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명
박성규
땀방울 뿌리며 내 어스름 그림자를 밟아 오르는 산 길
삭풍의 휘몰이 장단 계곡을 달려 산등성이 넘나들고,
두려움에 떨며 윙윙 목 놓아 서럽게 울던 나뭇가지 들
악마의 휘파람 소리가 마을을 휘돌아 지날 때면
밤하늘 천창도 닫혀 별 하나 없이 정적만 흐르고,
칠흑 같은 밤은 짐승들의 입마저 틀어 막아버렸다.
이따금 낙엽이 뒹굴며 내는 신음소리만 정적을 깰 뿐
어둠 속엔 삶을 연명하는 야행성 발소리와 눈빛 섬광
산에서 내려보는 마을에 하늘의 별들이 모두 내려앉았다.
저만치 프로키온, 시리우스 은하수 빛나고 명멸되는 유성
장 닭이 홰를 치며 밤을 깨면 잔기침 컹컹 앓는 개소리에
별들은 스러지고 태양은 홍조를 띠며 수평선을 오른다.
출처: 4050풀잎향기 원문보기 글쓴이: 박박사
첫댓글 동지입니다...이른 아침 출근길...6시15분 마산 진동에서 회사버스로 출근하는 남해안의 멋진 바닷가길...밤이 길어져서 요즘은 작은 고깃배만이 아직 어두운 밤바다를 지키고 있습니다...이 아름다운 길을 매일 매일 다닐 수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아직지지 않은 반달이 더 빛나는 새벽...또 다시 금빛으로 물든 바다를 보고 싶습니다...
첫댓글 동지입니다...이른 아침 출근길...6시15분 마산 진동에서 회사버스로 출근하는 남해안의 멋진 바닷가길...밤이 길어져서 요즘은 작은 고깃배만이 아직 어두운 밤바다를 지키고 있습니다...이 아름다운 길을 매일 매일 다닐 수 있어서 참 행복합니다...아직지지 않은 반달이 더 빛나는 새벽...또 다시 금빛으로 물든 바다를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