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알미늄소재였다면 그리 고민이 없었을듯 합니다. 요즘의 링크구조와 마찬가지로
양쪽에 베어링 하나씩 박고 볼트식 액슬로 고정하면 간단히 해결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냉간 용접이 되는 티타늄이다 보니 피봇구조를 설계하는데 이리저리 고민이 많다가
결국 약간의 탄성이 있으며 질긴 재질의 원통형 플라스틱을 하나 끼어넣고 30mm 외경의
알루미늄관을부시링 형식으로 양쪽에서 끼어넣어 고정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다 보니 이 구조에 베어링을 껴넣고 액슬로 고정한다면 양쪽에 30mm 외경과 캡을 가진
부속을 깍아야 하고 이것을 다시 강철재 액슬로 버티어야 할 것인데
이리되면 뒷휠쪽이 비틀리는 힘을 받을시 두께 2mm의 탄성이 있는 플라스틱 부품으로 인한
유격도 생기고 캡을 경질의 알루미늄으로 했을시 강철제 액슬과 캡사이의 경도차이로 인한
사용중 유격도 생길 것이고
이렇게 비틀림 유격이 생기게되면 피봇뭉치 용접부는 힘을 그만큼 적게 받게되겠지만
상대적으로 위쪽 샥과 연결된 링크가 좌우로 크게 흔들리는 무리가 오게 될 것이니
이리저리 머리만 띠룩떼룩~
이것을 설계한 누군가도 같은 고민을 하다하다 결국 이렇게 고정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티탄 소재의 자전거 프레임에서 풀샥이 어려운 이유가 되겠군요.
지금은 이런 냉간용접을 막을 수 있는 소재가 개발되어 있나 모르겠습니다.
카본등 냉간용접을 막을수 있는 구리스등을 사용하면 될듯하지만
잦은 진동과 압력이 주어지는 구조에서는 구리스가 바로 빠져버려서 그리 효험이 없을 것이니
잦은 진동과 압력에도 잘 견디어주는 물성좋은 얇은 고분자화합물이 문제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