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박함 속에서도 아이들은 돋아나는 햇순처럼 어여쁘다
그들의 몸짓에서 생명의 기쁨이 터져 나온다/톤레샵 호수의 아이들
아이들은 유람선에 숨어들어 원달러를 구걸한다.
소년의 이름을 묻지 않았던 것이 못내 걸린다.
톤레샵 수상촌 1
수상촌2
톤레샵 호수1
톤레샵 호수 2
앙코르왓 사원 입구 나무그늘 아래 사람들 풍경
승려들/앙코르왓 사원에서
자야발만 7세가 축조한 바이욘 사원/동서남북 네 개의 똑같은 불상이 조각되어 있다.
어느 통로에서 보아도 한 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과학적으로 축조되었다고.
자야발만 7세가 어머니를 위해서 축조했다는 '타프롬 사원'의 스펑나무/70m의 길이로
사원을 뱀처럼 휘감고 있다. 나무를 제거하면 사원이 무너져 사원보존을 연구 중이라고.
베트남의 '씨클로', 캄보디아의 '툭툭이'/ 영업용 택시격인 주요한 교통수단
툭툭이를 타고 유적지를 돌았다.
압살라 민속춤 공연
작은 사원 앞 맨발의 아이들
앙코르왓 사원 앞에서
7월 21-26일 4박 6일간 베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고 친구들과 교단에서 만난 26년지기 둘과 모두 아홉 명이 함께 했습니다.
앙코르왓와 앙코르톰의 바이욘 사원 그리고 톤레샵 호수와 수상촌...
1000년간 이어졌던 크메르왕조의 영화와 현 세계 최빈국 캄보디아의 단면을 보여주는
톤레샵 호수를 보며 역사의 거대한 수레바퀴를 생각했습니다.
앙코르왓의 정교한 조각과 바이욘 사원의 과학적인 불상 조각 앞에서 불가사의함에
전율을 느꼈습니다.
천년 고도 경주가 왜 그렇게 미미하게 느껴지던지......
어딜 가나 예닐곱 아이들이 쫓아나와 "원달러" "천 원만"구걸하던 소리와
그들의 남루한 모습, 눈빛만은 흑요석 처럼 반짝이던 아이들 얼굴이 떠오릅니다.
부모들이 아이들을 '앵벌이'로 내세운다고요.
현직에서 아이들 가르치고 있어 더욱 가슴 아팠습니다.
아이들에게 원달러를 줄 것이 아니라 입지 않는 아이들 옷을 가져와서
나누어 주면 좋겠다는 가이드의 말에 공감합니다.
캄보디아, 찬란한 크메르 왕조의 후예들 답게 하루빨리 그들의 영화를
되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한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이었습니다.
함께 할 벗이 있다는 것은 참 소중한 재산입니다.
첫댓글 텔레비젼에서 보던 앙코르와트사원을 자운영님덕에 또 봅니다.
종교의 위대함이랄까 신비함이랄까 인간의 수수께끼같은 것을
함께 바라보았습니다. 건강하게 다녀오신 거죠? ^^*
사진이 참 좋군요.
덕분에, 구경 잘 했습니다.
첫째 아이들은 쌍둥이 같은데, 우기에 가셔서 현지 풍경과 삶을 잘 잡았네요. 마치 유화같아요. 득의작이겠군요. 4면 불상은 관음보살상이구요. 마음 맞는 오래된 친구들이 같이 갔으니 얼마나 즐거우셨을까...부러버요. 저도 꼭 가보고 싶은데 언제나 가볼 인연이 올지?
녜, 관음보살상이었어요. 바이욘 사원 사방 벽면에 빼곡이 조각되었던 당시 생활과 풍물이 고스란히 보존되어있더군요. 아직도 그때의 감동이 출렁입니다
어링불님이 꼭 가보셔야 할 곳인 것 같아욤. 함께 갔더라면 멋진 가이드였겠지요. ^*^
절경, 절경, 절경 끝에 앙코르왓 사원 앞에 모인 분들은 절창입니다. 우리의 전통적 운문 구조, 선경후정입니다. 강산을 몇 번 넘긴 우정이 익을 대로 익은 저 친구분들과의 여행은 가는 그 자리가 절경이요, 절창입니다. 베캄이야 내일이라도 가면 되지만 벗을 숙성시킬 저 세월을 어찌할꼬???????
캬~ 눌헌님 한 구절 구절이 진정 절창인 줄 아뢰오~
'벗을 숙성시킬 저 세월' 캬~ (쐬주 넘기는 소리 ㅎ) 정말 멋진데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