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을 보니 오늘 아침 한 덕 연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사회사업가의 역할이 생각났어요.
묻고 의논하고 부탁드리는 사람.
주선해주는 사람.
거들어주는 사람.
당사자의 자주성을 살리기에 힘써야함을
배에 들어와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두 개의 섬이 고맙게 느껴졌어요.
배를 타고 내린 뒤에 자전거를 타기 위해 복지순례 단원들 모두 모였어요.
자전거를 타고 간다는 사실에 잠시 동안 당황하였어요.
보조바퀴 있는 자전거를 중학교 때 타고 그 이후로 타본 적이 없어서
걱정이 많이 되었어요.
그렇게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누군가 병문오빠가 군대에서 제대한지 얼마 안 되어서 힘이 세다고 말씀하셨어요.
병문오빠가 웃으셨고 자연스레 오빠와 자전거를 타게 되었어요.
2인용 자전거를 타는데 오랜만에 타서도 그렇고,
보조바퀴 없는 걸 타다보니 긴장되고,
두근두근 설렜어요.
2인용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가르며 달리니 신이 났어요.
병문오빠랑 어색했지만 이야기도 나누고,
오빠가 핸드폰으로 노래를 크게 틀어주셔서,
더 잘 누릴 수 있었어요.
자연을 바라보며 걷는 것을 참 좋아하는데,
자전거를 타면서 자연을 바라보는 것도
참 매력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2인용 자전거가 잘 굴러가니 제가 혼자서도 탈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쉬는 시간에 혼자 타 보았는데,
철퍼덕~ 넘어졌어요.
아직은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번에는 꼭 혼자서 자전거를 타고 바람을 가르며 이곳저곳 누리고 싶었어요.
자전거를 타는 내내 행복했고 이 행복함은 꿈속에까지 이어졌어요.
그날 밤 저는 높은 곳에서 오르막 내리막을 질주하며 바람을 느끼고 자연을 누리는 꿈을 꿨어요.
2인용자전거를 보면 새록새록 떠오르는
선유도에서의 추억
예쁜 추억 만들어준 병문오빠에게 참 감사해요.
그림 같은 선유도에서 다함께 찰칵!
첫댓글 난희, 어떻게 지내요?
선유도에서 2인용 자전거를 병문 오빠와 탔지요. 2인용 자전거 타고 지나간 길 이름이 '연인 길'이었던가?
네! 선생님, 개강해서 2학기 잘 누리기 위해 비전도 세우고, 방중보고 준비도 하고 있습니다.
난희에게 자전거 탄 추억이 재미있었구나!
다음에 또 자전거 탈 수 있으면 좋겠다~
난희 추억이야기 말고, 배움나눔, 수료사도 읽고 싶은데.. 따로 올릴 계획인가요?
가독성 좋게 올리는 방법,
글자 포인트, 엔터.. 잘 부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