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속위예(經屬胃汭)그리고 가야(加耶 )
1)서경(書經)의 경속위예(經屬胃汭) 풀이
아래 글은 "명문당" 판의 書經해설이다.
黑水西河에 惟壅州라. 弱水旣西하며 經屬胃納하여...
(흑수와 서하 사이가 옹주이다 약수를 서쪽으로 끌어내고 경수를 위수 북쪽 물굽이로 끌어들였다.)
[참고]
위수(渭水):지금의 감숙성 위원현(渭原縣) 조소산(鳥鼠山) 서북쪽 남곡산(南谷山)에서 발원하여 황하로 흘러 들어간다.
경수(涇水):감숙성 화평현(化平縣)에서 발원하여 섬서 고릉현(高陵縣)에서 위수와 합쳐진다.
위 글 중 "경속위납"이라는 글을 다시 풀어보면,
汭를 "물굽이로" 해석하여서는 안된다, 合水의 의미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그림1은 앞 칼럼 글에서 인용한 예의 설명이다.
그림2는 강희자전(康熙字典)의 설명이다.
汭는 강희자전, 한어대사전 등에서 수명(水名)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즉 예(汭)는 예수(汭水)라고 풀이하여야 옳다.
국내에 있는 많은 書經의 번역본이 명문당 판의 해석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고전 번역은 한자, 한문 등 어문 실력만 가지고 있어서는 제대로 번역할 수 없다.
거의 모든 고전은 歷史書가 될 수 있으며, 역사서는 많은 고증자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속(屬)은 서경집해(書經集傳)에서
"屬 連屬 經水連屬渭汭二水"라고 하였다.
(속은 연속함이니, 경수와 예수 두 물에 연속한 것이다.)
그럼으로 경속위예(經屬胃汭)은 "경수는 위수와 예수로 이어지게 하여..." 정도로 번역하는 것이 좋겠다.
2)예수의 위치지도
그림3 최찬동-대동방씨족원류사(大東方氏族源流史)
3)예수(汭水)와 예성(芮城)지역
<지지(地志)>에서 예수(汭水)는 예(芮)라고 하였으며,
<사기-주본기(史記-周本紀)>에서는 芮城에서 서북으로 사십리를 가면 芮國이 있다고 하였으며,
현재 대륙에 예성현(芮城縣)이란 지명으로 남아있다.
그림4 구글 지도에서 본 위수,경수,낙수,예수 등 지역
그림5 예수(汭水)와 예성(芮城)지역
그림6 예성영락궁(芮城永樂宮)와 예성대우도(芮城大禹渡)
4)예수(汭水)와 구가(龜歌) 등에서 본 가야(加耶)
다음은 삼국유사에서 전하고 우리가 잘아는 구지가이다.
(1)구지가(龜旨歌)
龜何龜何(구하구하) 거북아 거북아/
首其現也(수기현야) 머리를 내어 놓아라.
若不現也(약불현야) 만약 내놓지 않으면
燔灼而喫也(번작이끽야) 구워서 먹으리.
또 다른 구가(龜歌)인 구지봉과 구지석람을 일부 소개한다.
(2)구지봉(龜旨峰)
周1踇殷2禽未有墟 주무은금미유허
(주(周)나라 발자국 터와 은(殷)나라 새 터는 남아 있지 않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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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片伽倻山可指 일편가야산가지
(한 조각 가야(伽倻)의 산을 손가락질하고,)
[참고]
1踇:주(周)의 시조 후직(后稷)은, 어머니가 거인(巨人)의 발자국을 밟고 태어났다 .
2禽:은(殷)의 시조 설(契)은, 어머니 간적(簡狄)은 현조(玄鳥)의 알을 삼켜 태어났다.
(3)구지석람(龜旨夕嵐)
山非洛汭自生龜 산비낙예자생구
(산이 낙수(洛水) 예수(汭水) 아닌데 스스로 거북이 생기니)
不受1文章也最奇 불수문장야최기
(문장을 받지 못했지만 가장 기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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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文章:하도낙서(河圖洛書)를 말하며, 낙서(洛書)는 낙수(洛水)에서 나온 신귀(神龜)이다.
가야가 있어야 할 곳은 어디일까?
한반도 남쪽 어디 모퉁이에 있는 것일까?
가야는 먼저 낙수(洛水) 예수(汭水)를 찾고 주(周)나라와 은(殷)나라의 위치를 비추어보면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그림7 예수(汭水와 가야(加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