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건어물 하나 낚은 것 같은... 아니, 낚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은 ㅋㅋㅋ
보통 타 메이커 키트들은 사이즈가 커지면 어마어마하게 회치기를 해서 조립하면서 고통을 느끼게 해주지만
아카데미는 왠만하면 통짜 부품을 사출을 해서 조립하면서 당하는 고통으로부터 해방시켜준 느낌이랄까요 ㅎㅎ
그래도 접합선 수정하느라 여기저기 사포로 연마를 해주고 나니 작업량은 그렇게까지 차이가 나질 않더라구요.
동체 조립할 때까지는 그래도 조립이 즐겁다는 느낌을 갖게 해주는데요, 메인로터 작업 들어가는 순간 한숨이 파아~ 하고...
이 길쭉한 블레이드 날개 4개의 파팅라인을 일일이 사포로 갈고 있자니, 이건 동체 하나 더 작업하는 기분이었슴다.
섬세한 디테일에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 작업하면서 감탄을 했는데요, 확실히 금형 기술력이 엄청 향상되었더군요.
다만, 접합선 수정을 하면서 갈려 나가는 디테일들을 보고 있으면... 저걸 언제 다시 파나 깝깝하게 느껴지더라는...
엄... 뭐, 저야 옛날 사람이라서 접합선이나 파팅라인 보면 퍼티, 순접, 사포를 집어 들지만
그냥 기본 작업만 하시고 싶어 하신다면, 접합선 상관없이 조립해서 바로 색칠해도 되는 키트입니다.
몇몇 부분은 정교하게 분할이 잘 되어 있어서 원래부터 철판이 그렇게 분할되었던 것처럼 보이는 곳들이 많더라구요.
그걸 하나씩 찾아내서 접합선 수정작업을 한다는 것이... 솔직히 모형 변태들이나 하는... 먼 산...
조립이 거의 끝나가고 있는데요, 양 날개에 장착해줄 무장도 아직 많이 남아 있습니다.
메인로터 블레이드 사포 연마도 아직 좀 남았구요, 뒤쪽 테일로터 조립도 해줘야 합니다.
그런데 이거 기수쪽에 무게추를 넣어줘야 하는지, 자꾸 뒤쪽으로 넘어 갈려고 하더라구요.
무게중심이 잘 맞지 않은 건지 모르겠는데요, 무장까지 장착하고 콕피트 덮어주면 중심이 잡힐까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진짜 20~30년 전에 금형을 만들서 생산된 헬리콥터 조립키트에 비하면 이건 장족의 발전입니다.
그냥 조립만 해놔도 뭔가 뿌듯함이 느껴지는데요, 부품 유격이 심하다거나 조악하지 않아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럼 이만 작업하러...^^
첫댓글 역시 이쪽은 손안대는 걸로... ㅎㅎㅎㅎ
모터헤드보단 쉽슴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