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고점 같아서 인버스 투자했더니
주식시장 자꾸 올라서 손실 보니 화병.
종목 많이 올라서 좋다고 수익실현 했더니
계속 신고가 나서 화병.
괜찮은 종목 발견하고 매수 주저했는데
그 뒤로 계속 올라가니 화병.
다른 종목 다 오르는 것 처럼 보이는데
내 종목만 그대로 인 거 같아서 화병.
종목 자꾸 하락해서 추가매수 했더니
그 뒤로 계속 하락하니 화병.
심혈을 기울여 비중 키운 종목은 하락
분석 안한 조금 산 종목은 상승하니 화병.
종목이 오르지도 내리리도 않고
1년 째 매수가격 근처니 화병.
메리츠 증권 존리가 장기투자 하래서
장기투자 5년 했더니 반 토막 나서 화병.
여러 종목 중 신중하게 골라서 한 개 매수
매수 안한 나머지 종목 다 상승 내 것만 하락하니 화병.
보유종목하도 안 올라서 본전에 매도했더니
그 때부터 폭등하기 시작하니 화병.
이름 모를 유사투자자문 문자 추천 무시하다가
유혹에 못이겨 한 번 샀는데 폭락하니 화병.
한국경제 전문가 돈 주고 이용했더니
오히려 손실만 보니 화병.
주식 손실 봐서 한 숨만 나오는데
친구 동료가 수익 냈다고 자랑하니 화병.
친구 동료가 수익 냈다고 자랑질은 하면서
평소 고맙다 말만 하고 밥 한끼 안사니 화병.
몇 년 손실 보다 겨우 본전왔는데
다시 하락해서 손실로 접어드니 화병.
신고가 신고가 하도 떠드는데
내 종목은 신저가 갱신만 하니 화병.
우량주가 답이다 우량주만 투자했는데
부실종목들 상한가, 내 우량주는 손실나니 화병.
몇 년 손실보다가 결국 손절했더니
그 때 부터 폭등하여 이걸 바라보니 화병.
신고가 매매 배워서 흉내내다가
매번 손절만 하니 계좌가 깡통나서 화병.
꿈의 주식이라던 신라젠 매수했는데
어느 날 거래정지가 되니 화병.
거래정지 된 종목 1년 끌다가
결국 상장폐지 되니 화병.
쌈짓돈 천만원 아끼고 모아서 주식샀더니 상장폐지네
그리고 정리매매했는데 50만원 남아서 화병.
종목 매수하니 수익이 바로 나서 기분좋게 잠들었는데
다음 날 시가부터 손실로 전환되니 화병.
주식시장이 자꾸 올라서 참다가 전 재산 몰빵했는데
다음 날 미국 다우지수가 폭락하니 불안해서 화병.
매수하고 임시수익이 났으나 수익실현 날리고
손실로 전환되어 손절하니 화병.
종목이 안 움직여서 손절하고 갈아탔는데
안 움직였던 종목 급등, 갈아탄 종목 하락하니 화병.
주식에 희망을 봤는데 점점
손실만 늘어간다는 현실에 화병.
다른 사람들 다 수익자랑 하는데
나만 소외되는 있다는 소외감 좌절감에 화병.
주식으로 행복한 미래를 설계했는데
오히려 절망만 본 것 같아 화병.
혹시 주식화병 걸린 분들 있다면
왜 나만 이럴까 하겠지만
초 단위로 바뀌는 주식시세,
순간의 결정에 따라서
주식 화병은 누구에게나 돌고 도는 것.
따라서 지금 이순간 절망이 있더라도
확정된 미래는 아니니 희망을 버리지 말아야.
코스피 2600시대 주식투자자 화병 끝!
첫댓글 선생님께서 비수를 찌르시네요 ㅎㅎㅎ
요즘 투자자들이 겪을 수 있는 케이스들은 전부 다 들어가있네요..
아 하나 하나 안맞는 글이 없네요 ㅎ ㅎ
감사 합니다
공감만 100%^^
역시 주식은 마음이 제일 중요한 듯
이 글을 읽으면
기분이 좋지 않은 분도 있을 수도 있고,
그냥 웃어 넘길 분도 있겠지만...
만족 절제 평정의 가치를 마음에 새기지 않고선...
주식투자를 할 때...
언제나 화병에 걸릴 수밖에 없음을...
"인간의 광기를 예측할 수 없다" 고 뉴턴은 말했는데
그것의 의미는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는 걸.
뉴턴 그 자신조차도 주식으로 파산한 후 깨달았다는 것.
그리고 한탄하며 한 마디를 남겼다는 것!
앙드레코스톨라니는
수양을 하고 깨달아
한 사람이 변화할 수 있어도
수백 수천만명의 대중을
깨닫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먼저 삶을 경험하고 통찰했던
위대한 선인들이 남겨두었던
소중한 충고들이 지금 이 시대에는
욕망의 그늘에 가려져...
한낱 잔소리에 불가하다는 것!
욕망을 인정하고 우선시 해야된다는
인간의 논리지만
세상 모든일 부질없음을
언제인가 느끼겠지.
죽기 직전에..
선생님 책도 심리적으로 너무 공감되는 글들이 많았는데.. 까페 이글도 그렇네요 잘읽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