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은 어떤 곳에서든 최고지도자감이 아니다.
젊었을 때의 그는 좋은 참모감으로 손색이 없는 사람이었고,
늙어서는 좋은 지도자 밑에 있는 관리자로서 손색이 없는 사람이다.
재상의 재목이지 왕의 재목은 절대 아니다.
만약 민주당이 [이해찬 대표 - 박지원 원내대표] 체제로 바뀐다면,
민주당의 대선패배는 기정 사실이 된다.
대표인 이해찬이 나서서 박근혜 씹어댈 수도 없거니와 씹어댈수록 반동만 커진다.
그렇다고 야권을 묶어낼만한 지도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
최고 지도자로서의 지도력은 한명숙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사람이 이해찬이다.
정권 교체만을 생각한다면,
가장 좋은 그림은 [박지원 대표 - 문성근 원내대표 - 대선후보 안철수]다.
이건 호남표를 철저히 묶어낼 수 있으며 수도권에서 압승까지 가능할 수 있고,
영남권에서도 선전이 예상된다.
그러나 이 그림은 몇 달짜리 정권교체 이외엔 그 무엇도 아닌 그림이다.
어쩌면 야권후보로 대통령이 된 사람이,
여권으로 가버리는 미증유의 사태까지도 올 수 있는 그림이다.
안철수는 지금도 새누리당 대권후보로 영입될 수만 있다면,
빤스벗고 달려갈 사람이다. 명분은?
"박근혜와 함께 복지국가를 만들기 위함"이라고 씨부리면 된다.
물론 근혜가 안철수를 대권후보로 꼬실 일은 없다.
그러나, 대권에서 박근혜가 안철수에게 진다면 새누리당과 조중동이 안철수를 꼬드길 것이다.
아울러 안철수 또한 야권의 복잡한 헤게모니 쟁탈전에 진저리를 낼 것이고,,,
그럼,,,,,,[구국을 위한 결단?]이 가능한 놈이 안철수다.
조또 정치가 뭔지를 모르는 놈이니깐,,,,정치에 관한한 일마는 싸이코 수준이다.
고로 정권 교체를 위해 민주당이 취할 최선의 카드는
박지원 대표 - 반드시 박지원이 대표여야 한다.
문성근 원내대표 - 이 부분은 이제 이해찬이가 해도 괜찮다고 본다.
대권 후보 - 문재인/정동영/유시민/,,,,,,,,,,,,
그리고 굳이 영입한다면 손석희가 안철수보다 백배 낫다.
이 경우, 유시민이나 손석희가 대권후보가 된다면 박근혜를 이길 확률은 51%다.
51%란 말은 야권 전체가 이들의 당선을 위해 미쳐 날뛰면 이긴다는 의미다.
그러나 문재인,정동영이 박근혜를 이길 확률은 49%다.
즉 아무리 야권전체가 이들의 당선을 위해 미쳐 날뛰어도 석패할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다만, 문재인.정동영이 대권후보가 되는 경우에 변수가 생긴다면 당선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여기서 변수란 박근혜 표를 깎아줄 제3의 인물의 등장을 말한다.
이인제 효과 같은 사건 말이다.
나는 유시민,손석희가 야권후보가 될 가능성을 1% 정도로 본다.
현재 상태에서 야권의 대선 후보는 문재인,정동영 이외엔 없다.
당연히 정권교체는 극히 회의적이다.
몽준이가 박근혜랑 한 판 붙고 뛰쳐나와서 이인제 전철을 밟아준다면 모를까,,,,,,,
각설하고,,,,,
이해찬이 원내대표를 하든 않든 상관없이,
그나마 현재의 상황에선 박지원대표 체제라야 대선 선거운동이라도
"희망"을 품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첫댓글 제가 어째서 민주당에 희망을 접었느냐? 누누이 말씀드렸습니다만
한마디로 말해서 정권 교체의 의지도 욕심도 없이
'못이겨도 나는 좋아~♬ 지역만 갈라먹으면 되니까'
라고 생각한다는 데에 있습니다.
이제는 새누리당 못지 않게 쫓아내야 할 구태정당이 바로 민주당입니다.
왜 제가 민주당을 강한 어조로 비난하느냐면요. 유시민 내쫓아서가
아닙니다. '외부적 돌발 변수' 가 아니면 스스로 정권 교체를
하고자 할 욕심도 의지도 능력도 없는 정당에게 어떻게
우리나라 야권의 미래를 맡길 수 있단 말입니까?
우리나라 정치의 미래를 민주당에게 맡길만한 실낱같은
희망 조차도 이제는 다 사라지고 없다는 것이 통탄할 따름입니다.
정치달인님 이야기에도 나옵니다만 난닝구 궁물들은
안철수 외에 대선 후보는 옹립하고 싶은 생각도 마음도
없을 겁니다.
만약 다른 대선 후보가 민주당 후보로 옹립되면
2002년 노무현 후단협 사태처럼 시도 때도 없이 흔들어
대다가 지난 선거들에서 보여줬던 투표 포기, 역투표 등의
스킬로 자기당 후보를 물먹일 것입니다.
(이걸 요즘 젊은 친구들은 디스 혹은 팀킬이라고
부르지요.)
그나마 안철수를 제외하고 난닝구들이 만만하게 여길 사람은
김두관 뿐이죠. 그래서 요새 김두관 띄우기가 물밑에서
일어나고 있는 겁니다. 최근 이해찬의 프레시안 기고는
문재인 대신 김두관을 대선후보로 옹립할 수도 있다는
신호라고 저는 봅니다.
어쨌거나 안철수를 제외한 다른 후보 누가 나오든
야권 전체가 똘똘 뭉쳐서 그 후보의 당선을 위해
미친듯이 날뛰어 댈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고 봅니다.
(그나마 김두관이 야권 단일 후보가 되면 시늉이라도
조금은 할지도 모르죠. 하지만 김두관이 친노 딱지를
벗고 난닝구들에게 충성을 맹세하지 않는 한 그 시늉도
기대하기는 힘들 겁니다.)
그래서 아직 7개월을 앞에 둔 시점이라 무척 시기상조일지도
모릅니다만 저는 이번 대선.. 무척 비관적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