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1일- 누가복음 14:25-35
잠언 16:13-19/ 찬송 341장
제자가 되려면
25 ○수많은 무리가 함께 갈새 예수께서 돌이키사 이르시되
26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고
27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28 너희 중의 누가 망대를 세우고자 할진대 자기의 가진 것이 준공하기까지에 족할는지 먼저 앉아 그 비용을 계산하지 아니하겠느냐
29 그렇게 아니하여 그 기초만 쌓고 능히 이루지 못하면 보는 자가 다 비웃어
30 이르되 이 사람이 공사를 시작하고 능히 이루지 못하였다 하리라
31 또 어떤 임금이 다른 임금과 싸우러 갈 때에 먼저 앉아 일만 명으로써 저 이만 명을 거느리고 오는 자를 대적할 수 있을까 헤아리지 아니하겠느냐
32 만일 못할 터이면 그가 아직 멀리 있을 때에 사신을 보내어 화친을 청할지니라
33 이와 같이 너희 중의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
34 소금이 좋은 것이나 소금도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35 땅에도, 거름에도 쓸 데 없어 내버리느니라 들을 귀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 하시니라
예수님은 다시 예루살렘으로 길을 떠나십니다. 처음 길을 떠날 때와 달리 수 많은 무리가 예수님과 동행하였습니다.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길 위에서 예수님은 동행한 무리에게 제자의 길에 대해 가르치십니다.
예수님을 따르려면 기존에 맺어온 관계를 포기하고,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해야 합니다. 즉 제자라면 가족 간의 관계보다 예수님과 관계를 우선으로 여겨야 합니다.
이를테면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더욱이 자기 목숨”일지라도 하나님 나라보다 더 소중히 여기면 예수님의 제자 자격이 없습니다.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27).
예수님은 망대 공사를 하는 건축자와 전쟁에 임하는 임금에 대한 비유를 통해 제자에게 마땅히 필요한 책임감과 분별력을 요구하십니다.
두 가지 실례(實例)는 예수님을 따르려는 모든 제자들에게 스스로를 점검해 보라는 주문입니다.
망대 공사의 비용 계산을 소홀히 하여 기초공사만 하고 중단한 건축자나, 적군의 수도 파악하지 못한 채 전쟁에 나서는 임금이 있다면 제자 자격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제자에게 중요한 자격조건은 소유에 대한 태도입니다.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33).
그만큼 제자의 길은 마치 소금처럼 이 세상 그 어떤 다른 것으로 대치할 수 없기에 엄격함과 순결함이 요청되는 것입니다.
만약 소금조차 맛을 잃는다면 그야말로 아무 쓸 데가 없습니다.
“들을 귀가 있는 자는 들을지어다”(35).
샬롬샬롬
☀ 다시 봄
1) 예수님은 동행하는 많은 무리들 가운데 참 제자를 찾으십니다. 예수님은 책임있는 십자가의 길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분별있는 삶의 지혜를 요구하십니다. 행여 미완의 망대처럼 시작만 하고 완성을 못한 인생을 경계하시고, 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전쟁에서 실패한 어리석은 임금과 같이 될 것을 우려하시기 때문입니다. 제자의 길에는 철저한 결단과 훈련이 요구됩니다.
☀ 새겨 봄
1) 예수님과 제자 사이에 맺은 관계는 ‘소금 언약’(민 18:19)과 같습니다. 제자는 하나님 앞에서 영원한 은총을 누립니다. 소금이 짠맛을 잃는다는 것은 지극히 예외적인 상황입니다. 그만큼 맛이 변할 리 없는 관계성을 의미합니다(눅 14:34-35). 또한 소금은 화목을 상징합니다. 너희 속에 소금을 두고 서로 화목하라”(막 9:50). 제자라면 ‘소금 그리스도인’(Salty Christian)과 같습니다.
첫댓글 주님 제자의 길을 따르기 위해 결단과 철저한 자기 관리를 하게 하옵소서
여전히 둘러싼 세상사에 하나하나의 목표를 두고 살아가는 제 자신을 봅니다. 주님 내려놓게 하시며 영원한 천국소망을 목표로 두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소금은 화목을 상징합니다. 너희 속에 소금을 두고 서로 화목하라”(막 9:50).
소금은 주인공이 아닙니다. 다른 것들의 맛을 더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자신의 소유를 녹여 나눕니다. 화목을 의미합니다. 주님 주변의 사람과 존재들을 높이고 화목을 향해 가게 하옵소서.. 주님 앞에 날마다 섭니다. 소금의 역할을 잃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을 따르기 위해 내가 지어야 할 십자가, 소금 맛을 잃지 않기 위한 나의 일상의 삶에 대해 묵상합니다. 깨닫는 은혜와 행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