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관료적 패러다임의 세계화(109)
기술 관료적 패러다임은
또한 경제와 정치를 지배하고자 합니다.
경제는 이윤을 목적으로 모든 기술 발전을 받아들이며
인간에 미치는 잠배적 악영향에 관심을 기울리지 않습니다.
금융은 실물 경제를 질식시켜 버립니다.
우리는 세계 금융 위기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고,
환경 훼손에는 너무 더디게 교훈을 얻고 있습니다.
많은 집단은 현대 경제와 기술이 모든 환경 문제를 해결할 것이고,
또한 비정문적인 언어를 동원하여 전 세계 기아와 빈곤이
단순히 시장의 성장만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여기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오늘날 그 누구도 감히 옹호하지 않을 경제 이론 자체가 아니라
그 이론과 실질적 경제 발전과의 관련성입니다.
그러한 이론을 옹호하는 발언을 하지는 않지만,
적정 수준의 생산,
적절한 부의 분배,
책임있는 환경 보호,
미래 세대의 권리에 대하여
근심하지 않는 것 같이 보이는 행동으로
그에 대한 지지를 나타내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러한 행동은 그들에게는
이윤 극대화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을 입증합니다.
그러나 시장 자체가 온전한 인간 발전과
사회 통합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지속되고 있는 비인간적인 박탈 현상과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대비되는 낭비적이고 소비 중심적인
일종의 초발전"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 반면에,
가난한 이들이 정기적으로 생필품을 마련하도록 해 주는
경제적 지원 시설과 사회 제도의 개발에는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사람들은 현재의 이 불균형의 좀 더 깊은 원인을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이러한 불균형은
기술과 경제 성장의 방향, 목적, 의미, 사회적 맥략과 관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