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림창작동화
『오경수의 비밀』
혜련 글 | 신지혜 그림
초판 발행일 2021년 10월 18일 | 170×220㎜(무선제본) | 104쪽 | 값 11,000원
ISBN 978-89-6177-279-2 (73810)
주제어: #친구 #비밀 #우정 #성장동화 #라이벌 #엄친아 #승부 #폭로 #창작동화
#자존심 #약속 #혜련글 #신지혜그림 #말다툼 #심부름 #협박
누리과정 사회관계 나를 알고 존중하기 1-1 국어 가 7. 생각을 나타내요 1-2 국어 나 10. 인물의 말과 행동을 상상해요 2-1 국어 가 11. 상상의 날개를 펴요 2-2 국어 나 4. 인물의 마음을 짐작해요 |
■ 출판사 서평
엄친아 오경수의 비밀을 쥐게 된 김경수.
오경수에게 은밀한 거래를 제안하는데…
이 이야기의 주인공 김경수는 오경수와 이름이 같습니다. 오경수는 잘생기고 그림도 잘 그리고 공부도 잘하는 엄친아로 인기가 많은 반면, 김경수는 평범하기 그지없습니다.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툭하면 비교도 당하지요. 김경수의 자존감은 쥐포처럼 납작해지고 맙니다. 이와 동시에 오경수에 대한 반감이 차차 쌓이기 시작하지요.
그러던 어느 날, 김경수는 오경수의 비밀을 알게 됩니다. 오경수가 귀가 잘 들리지 않아 보청기를 끼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것이지요. 김경수는 이 사실이 오경수를 꼼짝 못 하게 할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반 친구들에게 비밀을 폭로하지 않는 조건으로 오경수에게 심부름 세 가지를 시키기로 합니다. 오경수도 순순히 이를 받아들이지요.
‘오경수에게 심부름을 시키는 내가 왜 더 힘든 걸까?’
이상하게 꼬여 버린 김경수의 작전
김경수는 오경수에게 심부름을 시키기 시작합니다.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 같았지요. 그런데 오경수가 김경수가 준 우유를 먹고 배탈이 나 병원에 가는 일이 벌어지자, 김경수는 죄책감을 느끼며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뭘 시킬지 고민하는 것도 괴롭고 힘들기만 합니다. 게다가 심부름을 시켜도 기가 죽기는커녕 밝게 잘 지내는 오경수의 모습에 약도 오릅니다. 오경수를 꼼짝 못 하게 눌러 놓으려고 했던 김경수의 작전은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이 시대에 필요한 인성을 키워 주는 성장 동화
<오경수의 비밀>은 싫어하는 오경수의 비밀을 쥐고 괴롭히는 김경수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김경수는 오경수에게 심부름을 시키다 오경수에 대해 깊이 알아가게 됩니다. 자꾸만 오경수와 부딪히고 마주하면서 오경수와 자신이 닮은 점을 알게 될 뿐 아니라, 오경수의 진면목 또한 깨닫게 되지요. 그러면서 보다 폭넓은 감정에 마주하고 대처해 나가며 성숙한 대인 관계를 키워 나가게 됩니다. 어린이 독자들은 이 이야기를 읽으며 나와 다르다고만 생각했던 친구라 할지라도 관심을 갖고 대하다 보면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현재 초등 교과 과정에서는 다양성 존중의 가치를 가르치며 다름에 대한 이해와 공감 능력을 키워 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다양한 유형과 특성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능력을 발달시켜 주는 것이지요.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며 공감대를 찾아가며 소통하는 능력은 감염병과 기술의 발전 등으로 사람과 사람이 서로 마주하며 소통하는 일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인성이기 때문입니다.
<오경수의 비밀> 이야기가 어린이 여러분들이 가족과 친구를 사랑하며, 다른 사람들과 행복한 관계를 맺어 나가는 성장의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 차례
나한테 딱 걸렸어!
잘못된 만남
지금부터 야호!
남의 속도 모르고
그게 왜 내 탓이야!
오경수의 비밀
도장 꾹!
■ 저자 소개
혜련 글
대학을 졸업하고 방송 작가로 일했고아이들에게 독서와 논술도 가르쳤습니다.
지금은 어린이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은 이야기가 뭘까 골똘히 궁리하고 있답니다.
지은 이야기로는 《싫어 대왕 오키》가 있습니다.
신지혜 그림
우리의 소중한 순간을 담은 따뜻한 그림을 그립니다.
grafolio.naver.com/solion
instagram.com/_solion
■ 책 속으로
나는 안절부절못하는 오경수를 보면서 약점을 써먹어도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주먹을 불끈 쥐었다. 다음 쉬는 시간이 되자마자 오경수한테 가려고 일어났다. _p.18
“……안 돼. 말하지 마.
오경수가 울먹이듯 말했다. 나는 속으로 야호를 외쳤지만 태연한 척했다.
“좋아. 더는 안 할게. 애들한테는 비밀로 하지 뭐. 그런데 그게 공짜로 되냐? 말 안 하면 뭐 해 줄 건데?”
_p.22
오경수는 얼굴이 밀가루처럼 허여멀겋고, 눈썹은 연필처럼 진하다. 머리 모양은 또 어떻고. 남자애가 앞머리는 치렁치렁하고 옆머리도 귀를 덮을 만큼 길어 지저분해 보인다. 그런데도 여자애들은 오경수가 아이돌 같다며 치켜세운다. _p.27
오경수 약점을 애들한테 말하지 않는 대신에 오경수를 시켜 먹는 건데, 왜 내가 더 고통스러운지 모르겠다. 오경수가 이리저리 쏙 빠져나가는 거 같아 점점 약이 올랐다. 시시한 거 말고 제대로 된 걸 시켜서 한번에 복수하고 싶은데 뭐가 좋지? _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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