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로 찾아가는 루도는 2주전에도 있었지만 2주전에는 축제 준비로 인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간식만 나눠주고 올 수 밖에 없었다.
다시 한 번 더 꿈봉 완전체의 루도, 오늘은 교통체증으로 인해 조금 늦게 도착했기 때문에 찬양만 할 수 있어 준비한 프로그램은 진행할 수 없어 아쉬웠다. 하지만 이 친구들과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는 이 시간은 결코 완벽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오랜만에 루도 친구들과 율동을 하며, 찬양을하며, 한 명 한 명 눈을 마주치며 그냥 그 시간 너무 행복했다.
꿈봉으로 필리핀에 와서 초반에 Genny와 찍은 사진이다. 꿈봉 프로젝트로 인해 프로젝트에 집중하느라 루도에 한 동안 못가면서 사진으로만 친구를 보며 그리워하고 있었고, 오늘은 꼭 Genny를 보고 싶었다.
Genny는 찬양하고 있는 중반에 꾸야 따따 손에 이끌려 맨 앞쪽으로 왔다. 너무 반가워 더욱 신나게 찬양을 할 수 있었다. 또한 Genny의 얼굴은 너무 좋아보였고 행복해보였고 건강해보여 기분이 좋았다. 2주 후에 나를 기다리고 있을 Genny를 생각하면 그 날이 기다려지고 설레이고 얼른 만나고싶다.
마지막으로는 쌀 나누어주기까지하며 루도의 일정을 끝 맞추었다. 치료까지 끝마치고 정리하고 가려는데 사진 속에 보이는 휠체어 탄 분이 나를 불렀다. 갔더니 휠체어를 가리키며 휠체어가 밀며 앞으로 가는 바퀴부분이 고장이 났다고 말씀해주셨다. 휠체어 바퀴부분이 고장이 났기 때문에 누가 휠체어를 밀어주지 않으면 스스로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는 것이 불가능해 보여서 너무 마음이 아팠지만 그 때 당시 내가 그 분에게 해줄 수 있는 말과 해줄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어 더 죄송했다. 내가 할 수 있는건 기도밖에 없는 것 같아 마음속으로 기도를 했다.
"하나님, 주님께서 이 분을 불쌍히 여겨주시고 기억하여 주셔서 이 분의 필요한 부분을 주님께서 풍성하게 채워주실거라고 믿습니다. 제가 지금 할 수 있는건 주님께 드리는 기도밖에 없습니다. 주님께서 누군가의 마음 속에 이 분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들게 하셔서 마음을 울려 이 분의 휠체어를 바꿔주실 누군가를 붙여주세요. 살아계시고 전지전능하신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
루도를 가고 오는 동안 교통체증이 침해 지치고 힘들 수 있었지만 차 안에서 다같이 찬양을 부르며 신나게 와서 긴 시간 차 안에서 힘들지 않게 보낼 수 있었다. 또한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었고, 변수가 많았지만 타이밍이 잘 맞아 원만하게 잘 진행할 수 있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 덕분이다. 그래서 너무 감사하고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허락해주셔서 또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