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요양병원 사업을 시작한 지 5년 여가 흘렀다. 현재 경기도 남양주 두 곳에서 노인병원을 하면서 느낀 것은 늙고 병든 몸도 노력만 하면 상당히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병원을 시작하기 전 ‘3위일체+1요법’을 실천하면서, ‘내추럴팜’이란 이름으로 약사 및 두레마을 등 자연요법과 건강기능식품 관계자를 대상으로 8~12주 코스로 강의했다. 그러면서 나만의 건강법을 병원에 입원해 계신 어르신들에게 적용하고 싶었다. 3위일체+1요법은 니시요법·거슨요법·영양요법에 운동요법이 추가된다.
나는 아침에 눈을 뜨면 누운 상태에서 모관운동(2분)→금붕어운동(2분)→간단한 기도→일어서서 간단한 스트레칭→화장실 용변 후 냉·온욕(3~4회)→출근 후 시리얼로 소식을 한다. 그리고 한 달에 2~3회 대략 4~5시간 걸리는 산에 오른다.
니시요법에선 자세와 혈액순환을 중시한다. 우선 베개는 넷째 손가락 높이의 반구형 목침(박달나무)을 사용하고, 금붕어운동과 모관운동을 한다. 금붕어운동은 척추를 교정할 뿐 아니라 내장의 활력을 돕는다. 방법은 뒷머리에 양손을 깍지 끼고 두 다리를 쭉 편 상태에서 발끝을 90도 당긴 상태로 금붕어가 헤엄치듯 몸을 좌우로 흔드는 것이다. 시선과 발끝은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잔잔히 흔드는 것이 요령이다.
모관운동은 똑바로 누워 발을 90도 각도로 올린 뒤 경련을 일으키듯 사지를 흔드는 것이다.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노인에게 이만한 운동이 없다. 여기에 각탕과 냉·온욕을 더한다. 각탕은 무릎까지 물에 담그는 것으로 족탕(발목)과 반신욕(배꼽 아래)의 중간 형태다. 역시 체력이 약한 노인에게 적당하다. 온도는 38도에서 시작해 42도까지 서서히 올린다.
거슨요법은 커피 관장과 햇빛요법, 영양관리를 포함한다. 우리 인체는 장을 통해 영양을 섭취하고, 배출하기 때문에 대장 관리는 중요하다. 여기서 나는 암환자에게는 등산을 권한다. 혈액순환을 촉진하면서 적혈구에 산소를 가득 담아 폐로 골고루 전달한다. 면역력 등 체력도 좋아지지만 자율신경이 조화를 이뤄 심리적인 안정을 찾을 수 있다.
질병을 극복하고, 건강을 되찾는 영양의학요법으로 나는 장수식품으로 알려진 표고버섯 균사체를 먹는다. 일본에서는 “성공한 사람들, 그들 뒤에는 표고버섯 균사체가 있었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표고버섯을 즐긴다.
건강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만드는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그래서 지금도 하루 24시간을 쪼개 노인들과 생활하면서 3위일체+1요법을 실천해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