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해가 안되는 것은
어떻게 상형이론을 모르면서 상형이론에 딱 맞는 글자를 만들었을까란 사실입니다.
물론 우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ㅂ]의 모양은 고조선문자에도 안보이고
가림토문에도 안보입니다.
비슷한 글자로 가림토문에 [U]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U]가 현재의 [ㅂ]음가였을 가능성이 제일 높습니다.
그 이유는 [ㅂ]에는 [입을 벌리다]의 뜻과 [벌려 모으다]란 뜻이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벌린 입 모양과 비슷하며 또 무었을 모으는 그릇의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ㅂ]에 담겨 있는 뜻을 살펴보겟습니다.
(1) [ㅂ] : 입[ㅁ] 벌림 모양
벌려 먹다 ☞ 입, 씹, 잡수세요, 씹다, 입다, 빨다, 복용, 흡(吸) 등
(2) [ㅂ] : 벌려 모으[ㅁ]는 모양
벌려 모으다 ☞ 봉투, 봉지, 바가지, 바케스, 바구니, 버선, 병, 배(杯 : 잔), 화분의 분(盆), 서랍, 방(房),
집(室), 배(船), 뺏다, 받다, 벌다, 가방, 복(옷), 답(畓), 업(業) 등
(3) [ㅂ] : 벌려 뭉침[ㅁ]는 모양
벌려 뭉침 ☞ 잡다, 줍다, 집다, 뽑다, 집팡이, 접합, 접붙임, 접착, 집토매, 합(合), 합심, 합침,
협력, 협조, 겹침, 밟다, 압력, 압착, 접근, 집중, 집착, 뽑다, 접(接 이를) 등
(4) [ㅂ] : 태양[ㅁ]이 빛을 분산[ㅣㅣ]하는 모양
밝다 ☞ 빛, 불, 별, 번개, 번쩍 번적, 밝다, 반갑다, 삐가삐가, 눈이 부시다, 보석, 방긋, 반디불 등
(5) [ㅂ] : 물[ㅁ]이 분리[ㅣㅣ]된 모양
비 ---> 물[ㅁ]이 분산[ㅣㅣ]된 것
또는 구름뭉침[ㅁ]에서 분산[ㅣㅣ]되는 것
(6) [ㅂ] : 네모[ㅁ]난 곳에서 벌어진[ㅣㅣ] 모양
방 ---> 방은 네모[ㅁ]나고 문이 있어 양쪽으로 벌어[ㅣㅣ]진다.
(7) [ㅂ] : 분리된 구멍[ㅁ]
분리된 구멍 ☞ 바늘, 반지 등
(8) [ㅂ] : 입[ㅁ]에서 분산[ㅣㅣ]되는 것 ☞ 바람 ---> 입에서 분산되는 것
위 소리풀이에서 보는 것 같이 [U]모양 보다
뭉침[ㅁ]모양이 들어있는 [ㅂ]이 상형이론에 관점에서
더 완벽한 사실이 확인됩니다.
가림토에도 없고 고조선문자에도 없는 [ㅂ]이 집현전에서
만들어졌는데 우연히 상형이론에 완벽히 맞아떨어지고 있습니다.
한글에 어떤 비밀이 숨겨있는지는 아직 정확히 잘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 상형의 관점에서 완벽한 글을 이루고 있습니다.
소리이 관점에서도 [ㅂ]은 입[ㅁ]을 벌려[ㅣㅣ] 내는 소리이기 때문에
완벽합니다.
신기하게 상형과 글과 소리가 정확히 일치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