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광주’는 계속된다. 오월의 역사적 의미를 이야기하고, 2016년 현재 우리의 모습을 담은 노래를 통해서다. 아픈 청춘들을 위로하고,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아버지들의 희망이 멜로디에 실렸다.
제6회 전국오월창작가요제가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앞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다.
‘오월창작 가요제’는 오월 정신을 뿌리로 시대 정신과 삶의 이야기가 담긴 노래을 발굴하는 행사이자 민권인권평화도시 광주의 정체성을 담은 음악 페스티벌이기도 하다. 경연과 함께 다양한 공연이 함께 열리는 이유다.
올해 경연에는 서울·경기 지역 참가자 278개팀을 비롯해 모두 424곡이 응모됐다. 광주음악산업진흥센터에서 지난 4월 11일 1·2차 예선을 거쳤고 이번 본선 행사에서는 모두 10개 팀이 경연을 펼친다.
퓨전국악, 재즈, 록, 포크 등 장르도 다채롭고 참가 연렬대도 다양하다. 노래 가사 역시 더불어 사는 공동체 삶, 편견을 거부하는 자유 정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담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빌리카터’는 진실의 아침을 기다리는 ‘새벽의 노래’로 무대에 오르고, 김진솔씨는 5월 역사 속으로 사라진 이름 모를 열사들을 기억하는 ‘그사람’을 노래한다. 서울 출신 ‘경지’는 퓨전 국악곡 ‘36년(어둠에서 빛을 보리)로 경연에 나서며 순천의 ‘파파스중창단’은 더 나은 세상을 물려주고픈 이 시대 아버지들의 마음을 담은 ‘우리가 꿈꾸는 세상’을 들려준다.
또 ‘웨이스티드쟈니스’(Wasted Johnny’s)는 ‘울어줘’로 지친 이들의 마음을 위로하며 ‘달세뇨’는 자신감을 잃어버린 청춘들에게 응원의 마음을 담은 ‘EGO’를 선사한다. 이 외에도 ‘미스터험블’(원숭이와 바나나), 이민주(왜), ‘세걸음프로젝트’(물가상승), ‘비타’(그런 편견)가 경연에 참여한다.
대상 1000만원 등 총 2600만원의 창작지원금이 수여되며 이후 기념음반 발매와 수상팀 공연도 진행한다.
가수 이안의 사회로 열리는 이번 가요제에서는 가수 윤도현과 ‘중식이밴드’를 비롯해 지난해 오월 창작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스트릿건즈’가 축하 공연을 선보인다. 또 무용가 박선욱, 샌드애니메이션 주홍,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 광주영어방송국 어린이합창단의 식전 행사 공연도 마련된다. 문의 062-682-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