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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원 박사 周·人·工 四書三經]<제114강> (2018.07.16)
— <周·人·工 四書三經>은 ‘周易과 人性을 工夫하는 四書三經 강좌’를 말한다 —
주역((說卦周易) 설괘전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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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주역(周易) 공부 ☞ 설괘전[제11장]
周易 說卦傳 (제11장)
<제11장> 주역 팔괘의 다양한 상징
[11]-1 乾은 爲天, 爲圜, 爲君, 爲父, 爲玉, 爲金, 爲寒, 爲冰,
爲大赤, 爲良馬, 爲老馬, 爲瘠馬, 爲駁馬, 爲木果라.
건(乾, ☰)은 하늘이 되고 둥근 것이 되고 임금이 되고 아버지가 되고 옥이 되고
금이 되고 추위가 되고 얼음이 되고 크게 붉은 것이 되고
양마가 되고 노마(老馬)가 되고 척마(瘠馬, 수척한 말)가 되고 박마(駁馬, 얼룩말)가 되고,
나무 열매가 된다.
* [강 설(講說)] ——————
· ‘(乾) 爲天, 爲圜, 爲君, 爲父’에서 ‘天, 圜, 君, 父’는 건괘의 가장 근본적인 의미이다.
· ‘爲玉’에서 ‘玉’은 주역에서 딱 한 번 나오는데, [50] 화풍(火風) 정괘(鼎卦)의 상구 효사 ‘上九, 鼎玉鉉, 大吉, 无不利. 象曰, 玉鉉在上, 剛柔節也 (上九는 솥에 달려있는 옥으로 된 솥귀다. 크게 길하여 이롭지 않음이 없다. 상에서 말했다. “옥으로 된 솥귀가 위에 있는 것은 굳센 것과 부드러운 것이 조절되기 때문이다.”)’에서 나오는 ‘玉鉉’이 그것이다.
· ‘爲金’에서 ‘金’은 서방(西方)에 해당하므로 태괘(兌卦, ☱)에 해당한다.
· ‘爲寒, 爲冰’에서 ‘寒, 冰’은 감괘(坎卦, ☵)에 해당한다.
· ‘爲大赤’에서 ‘大赤’은 ‘크게 붉은 것’이니, 태양(太陽)이다. 건괘(乾卦, ☰)의 표상이다.
· ‘爲良馬, 爲老馬, 爲瘠馬, 爲駁馬’에서 ‘馬’[말]의 주역코드는 진괘(震卦, ☳)이다. 그리고 여기에서 열거한 여러 가지 말들은 실제 주역의 괘사나 효사에서 나타나지 않는다. 단지 ‘良馬’는 [26] <산천(山天) 대축(大畜)>괘의 ‘구삼(九三)’의 효사에서 나온다. 주역(周易)에서 <말 마(馬)>의 코드는 13곳에서 나온다. 우선 그 중 몇 가지를 뽑아 본다.
① <수뢰(水雷) 준(屯)>괘에서 ‘육이(六二), 육사(六四), 상육(上六)’의 세 군데의 효사에서 나오고,
② <산천(山天) 대축(大畜)>괘의 ‘구삼(九三)’의 효사에서 나오며
③ <화택(火澤) 睽>괘의 ‘초구(初九)’의 효사 등에서 나온다.
그런데<말 마(馬)>자가 나오는 경우는 모두 진괘(震卦)의 양효(陽爻) 옆에 나온다는 것이다.
· ‘爲木果’에서 ‘木果’[나무의 열매]는 나무의 영원한 생명성을 상징하므로 건에 해당한다.
坤은 爲地, 爲母, 爲布, 爲釜, 爲吝嗇, 爲均, 爲子母牛,
爲大輿, 爲文, 爲衆, 爲柄이오 其於地也애 爲黑이라
곤(坤, ☷)은 땅이 되고 어머니가 되고 베가 되고 가마솥이 되고
인색함이 되고 균일함이 되고 새끼 달린 어미소가 되고 큰 수레가 되고
무리가 되고 그릇의 손잡이가 되고, 그 땅에 있어서는 검을 색이 된다.
* [강 설(講說)] ——————
· ‘(坤)爲地, 爲母’에서 ‘地’와 ‘母’는 곤괘(坤卦)의 가장 본질적인 의미이다.
· ‘爲布, 爲釜, 爲吝嗇, 爲均’에서 ‘베[布]’는 넓고 평평한 것이므로 곤에 해당하고, ‘가마솥’[釜]은 음식을 만드는 곳이므로 곤(坤)에 해당되고, 땅은 만물을 축적하기 때문에 아껴서[吝嗇] 갈무리하는 것이므로 곤에 해당된다. 그리고 ‘균일(均一)’함은 모든 것을 받아들여 길러내는 대지(大地)의 미덕이다. 또 ‘새끼 딸린 소’[子母牛]는 순하면서도 사랑이 넘치기 때문에 곤에 해당된다. ‘큰 수레’는 물건을 많이 싣는 것이고, ‘무늬’[文]는 만물이 섞여서 만들어 내는 것이며 ‘군중[衆]’은 많은 백성을 의미하는 것이고, ‘손잡이’[柄]는 물건을 붙잡는 것이며 검은 색[黑]은 모든 것을 다 받아들여 만들어지는 색이므로, 모두가 땅의 덕(德, 역할)을 상징하는 곤에 해당한다.
[11]-2 震은 爲雷, 爲龍, 爲玄黃, 爲旉, 爲大塗, 爲長子, 爲決躁,
爲蒼莨竹, 爲萑葦고 其於馬也에 爲善鳴, 爲馵足, 爲作足, 爲的顙이오
其於稼也에 爲反生이오 其究 爲健이오 爲蕃鮮이라
진(震, ☳)은 천둥이 되고 용이 되고 현색, 황색이 되고 꽃이 되고
큰 길이 되고 장자가 되고 결행에 나아가는 것이 되고
푸르고 어린 대나무가 되고 물억새와 갈대가 되고
그 말에 있어서는 잘 우는 것이 되고 왼쪽 뒷발이 흰말이 되고
발을 드는 말이 되고 이마가 흰 말이 된다.
그 씨를 뿌리는 경우에는 반대의 방향인 아래로 싹이 트는 것이 되고
궁극적으로 건이 되고 무성하여 곱게 된다.
* [강 설(講說)] ——————
· ‘震 爲雷’에서 ‘雷’는 ‘震’과 함께 ‘천지를 뒤흔든다.’는 뜻이다.
· ‘(震) 爲龍’에서 용(龍)은 건괘(乾卦) 효사의 중심적인 주역 코드이다.
· ‘爲玄黃’에서 ‘爲玄黃’은 오행(五行) 중, ‘중심’. [2] 곤괘(坤卦) 육오(六五)의 효사에 ‘黃裳’이 나온다
· ‘爲旉’에서 ‘旉’(부)는 꽃의 총칭
· ‘爲大塗’에서 ‘大塗’는 ‘大道’ ‘큰길’
· ‘爲決躁’에서 ‘躁’는 ‘조급하게 움직이는 것’, ‘決躁’은 결단을 빠르게 하는 것.
巽은 爲木, 爲風, 爲長女, 爲繩直, 爲工,
爲白, 爲長, 爲高, 爲進退, 爲不果, 爲臭오
其於人也애 爲寡髮, 爲廣顙, 爲多白眼,
爲近利市三倍고 其究 爲躁卦라
손(巽, ☴)을 나무가 되고 바람이 되고 장녀가 되고 먹줄이 곧은 것이 되고 목수가 되고
흰 색이 되고 긴 것이 되고 높은 것이 되고 진퇴하는 것이 되고
과감하지 않는 것이 되고 냄새가 된다.
그 사람에 있어서는 털이 적은 것이 되고 넓은 이마가 되고
백안이 많은 것이 되고 이익에 근접하여 세 배로 파는 것이 된다.
궁극적으로 움직임이 활발한 괘가 된다.
* [강 설(講說)] ——————
· ‘爲繩直’에서 ‘繩直’은 ‘먹줄이 곧은 것’
· ‘爲不果’에서 ‘不果’는 ‘과감하지 않는 것’
· ‘爲廣顙’에서 ‘廣顙’(광상)은 ‘이마가 넓은 것’. ‘퇴계 선생의 별호
· ‘爲多白眼’에서 ‘多白眼’은 ‘눈에 흰자위가 많은 것’, 원레 눈[眼]은 이괘(離卦, ☲)인데
손괘(巽卦, ☴)가 되면 양효가 하나 더 늘어난다. 그것을 흰 자위가 커진 것으로 본다.
· ‘爲躁卦’은 ‘조급하게 나아가는 모습을 나타내는 괘가 된다’
[11]-3 坎은 爲水, 爲溝瀆, 爲隱伏, 爲矯輮, 爲弓輪이오
其於人也에 爲加憂, 爲心病, 爲耳痛, 爲血卦, 爲赤이오
其於馬也에 爲美脊, 爲亟心, 爲下首, 爲薄蹄, 爲曳오
其於輿也애 爲多眚이오 爲通, 爲月, 爲盜요,
其於木也애 爲堅多心이라
감(坎, ☵)은 물이 되고 도랑이 되고 숨어 엎드리는 것이 되고
곧게 하기도 하고 굽게 하기도 하는 것이 되고 활이나 차바퀴가 된다.
사람에 있어서는 더욱 근심스러운 것이 되고 마음에 병이 되고 귀가 아픈 것이 되고
혈액을 의미하는 괘가 되고 붉은 색이 된다.
말에 있어서는 아름다운 등이 되고 급한 성질이 되고 머리를 낮게 하는 것이 되고
엷은 발굽이 되고 끌고 있는 것이 된다.
수레에 있어서는 장애가 많은 것이 되고 통하는 것이 되고 달이 되고 도둑이 된다.
나무에 있어서는 딱딱하여 심이 많은 것이 된다.
* [강 설(講說)] ——————
· ‘爲水, 爲溝瀆, 爲隱伏, 爲矯輮’에서 감괘(坎卦)의 대표적인 표상은 물[水]이다. 여기에서 ‘溝瀆’(도랑, 구덩이), ‘隱伏’(숨어서 엎드리다), ‘矯輮’(펴고 굽히는 것) 등은 물의 속성과 관련된 것들이다.
· ‘爲弓輪’에서 ‘輪’[수레바퀴]는 감괘(坎卦, ☵)의 상(象)을 드러내는 물건이다. 감괘의 가운데 이효(二爻)는 수레의 본체이고 초효(初爻)와 삼효(三爻)는 수레의 네 바퀴에 해당한다.
· ‘其於人也’에서 물과 구덩이를 가리키는 ‘其’는 ‘加憂, 心病, 耳痛, 血卦, 赤’, 즉 ‘근심[加憂]이나 걱정[心病]’이 되고 귓병[耳痛]이 되고 인체의 피[血]가 되고 붉은[赤] 피가 된다. 원래 정상적인 귀[耳]는 감괘(坎卦)인다. 손괘(巽卦, ☴)는 감괘(坎卦, ☵)의 삼효가 변효가 되었으므로 귓병을 볼 수 있는 것이다.
· ‘其於馬也’에서 감괘(坎卦)를 ‘말’에 적용하여 해석한 것이다. 원래 말의 주역 코드는 진괘(震卦, ☳)이다. 여기에 나오는 ‘美脊, 亟心, 下首, 薄蹄, 曳’는 말의 형체[美脊, 薄蹄], 움직임[下首, 曳], 속성[亟心] 등을 나타내고 있으나 실제 주역에서 근거를 찾기 어렵다.
· ‘其於輿也’는 감괘(坎卦)를 수레에 적용된 사례이다. 수레는 교통의 수단이므로 ‘爲通’하지만, ‘爲月, 爲盜’ 즉 ‘달’이 되고 ‘도적’이 되는 사례는 보기 어렵다.
· ‘其於木也’는 감괘(坎卦)를 나무에 적용한 것이다. 원래 나무는 손괘(巽卦, ☴)인다. 감괘(☵)는 나무의 껍질은 부드럽고 속이 단단한 모습이어서 ‘爲堅多心’이라고 한 것은 아닐까.
離 爲火, 爲日爲, 爲電, 爲中女, 爲甲冑, 爲戈兵이오
其於人也에 爲大腹이오 爲乾卦, 爲鼈, 爲蟹, 爲蠃(螺), 爲蚌, 爲龜오
其於木也에 爲科上槁라
리(離, ☲)는 불이 되고 해가 되고 번개가 되고 중녀가 되고
갑옷이나 투구가 되고 창이나 무기가 된다.
사람에게 있어서는 큰 배가 되고 말리는 괘가 되고
자라가 되고 게가 되고 나나니벌이 되고 대합조개가 되고 거북이가 된다.
나무에 있어서는 속이 비고 위가 마른 것이 된다.
* [강 설(講說)] ——————
· ‘爲火, 爲日’에서 ‘火, 日’는 이괘(離卦)의 기본 속성이다. ‘電’[번개]도 밝게 번쩍거린다.
· ‘爲甲冑, 爲戈兵’에서 ‘甲冑, 戈兵’은 모두 이괘의 사례이기 보다는 감괘(坎卦)에 속한다
· ‘其於人也’는 이괘(離卦)를 사람에게 적용한 사례로 ‘大腹’을 말하고 또 이괘를 ‘자라[鼈], 게[蟹], 소라[蠃(螺)], 조개[蚌], 거북[龜]’의 등 갑각류의 사례로 들었다. 겉은 딱딱하고 속은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니 이괘(離卦, ☲)의 상(象)과 일치한다. 이괘가 ‘건괘가 된다고 하는 것’[爲乾卦]는 그 군자의 지혜와 밝음[明明德]으로 파악한 것일까.
· ‘其於木也’는 이괘를 나무에 적용한 사례인데, ‘(나무의) 속이 비고 위가 마른 것’[爲科上槁]이라 했다. 오래된 고목(古木)의 형상이 이괘(離卦, ☲)와 유사하다.
[11]-4 艮은 爲山, 爲徑路, 爲小石, 爲門闕, 爲果蓏, 爲閽寺,
爲指, 爲狗, 爲鼠, 爲黔喙之屬이오 其於木也애 爲堅多節이라
간(艮, ☶)은 산이 되고 지름길이 되고 작은 돌이 되고 궐문이 되고
나무와 풀의 열매가 되고 문지기가 되고
손가락이 되고 개가 되고 쥐가 되고 입 끝이 검은 짐승의 무리가 된다.
나무에 있어서는 딱딱하고 마디가 많은 것이 된다.
* [강 설(講說)] ——————
· ‘徑路’(경로)는 지름길이니, 산(山)으로 넘어가는 지름길이다.
· ‘爲小石’에서 ‘石’은 손괘(巽卦, ☴)인데 간괘(艮卦, ☶)는 ‘작은 돌’이다. 삼효가 돌이다
· ‘爲門闕’에서 ‘門’의 주역 코드는 간괘(艮卦, ☶)이다. 그 상이 ‘기둥과 지붕’의 모습.
· ‘爲果蓏’에서 ‘果蓏’(과라)는 ‘나무열매와 풀열매’이다. 열매의 주역코드는 박괘(剝卦)이다. 박괘의 상효가 나무에 매달린 열매로 유추한 것이다.
· ‘爲閽寺’에서 ‘閽寺’(혼시)는 ‘문지기, 내시(內侍)’ 등 지키는 사람이다.
· ‘爲指, 爲狗, 爲鼠, 爲黔喙之屬’에서, 간괘(艮卦)를 ‘손가락[指], 개[狗], 쥐鼠 등 입 끝이 검은 짐승의 무리[금탁지속(黔喙之屬)]’으로 사례를 들었다.
· ‘其於木也’는 간괘(艮卦)를 나무에 적용한 사례이다. ‘堅多節’은 ‘딱딱하고 마디가 많은 나무’이다. ‘대나무’를 연상하게 한다. 원래 나무의 주역 코드는 손괘(巽卦, ☴)인데 간괘(艮卦, ☶)의 사례로 본 것은 마디의 모습에서 유추한 것이다.
兌 爲澤, 爲少女, 爲巫, 爲口舌, 爲毁折, 爲附決이오
其於地也애 爲剛鹵오 爲妾, 爲羊이라. 右는 第十一章이라
태(兌, ☱)는 못이 되고 소녀가 되고 무당이 되고 입이나 혀가 되고
부서지고 부러지는 것이 되고 붙어서 결단 나는 것이 된다.
땅에 있어서는 견고하고 염분이 많은 것이 된다. 첩이 되고 양이 된다.
* [강 설(講說)] ——————
· ‘兌 爲澤’, ‘兌卦’는 ‘연못’의 주역 코드이다. ‘爲巫’는 굿을 할 때 ‘무당이 기뻐 뛰는 것’이고 ‘口舌’은 ‘말을 하는 것이다. 태괘(兌卦, ☱)의 상이 위로 말문에 열려 있다.’
· ‘爲毁折, 爲附決’에서 ‘毁折’(훼절)은 ‘산(☶)으로 가로 막힌 상황에 추리된 일’이다.
· ‘爲附決’은 ‘결단에 붙이는 일’인데, 간괘의 멈추는 상황에서 내리는 결단이다. 쾌괘(夬卦).
· ‘其於地也’는 태괘(兌卦)를 땅에 적용한 사례이다. ‘剛鹵’(강염)은 ‘견고하고 짠 소금’이니 염전(鹽田)이 연상된다. ‘爲羊’은 태괘(兌卦, ☱)의 상효를 두 개의 뿔로 생각하여 유추된 상이다. [34] 뇌천 대장(大壯)괘의 외호괘(3효-4효-5효)가 태괘(兌卦)이다. 대장괘의 삼효와 오효 그리고 상효에서 양(羊)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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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 사서삼경> (제114강)『주역』<설괘전> (제1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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