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기에 거금을 들인다고???
W router를 사용해 보기전 저의 지배적인 생각이였습니다.
<시스템>
제가 귀찮고 번거로운거 싫어해서 좀 심플한 시스템을 좋아합니다.
집사람도 오디오 기기 주렁주렁 노출되는걸 극도로 싫어하구요.
인티앰프 - Belcanto ACI600
스피커 - Proac K8(+실텍770점퍼)
케이블 - 실텍 클래식770, lan은 공제Lan선
소스 - Roon Nuclues+ 에 Nas에서 음원을 끌어옵니다.
공유기 - 넷기어 R8500
허브 - 넷기어 908e (플라스틱 8포트 허브) => W router로 교체
<아래는 설치후 사진입니다.. 조도가 낮아서.. 사진이 흔들렸네요>
<막 포장에서 꺼낸 W router입니다>
거의 Roon을 이용해서 NAS의 소스나.. Tidal을 재생하는 편이고.. 주로 째즈 위주로.. 듣습니다...
여튼 W 라우터를 기존 허브를 뽑고 재장착했구요. 몇 분 걸리지 않네요.. 기본이 스위칭 모드라서..
그리고 허구헌날 듣던 음악들을 차근차근 재생해 보았습니다.
그간 뭘 들었던 걸까?
사실 심플하지만 적지않은 비용이 들은 시스템인데.. 투자비용대비 영... 그래서 녹음자체가 그런가..
아니면 집안 구조가..티비도 가운데 있고... 오디오 설치 환경이 극악이라 그런가... 이정도 생각했었는데
W router로 교체후.
1) 음색이 부드러워져서 자극적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좀 경질의 깨지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노래는 잘하는거같은데 듣기는 싫은 그런 상황이였지요..
2) 보컬이 중앙으로 이동했습니다. 스피커 주변에서 서성이던 다이애나크롤이 가운데에 딱 앉아서 노래를 하네요.
3) 악기의 범위가 좌우 폭이 넓어졌습니다.. (베란다 밖에서 소리가 들리는 착각이 들정도..)
4) 이 음악에 이런 악기가 있었나? 라고 할 정도로.. 기존에는 숨어있던 소음같았던 지나갔던 소리가 악기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5) 주방에서 '볼륨좀 낮춰.. 씨끄러워...' 하던 사모님도.. 조용하고..
그리고 다시 기존의 넷기어 허브로 교체하고...
두근거리며 플레이 하는 순간...
이런...
에휴.. 이런 세상이 있었네요. 디지탈에서 노이즈가 이렇게 중요한지 첨 알았습니다...
덕분에 W core도 오늘.. 함께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아이고. 해 다가서 큰 지출이...
W core는 다음주에나 입고 배송이 된다는데....
아무 생각없이.. 음원을 열심히 뽑아주고있는 Nucleus+가 안스럽게 느껴집니다... ^^;
더불어... 빨리 랜케이블ver2가 정식시판되기를 기다립니다..
소스에 대한 아쉬움 없이 음악만 집중에서 듣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