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바라지선교센터 탐방후기
이번 주에는 옥바라지선교센터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서촌의 궁중족발 사건을 보며 옥바라지선교센터를 들어보기는 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는 곳인지 궁금한 마음으로 방문했습니다.
한국의 도시문제와 개발문제, 이 문제로 인해 나타나는 드러나지 않았던 부정적인 영향들과 옥바라지선교센터의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특히 공간을 투기자본의 시선에서 ‘돈이 되는 지역’으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삶’의 공간으로 인식하는 전환이 필요하다는 말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또한 성경에서 말하는 토지의 공공성과 생존권에 대한 내용과 이에 대한 논의가 기독교 신앙에서 어색해지지 않게끔 이뤄져야 한다는 말도 인상 깊었습니다.
무엇보다 활동의 현장에서 드리는 예배에 대한 고민이 깊은 것 같았습니다. 이번에 발간한 현장예배를 위한 기도서를 살펴보며 현장에서의 예배는 무엇이고, 어떤 방향성을 가져야할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날 따라 많은 질문들이 나왔습니다. 각자 생각하던 사회선교에 대한 방법, 방향이나 도시문제, 그 역사와 흐름 등에 대한 질문들이었는데 사무국장님의 담담하고도 진실된 답변들로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연대의 중요성을 느꼈습니다. 혼자서는 버틸 수 없는 곳이기에 현장에서의 연대는 더욱 중요하고, 연대하는 사람들끼리의 노력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외부에서 보면 힘든 일도 내부의 관계에 즐거움이 있고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가는 확실한 목표가 있으니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옥바라지선교센터가 어떤 신학과 기도를 갖고 활동하고 있는지 알 수 있어서 좋은 탐방이었습니다. 그리고 옥바라지선교센터의 미래가 더 기대되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