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광주 도청은 우리 민중의 젖무더기
망각의 도청을 되찾아 오자오늘 광주가 80년 광주항쟁 사생아 딱지를 떼려면
우리는 더 단단해져야 한다
피붙이마저 빼앗아갔던 28년전 금남로에
오월 열사의 묘비를 옮겨와야 한다.
도청을 목숨으로 사수한 시민군의 함성을
우리는 다시 촛불의 목소리로 부활시켜야 한다.
우리의 광주가 오늘날 문명의 무기앞에
난도질 당하지 않으려면 더 단련되어야 한다.
민주주의라는 기만앞에 더 단단해져야 한다.
80년 광주는 끝났다 감추려는 자본앞에
더 날선 검을 갈아야 한다.
민중을 도륙한 폭력앞에 쓰러지지말고
서로 손맞잡고 의연해져야 한다
28년전 광주는 폭도였다고 속일때
2008년 촛불이 불법이라고 몰아부칠때
저들의 기만앞에 찢겨진 민주주의와
잃어버린 역사를 찾기 위해 한번 더 촛불을 들자.
도청이 놀이터가 되어버린 현실앞에서
오늘 우리가 연대를 망설인다면
내일 우리는 불순세력으로 기록되리라
학살의 기억이 역사에서 망각되기 전에
핏덩이 민중역사의 성지 도청을 사수하자
달러의 물결을 삼키고 저항의 박물관을 벼려내자
기만의 물결을 삼키고 정의의 수레바퀴를 돌게하자!
평화는 가진자의 지갑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아래로 향하는 평등하게 맞잡은 손에서 나옴을 선언하자!
민중을 두번 죽이려는 비바람에 맞서
폭력이 재생산되는 재앙 근원을 불살라버리자!
폭력앞에 머뭇거림은 죽음뿐이러니
깃발을 들라! 촛불을 들라!
그리고 주먹밥을 나눠라!
거짓이 뿌린 잡초가 자라나기 전에
반역의 유채꽃을 세상 천지에 싹틔우자!
첫댓글 모처럼 반가운 지방 소식인거 같아서 제가 속한 다른 카페의 회원들과 함께 보도록 하겠습니다.
금남로 정겨운 거리, 마음은 그 곳을 걷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