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밀양의 홈플러스물류센터에서 일 끝내니, 예상했던대로
아예 일은 없어, 봄, 가을에 이쁜 위양지에 가 봅니다.
저수지 한바퀴를 산책삼아 걸어보고...
봄에 걸으면, 얼마나 좋을까?싶네요!
이곳 나무의 특징은 줄기가 물속에 잠겨있고....
처음 다니던 아파트단지의 헬스크럽이 경영난으로 문을 닫고
근처의 시설좋은 헬스장이 특별할인으로 1년에 30만원에 행사해
잘 다녔으나, 더 이상 이벤트는 없어, 근처의 싼 곳에 몇개월을 다니다보니
새 아파트가 입주하면서, 당분간 무료로 개장해, 지난해 9월부터 잘 다니고 있네요!
이곳은 이용자가 별로 없어, 운동하기엔 너무 좋고, 근육운동으로 몸을 푼후
옆에 붙어있는 골프연습장에서, 물 흘러가듯이 바람 스쳐가듯이
내몸이 내키는대로, 공 때리다보면 몸은 대워질대로 대워지고, 마지막으로
러닝머신에서 달리면, 온몸은 흠뻑 젖고,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합니다.
아마도, 이제는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테니스장에 있는것 보다
더 좋은것 보면, 아마도 나이탓인것 같습니다.
경제는 최근 최악의 상황에 이르고, 1톤 짐이 아예 없어져 버렸습니다.
일당하기가 너무 힘들고, 인천과 김포를 벗어나면, 짐잡기가 하늘의 별따기
입니다.
17일은 원룸 이사짐으로 겨우 일당을 벌고, 이제는 나이도 있어 지방은 별로
가고 싶지않지만, 일이거의 없으니, 멀고도 먼, 해남에 가는 짐을 잡습니다.
일 끝내니, 두륜산 자락의 대흥사쪽이라, 예전의 추억 떠올리며, 다시 대흥사로
향하고....
정상의 암벽이 자태를 뽐냅니다.
절은 엄청 크고
대웅보전에 들려, 세상사 모든 일들이 잘 되기를 빌고 나오니
북소리가 울려퍼지고, 북소리가 이렇게 아름다운지는 오늘 처음
느꼈습니다.
바같으로 나오니, 마음은 더없이 정결해지고... 온 몸이 정화되는
것 같아, 참으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밤늦게 다시 하남으로 올라오는 일도 잡아주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