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등산학교는 1974년 6월 15일 도봉산 도봉산장에서 정규반을 시작으로 개교했습니다.
철제현판에는 등산학교를 상징하는 휘장과 한문 로고, 영문 명칭이 새겨져 있습니다.
한문 로고는 개교 당시 권효섭씨의 의뢰로 해정(海丁) 박태준 선생이 예서체로 썼고, 휘장은 개교당시 강사로 참여했던 홍익대 미대 도안과 문우식 교수가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등산학교 개교 당시 사용했던 나무현판
개교당시 찍힌 현판식 사진에서와는 달리 지금은 빛에 많이 바란 모습이지만, 서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과 등산학교를 설립했던 산악인들의 기개는 여전한 듯 보여집니다. ^^
국립산악박물관에서는 우리나라 산악역사의 올바른 이해와 산악문화에 대한 국민의 이해도를 높이고자 역사와 문화, 학술적으로 가치 있는 소장자료를 매달 선정하여 전시합니다.
이번 작은 전시에는 방패 모양의 등산학교 와펜 외에도 배지 2점도 전시합니다. 배지는 한국등산학교 총동문회에서 1986년 10월과 1987년 7월에 암벽장 환경 캠페인 당시 제작된 것입니다.
작지만 그 안에 담겨진 이야기들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그 안에 사람이 어우러지면서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의미로 세월의 더께를 실감케 합니다. 말 그대로 작지만, 소중한 이번 전시를 통해 그 의미들을 공유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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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한국등산학교가 설립되게 된 배경에는 1960년대 말부터 70년대 초 발생한 설악산 등지에서의 각종 등반사고와 히말라야 마나슬로에서 발생한 조난사고로 인해 산악계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주면서 등산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필요성 논의가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답니다.
또한 1970년 7월 경부고속도로 개통으로 버스를 이용한 원거리 여행이 가능해지면서 등반 대상지 확대와 등산인구의 급증에 따른 산에서의 각종 폐해가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시대적인 영향도 있었다고..^^
현재 한국등산학교(교장 남선우)는 당시 서울특별시산악연맹 회장을 겸임하던 권효섭 교장 등의 노력으로1985년 4월 3일 서울특별시산악연맹 부설 등산학교로 설치되어 운영 중입니다.
[출처 : 국립산악박물관 ]
관련글 ; 한국등산학교 개교=> http://cafe.daum.net/dnflemftks/DCQQ/159
첫댓글 제가,
정규반 50기,
동계반(금강산에서 6박7일) 30기 졸업했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