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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박사, 검수완박 정국에서 생각나는 안창호 리더십
○ 2022. 4. 22. 검수완박을 여야가 극적으로 합의한 내용을 보고 너무도 상심이 되었습니다. 내용이 약간 변경되었지만 대통령 당선자가 반대입장을 표명하면 좋겠다는 기대가 있어서 기다렸지만, 4. 23. 오후까지 입장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실망한 이유는 여야의 주장이 각각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고 인정하더라도 검수완박 합의 내용이 국민의 이익보다는 합의한 정치인 자신들 보호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입니다. 운동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연구실에서 여러 생각을 하다가 안창호의 리더십을 생각 낫습니다.
- 안창호는 대한제국의 교육개혁운동가 겸 애국계몽운동가이자 일제 강점기의 독립운동가, 교육자, 정치가로 개신교인이다. 일본 제국의 영향력이 강대해지자 미국으로 망명, 이후 미국 사회에서 활동하였으며 1919년 상하이에 임시의정원과 임시정부가 수립되자 임시정부에 참여하여 활동했다. 또한 실력양성론과 함께 교육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고 실력을 키우는 것이 독립의 발판이라 생각하여 1899년 점진학교, 1908년 대성학교, 1926년 중국 난징에 동명학원을 설립하였다.
일제 강점기 당시 독립운동 방법을 놓고 무력투쟁론, 민족개조론, 외교독립론으로 나뉠 때 민족개조론을 주창하였으며, 민족개조론의 대표적 인물이었다. 도산은 스스로 힘과 실력을 키우고 그 실력을 기반으로 할 때만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다고 봤던 것이다. 또한 실력 양성론을 주장하여 경제적, 사회적인 실력을 길러야만이 독립이 가능하다고 보았다. 이어 교육을 통한 교육 입국론을 제창하여 각종 학교의 설립과 양성에 노력하였다.
○ 도산과 리더십
- 급변하는 세상에서 훌륭한 리더의 조건은 구성원을 한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는 ‘변혁적 리더십(Transformational Leadership)’이다. 도산이 주장한 리더십의 최대덕목은 애기애타(愛己愛他, 우선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을 사랑하듯 남을 사랑하라), 무실과 역행(務實力行, 진실함에 최선을 다하라), 정과 사랑과 정의돈수(情誼敦修, 서로 사랑하기를 부단히 연습하자)이다.
- 우리 민족에게는 사랑이 부족하오. 부자간의 사랑, 부부간의 사랑, 동지간의 사랑, 자기가 보는 일에 대한 사랑, 자기가 속한 단체에 대한 사랑, 모르는 사람에 대한 사랑…… 우리가 단결 못 되는 원인의 하나도 여기 있소…… 그러니까 사랑하기를 공부합시다…… 조선 사람끼리 서로 사랑합시다. 허물이랑 서로 용서하고 잘되는 것을 서로 칭찬합시다.- (도산 안창호, 공개서한에서)
= 애기애타 리더십의 10가지 요소
1) 자기사랑(愛己)
① 리더십의 시작은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에 나를 먼저 이해해야 남을 이해 할 수 있고, 나를 사랑해야 남을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② 자신의 꿈과 목표를 설정하기 위해서는 내가 조직 전체를 위해서 무엇을 공헌 것인가에 두어야 한다.
피터 드러커는 “공헌에 초점을 맞추면 지금까지 발휘하지 못했던 자신의 잠재력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고, 수평적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면서 팀워크가 가능해지며, 자기계발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이 자기계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도 하게 된다”고 이야기한다.
도산은 조직 전체에 대한 공헌에 대의를 두었기 때문에 그의 꿈이 장기적으로 이루어지는 기적이 일어날 수 있었으며,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에게 인생의 스승으로서의 귀감이 되고 있는 것이다. ③ 진실되다 : 도산은 정직을 자기사랑의 첫 번째 덕목이라고 굳게 믿었다. 그래서 그는 무실(務實)이라는 단어를 즐겨 사용했고, 이를 후진들에게 가르쳤으며 또한 몸소 실천하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나를 따르라’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리더를 따르게 하는 데 있어 기본은 신뢰다.
20세기 세계 최고의 지도자로 지칭되는 인도의 마하트마 간디는 어려서 수줍음이 많고 겁도 많았지만,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한 신념을 지켰던 간디의 정신이야말로 훗날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인도의 독립을 이룰 수 있게 했음은 물론, 전 세계인들로부터 존경받는 세계적인 지도자로서 우뚝 설 수 있게 한 토양이 되어 준 것이다.
④ 노력하여 좋은 습관을 기르다 : 도산은 필요한 리더십 소양을 갖추기 위한 수양(修養)과 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우선, 도산은 습관의 중요성과 좋은 습관을 기르는 어려움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천병만마千兵萬馬로 쳐 이기는 것은 오히려 쉬우나 내 습관을 이기기는 어려운 일이니, 우리는 이 일을 위해 일생을 노력해야 한다.- (도산 안창호)
2) 타인사랑(愛他) ⑤ 솔선수범한다 : 리더가 자신의 조직원들에게 하기를 바라는 일들을 스스로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도 그를 따르지 않을 것이다. ‘노블리스 오블리주’란 프랑스어로 높은 사회적 신분에 따르는 도덕상의 의무를 뜻하는 말이다. 노블리스 오블리주가 역사상 가장 오래 지속된 ‘천 년 제국 로마’의 도덕적 기반이 되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도산은 그가 처음 미국에 공부하러 갔을 때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비참하게 살아가고 있는 것을 목격했하고, 공부를 하기 전에 한국인들이 사는 동네를 구석구석 청소하고 꽃씨를 구해 집집마다 꽃밭을 만들었다. 점차 사람들은 도산을 따르기 시작했으며, 미국인들도 달라진 한인 사회를 지켜보고 감동한 나머지 도산에게 사무실을 빌려주고 한국 사람들을 위한 일거리 주선을 부탁하게 되었다.
⑥ 주인의식으로 섬긴다 : 도산에게 주인의식은 책임감을 의미했고, 책임감은 조직 전체를 위한 봉사와 헌신을 요구한다. 그래서 주인의식은 섬기는 리더십의 기본이 되는 것이다. ‘서번트 리더십’개념을 주장하는 그린리프는 섬기는 리더십을 ‘서번트(Servant) 리더십’으로 정의하였다. 하인이 주인을 섬기는 것은 억압이지만주인은 자기 집에 찾아온 손님을 자발적으로 섬기는 자세로 섬기리고 주장한다.
대표적인 사례로 마더 테레사를 들 수 있다. “영적인 길로 가기 위해서는 자기를 포기해야 한다”는 말을 남긴 프랑스 성녀 테레사를 자신이 닮고 싶은 ‘롤 모델’로 정한 테레사 수녀는 20년간의 교사 생활을 정리하고 1948년 본격적인 구제사업을 시작한다.
⑦ 사랑으로 대한다 : 흔히 사랑으로 만년설도 녹일 수 있으며, 태산도 옮길 수 있다고 하였다. 이는 사람은 ‘감정의 동물’이고, 감정의 최고 요소인 사랑은 사람의 닫힌 마음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생겨난 말이다. 따라서 리더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 이끄는 이들을 사랑하고 배려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3) 조직사랑(愛國) ⑧ 변화를 이끈다 : 21세기는 변화의 세기이기 때문에 최상의 지혜는 변화의 흐름을 감지하고, 이에 맞추어 자기 자신은 물론 자신이 속한 조직을 바꾸어 가는 것이다. 도산 개조론의 특징은 인격개조에 그치지 않고, 경제· 사회 모든 부문으로 확대되어 있다는 것이다. 도산은 우리의 종교와 교육도 개조하고, 농업과 상업도 개조하며, 도시와 농촌은 물론 강과 산도 개조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만일 너도 한국을 사랑하고 나도 한국을 사랑할 것 같으면 너와 나와 우리가 다 합하여 한국을 개조하자. 우리의 교육과 종교도 개조하고, 농업도 상업도 토목도 개조하고, 풍속과 습관도 개조해야 한다. 음식· 의복· 거처도 개조하고, 도시와 농촌도 개조하고, 심지어 우리의 강과 산도 개조하여야 한다.- (도산 안창호. 국민생활 개조를 주장한 연설)
⑨ 더불어 같이 나눈다 : 도산 안창호가 한국 근대사에서 보기 드문 민주적 리더였기 때문이다. 도산이 권력 쟁취에 집중하는 ‘파워 리더’가 아니라, 조직원을 위해 봉사하는 ‘서비스 리더’라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⑩ 뜻을 하나로 모은다 : 뜻을 하나로 모으면 새로운 힘인 시너지가 생긴다. 하나 더하기 하나가 둘이 아니라 셋 또는 넷 이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리더는 팀워크를 유지하면서 목적한 바향으로 가게 하는 능력을 키워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타인의 의견을 듣고 새롭공 더 나은 방법을 찾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 어디나 어디를 물론하고 통일이 안 되는 것은 무슨 까닭이오. 결코 지방열도 아니요, 편당심도 아니요, 오직 그 중에서 일하는 자 몇 사람이 남의 아래 서기를 싫어하는 까닭이오.- (도산 안창호. 신년회 연설에서)
= 애기애타 리더의 조건
도산에 관한 전기를 쓴 이광수, 주요한은 도산은 무실역행(務實力行)과 정의돈수(情誼敦修)를 강조하였다.
- 도산 안창호 선생은 다음과 같은 교훈을 겨레에 남겼습니다. “진리는 반드시 따르는 사람이 있고, 정의는 반드시 이룩될 날이 있다. 죽더라도 거짓이 없어라!” 이 말을 우리 모두가 오늘 이 시간 마음 속 깊이 새겨야 하겠습니다. 내가 그를 존경하게 된 것은 독립운동을 하면서 그가 취한 태도랄까, 철학적 자세에 있습니다. 그는 어디까지나 진실을 바탕으로 해서 민족의 독립과 자주를 차지해야 한다고 외쳤습니다. 독립투쟁을 한 분 중에서 안창호 선생 같은 분이 없다고 봅니다.- (김수환 추기경)
- 켄트 키스는 3,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응답자들이 자신의 가족, 사랑 주고받기, 친밀한 관계, 최선 다하기, 가치대로 살기, 성취감 등에 삶의 의미의 근원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흔히 많은 사람들이 중요시할 것으로 생각하는 권력, 부, 명성, 승리 등은 설문조사 결과 오히려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것을 지적하면서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 하나만 지적한다면, ‘사랑하라 그리고 누군가 도와라’라고 말하고 있다.
- 그러면 과연 사랑의 언어는 무엇인가? 사실 사랑의 언어는 매우 다양하다. 우선 도산이 가장 좋아한 영어 단어 스마일 즉 미소는 매우 강력한 사랑의 언어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라는 속담이 있다. 이는 사랑의 언어인 미소가 전염성이 강하다는 의미다.
미소가 한 단계 발전하게 되면 웃음이 된다. 웃음은 심리적 만족의 외형적 표현이라고 한다. 미소와 웃음 이외에도 사랑의 언어는 매우 다양하며 사람과 상황에 따라 다른 형태를 취할 수 있다. 미소, 경청, 칭찬 이 모두에서 중요한 것은 진심이 있어야 긍정적인 반응을 기대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 애기애타 리더십의 미래
21세기는 ‘융합의 시대’라고도 한다. 애기애타 리더십은 모든 것은 사랑으로 성장한다는 믿음에서 시작하여 우리 모두는 도움이 필요하도록 만들어진 존재들이라는 근원적 필연성에 그 실천 의의를 두고 있다. 이러한 마음가짐에서 시작하여, 애기애타 리더십의 ‘사랑 그리고 나눔’이라는 가치관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발전시켜 나가, 도산의 꿈처럼 이를 세계적으로 담대하게 전파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안고 있는 시대적 과제가 아닌가 한다.
○ 느낀점
- 리더십 분야의 발전과정을 살펴보면, 1930년대 중반 나폴레온 힐과 데일 카네기가 주도한 뒤 경영학자들이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경영에 접목시키는 노력을 전개하였습니다. 요즈음은 행복, 희망, 사랑 등 감성적인 요소들이 리더십에 가미하고, 민주화 방식이 모든 분야에서 생활화되고, 조직원들 위에 군림하는 ‘파워 리더’가 아니라 조직원들을 도와주고 봉사하는 ‘서비스 리더’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리더가 없다고 하지 말고 우리 각자가 리더가 되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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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서상목, 안문혜 지음, 『사랑 그리고 나눔』, 북코리아, 2010.
사월.
벌써 지나가고있지만
코로나이후
모든것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고
기업들과
소상공인들의 힘내라!!~대한민국 답게
분주함을 느낍니다
이시점에서
다시한번 리더쉽을 일깨워주셨네요~
요즘 더오페라로 인해
희망이 생겼다며 환한 미소와 말씀들에
서로 의지가 되고 있습니다
벌써 마루공사 마무리하며
이번주간은 세부 인테리어가 시작되어
몇배 더 분주할듯합니다
그럼에도
함께 소원하기에
무사히 진행되라라 믿습니다
댄스의 인문학적 통찰과
세상을 보는 소양까지 확장시켜주시니 늘
감사하게 읽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