의 떡이나 잔을 합당치 않게 먹고 마시는 자는 주의 몸과 피를 범하는 죄가 있느니라"
2)피를 상징하는 상징적인 의미.
왜 성찬식에 포도주를 사용하였는가 하는 부분입니다.
다양한 생각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적으로 이해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①구약성경에 기록된 전제.
전제는 포도주를 부어서 드리는 제사를 말합니다.
출29:40절 말씀입니다.
"출 29:40 한 어린 양에 고운 밀가루 에바 십분 일과 찧은 기름 힌의 사분 일을 더하고 또 전제로 포도주 힌의 사분 일을 더할지며"
이렇게 포도주를 제사에 사용하였습니다.
이미 잘 알고 있는 것과 같이 제물을 사용할 때도 있고 이와 같이 포도주를 사용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구약성경의 제사에 사용된 포도주와 제물들에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②오실 메시아와 그 사역.
구약성경에 나오는 제사와 제물들은 오실 메시아를 보여주는 그림자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사에 포도주를 붓는 것은 오실 메시아께서 죄인들을 위하여 흘리실 속죄의 피를 의미합니다.
바울도 자신의 순교를 표현할 때에 이와같은 표현을 사용하였습니다.
신약성경에는 관제로 나오는데 바울의 순교와 연결되어 있는 표현입니다.
딤후4:6절 말씀입니다.
"딤후 4:6 관제와 같이 벌써 내가 부음이 되고 나의 떠날 기약이 가까왔도다"
즉 포도주는 피를 상징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성찬예식을 하실 때에 구약성경의 예언과 연결하여 포도주를 사용하였던 것입니다.
실제로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속죄의 피를 쏟으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포도주를 사용하는 것도 오실 메시아와 그의 사역을 보여주던 구약성경의 제사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오신 메시아께서 죄인들을 위하여 흘리신 피를 상징하는 의미로 기억하고 성찬예식을 행하고 있습니다.
술이라는 것 때문에 혼란이 있었겠습니다만 이와같은 성경적이면서 영적인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신다면 별다른 문제가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성찬에 사용하는 포도주에 대한 이해가 되셨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