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론(1) : 요한복음 4장 3-26절 / 참된 예배가 드려지는 하나님의 새로운 성전 : 교회

[이천우]

참된 예배가 드려지는 하나님의 새로운 성전 : 교회

요한복음 4장 3-26절 / 3유대를 떠나사 다시 갈릴리로 가실새 4사마리아를 통과하여야 하겠는지라 5사마리아에 있는 수가라 하는 동네에 이르시니 야곱이 그 아들 요셉에게 준 땅이 가깝고 6거기 또 야곱의 우물이 있더라 예수께서 길 가시다가 피곤하여 우물 곁에 그대로 앉으시니 때가 여섯 시쯤 되었더라 7사마리아 여자 한 사람이 물을 길으러 왔으매 예수께서 물을 좀 달라 하시니 8이는 제자들이 먹을 것을 사러 그 동네에 들어갔음이러라 9사마리아 여자가 이르되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인 나에게 물을 달라 하나이까 하니 이는 유대인이 사마리아인과 상종하지 아니함이러라 10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가 만일 하나님의 선물과 또 네게 물 좀 달라 하는 이가 누구인 줄 알았더라면 네가 그에게 구하였을 것이요 그가 생수를 네게 주었으리라 11여자가 이르되 주여 물 길을 그릇도 없고 이 우물은 깊은데 어디서 당신이 그 생수를 얻겠사옵나이까 12우리 조상 야곱이 이 우물을 우리에게 주셨고 또 여기서 자기와 자기 아들들과 짐승이 다 마셨는데 당신이 야곱보다 더 크니이까 13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14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15여자가 이르되 주여 그런 물을 내게 주사 목마르지도 않고 또 여기 물 길으러 오지도 않게 하옵소서 16이르시되 가서 네 남편을 불러 오라 17여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남편이 없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남편이 없다 하는 말이 옳도다 18너에게 남편 다섯이 있었고 지금 있는 자도 네 남편이 아니니 네 말이 참되도다 19여자가 이르되 주여 내가 보니 선지자로소이다 20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하였는데 당신들의 말은 예배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 하더이다 21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22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 우리는 아는 것을 예배하노니 이는 구원이 유대인에게서 남이라 23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 24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지니라 25여자가 이르되 메시야 곧 그리스도라 하는 이가 오실 줄을 내가 아노니 그가 오시면 모든 것을 우리에게 알려 주시리이다 26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게 말하는 내가 그라 하시니라.(개역개정 한글성경)

그리스도의 교회는 성도들이 매주일 회집하여 예배를 드립니다. 성경에서 예배에 대한 정의를 다양한 문맥에서 예배와 관련된 핵심 용어들을 조사할 때 예배에 관한 성경의 개념으로 IVP 성경신학사전에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예배는 경배(homage), 섬김(service), 경외(reverence)가 중심적인 개념이라는 것이 확실하다 : (1)하나님에 대한 경배 또는 감사의 순종으로서의 예배 (2)하나님을 섬기는 행위로서의 예배 (3)하나님에 대한 경외 혹은 공경으로서의 예배이다.

구약에서 이상적인 예배는 (제사 제도에 의해서 알게 되는데)하나님이 지정하신 성소를 중심으로 한다. 다음으로 하나님은 예배 의식들을 규정하셨으며, 하나님이 임명하신 제사장직이 예배를 주관했다. 그러나 이 제의 활동의 결과로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께 순종하고 그분을 찬양하게 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그분을 존귀히 여기는 것이 아니다. 신약에서는 동일한 예배 용어가 그리스도의 사역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응답을 묘사하기 위해 사용됨으로써, 그 변화된 용례를 보여 준다. 하나님의 아들이자 새언약의 대제사장이신 예수는 옛언약에서 하나님께 다가가기 위한 중심적 방법이었던 모든 체계를 완성하고 대체하신다. 그분의 성육신, 죽음, 부활, 승천을 통해서 하나님께‘신령과 진정으로’드리는 예배가 가능해졌으며, 그것은 창조 세계의 끊임없는 예배에서 절정을 이룬다.

예수님은 수가성의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에서 참된 예배에 대하여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린다는‘예배하다’란 단어가 지닌 문자적인 뜻은‘경의의 표시로 부복하다(스스로 허리를 굽히다)’를 의미합니다. 이는 예로부터 지체 높은 자에 대한 존경의 표현으로 몸을 숙여 절하는 것, 또는 바닥에 엎드리는 것, 발이나 옷자락이나 바닥에 입을 맞추는 것과 같은 동방의 관습을 표현했습니다(참조. 창 18:2; 출 18:7; 삼하 14:4). 이 말이 이방의 신들에게 적용되어서는 우상 앞에 몸을 숙이거나 엎드리는 것, 혹은 말로써 신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그러나 구약에서 하나님의 사람이 살아 계신 참 하나님을 대하는 것에서는 그를 대하는 하나님의 행동이나 계시를 따르는 응답으로 복종(순종)하는 것을 뜻했습니다. 이는 율법의 계명에 의해 하나님의 언약을 받는 이스라엘 백성에게서는 그들의 참 하나님이신 여호와의 말씀을 청종하는 것에서 있었습니다. 이러한 것에서 나타나고 있는 예배의 개념이 신약 시대에서는 예수님에 의해서 그 의미가 새롭게 되었습니다. 이를 수가성의 사마리아 여인과 가진 대화에서 말씀해 주시고 있습니다. 

(1)그 예배는 개역한글성경에서는‘신령과 진정으로’하나님께 예배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예배는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것에서 이방종교의 숭배 행위와는 다릅니다. 이방종교에는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가 없습니다. 우상 숭배하는 종교적 경건성을 보이기 위한 의식(儀式)을 갖추어 가져나가는 것과 주술적이고도 기복적인 행위를 반복적으로 가져나가는 것일 뿐입니다. 그리스도의 교회는 그렇지 않으니 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께 예배합니다.‘신령과 진정으로’는 예배용 공식 성경으로 삼고 있는 개정된 개역한글성경에서 번역한 바에서 알 수 있듯이‘(하나님의) 영과 진리로’를 의미합니다. 하나님의 영을 좇아 진리와 함께 하는 것에서 예배를 드림에 있습니다.

(2)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게 됨은 이렇게 예배드릴 수 있는 때를 정하신 하나님의 때가 와야 하는데, 그 때를 예수께서는 사마리아 여인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이 때라’라고 하셨습니다. 이때에 하나님께서는 자기에게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신다고 하셨습니다.

(3)예수께서 말씀하신‘이 때’가 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참된 예배를 드리는 때인 것은 그리스도라 칭하는 메시야가 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게 할 모든 것을 알게 해 주실 것이기 때문인데, 그 그리스도라 칭하는 메시야는‘네게 말하는 내가 그라’라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라 칭하는 메시야는 예수님이시며, 예수님에 의해서 신령과 진정으로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게 할 모든 것을 알게 해 주십니다. 이는 예수께서 여러 차례 예고하신 십자가에 의한 죽음과 부활입니다. 이를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유대인들이 하나님께 예배드려왔던 하나님이 지정하여 주셨던 성전을 새롭게 하시는 새성전을 세워주십니다(요 2:19-22). 그리고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의 마음을 하나님을 향하게 할 수 있도록 성령을 주십니다. 그래서 성령의 생각을 좇아 하나님의 뜻을 따르게 하시니, 그리스도이신 예수께서 행하신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하나님이 창세전부터 작정하시고 행하신 크고 놀라운 알게 되기에 하나님을 경외함에 있으며, 하나님을 섬김에 있으며, 하나님을 공경하며 감사하는 예배에 있게 하십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는 예수가 하나님과 그분의 목적을 유일하게 계시하시는 진리임을 인정하고 그 믿음에 있는 사람들이 가져나갈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 그리스도로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진리의 중요성을 알고 그에게 충성을 다하는 사람들만이 하나님께 참된 예배를 드리며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께 순종하고 하나님을 높이시는 찬양을 해나가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참된 예배가 가능하게 하신‘신령과 진정으로’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는 이 땅의 어떠한 곳이나 제의에 제한되지 않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서 정해주신 희생제사를 통해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게 하기 위해 주신 예루살렘 성전이 종말의 때에는 이스라엘에 한정되지 않고 범세계적 예배의 중심이 될 것이 선지자들의 예언에 의해 약속하여 주심에 따라 온 세상 사람들의 바람이 되는 소망(참조. 사 2:1-4)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로 메시야와 그분의 사역 안에서 성취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 모두에게 임하신 성령으로 인해 새롭게 세워진 성전은 옛성전이 보여주었던 돌로 지어지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 매달려 죽임을 당하신 그리스도의 몸이 다시 살리심을 받음으로 새성전으로 일으키심에 있게 되어서입니다. 그렇게 새성전으로 온 세상에 우뚝 서신 그리스도는 자신 안에로 온 세상 사방에서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 모두를 불러 모아 그리스도 예수의 이름으로 성령을 부어주심으로 그리스도와 한 몸을 이룸에 있게 해 주셔서 그리스도의 영이요 하나님의 영이 거하신 자가 된 그리스도인 모두를 하나님의 성전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

그에 따라서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보낸 편지에서는“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고전 3:16-17) 라고 하였으며, 또한“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 우리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전이라.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이르시되 내가 그들 가운데 거하며 두루 행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되리라”(고후 6:16) 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에베소교회에 보낸 편지에서는“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엡 2:21-22) 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참된 예배는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들에 의해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께 예배드림에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을 통해서 이제는 그리스도가 하나님을 경외함에 있으며 하나님을 섬김에 있으며 하나님을 경배해야 할‘곳’, 곧‘예배 처소’로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신약에서의 하나님께 예배할 처소인 성전은 특정한 장소와 특정한 건물의 개념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새성전으로 일으키신 그리스도입니다. 그러한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과 하나 된 몸으로 있는 그리스도인은 죄의 더러움이 제거 된 하나님의 새성전인 속성인 정결, 곧 의와 거룩함으로 굳건히 서 있어야 합니다. (*)

[CRYSTAL]

저는 개인적으로 요한복음 4장 21절 그리고 23절 말씀이 생각납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자여 내 말을 믿으라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너희가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이르리라 "
"아버지께 참되게 예배하는 자들은 영과 진리로 예배할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아버지께서는 자기에게 이렇게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시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