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당보살이 열 가지 회향을 설하다
제6 수순견고일체선근회향
(6)60종의 보시
46>여래 출현을 찬탄하는 보시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만일 여래께서 세상에 출현하여 바른 법을 연설하심을 보면 큰 음성으로 여러사람에게 말하되 ‘여래께서 세상에 출현하셨다. 여래께서 세상에 출현하셨다.’ 라고 하여 모든 중생들로 하여금 부처님의 이름을 듣고 일체 아만我慢과 희론戱論을 버리게 하느니라.
다시 또 권하고 지도하여 부처님을 빨리 보게 하고, 부처님을 생각하게 하고, 부처님께 귀의하게 하고, 부처님을 반연하게 하고, 부처님을 관찰하게 하고, 부처님을 찬탄하게 하느니라.
다시 또 말하기를 ‘부처님은 만나기 어려우니 천만억 겁劫에 한 번 출현하신다.’하며 중생들이 이 말을 듣고 부처님을 뵈옵고 청정한 신심을 내며 뛸 듯이 환희하고 존중하며 공양하느니라.
다시 또 부처님 계신 데서 모든 부처님의 이름을 듣고 더욱더 수없는 부처님을 만나 선근을 심고 닦아서 증장케 하느니라.
이때에 무수한 백천만 억 나유타 중생들이 부처님을 친견한 인연으로 모두 청정함을 얻고 구경에는 조복하며, 저 모든 중생들이 보살들에게 가장 높은 선지식이라는 생각을 내며, 보살로 인하여 불법佛法을 성취하고, 무수한 겁 동안에 선근으로 널리 세간에서 불사를 베푸느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중생에게 열어 보여서 부처님을 친견하게 하는 때에 모든 선근으로 이와 같이 회향하느니라.
이른바 ‘원컨대 일체 중생이 권유함을 기다리지 않고도 스스로 가서 부처님을 뵈옵고 받들어 섬기며 공양하여 다 환희케 하여지이다.’ 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항상 부처님 뵈옵기를 좋아하여 마음에 버리지 말아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광대한 지혜를 항상 부지런히 닦아서 일체 모든 부처님의 법장法藏을 받아 지녀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소리를 듣는 대로 불법을 깨닫고 한량없는 겁 동안에 보살의 행行을 닦아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바른 생각에 머물러서 항상 지혜의 눈으로 부처님이 출현하심을 보아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다른 업을 생각하지 말고 항상 부처님 뵈옵기를 생각하며 십력十力을 부지런히 닦아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온갖 곳에서 항상 부처님을 뵈옵고 여래가 허공에 가득한 줄을 분명히 알아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부처님의 자재한 몸을 모두 구족하여 널리 시방에서도 도道를 이루고 법을 말하게 하여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선지식善知識을 만나서 불법을 항상 듣고 여래에게 부서지지 않는 신심信心을 얻어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원컨대 일체 중생이 모든 부처님이 출현하심을 찬탄하여 보는 이들로 하여금 널리 청정하게 하여지이다.’라고 하느니라.
이것이 보살마하살이 부처님의 출현하심을 찬탄하는 선근善根으로 회향하는 것이니라. 중생들로 하여금 모든 부처님을 뵈옵고 공양하고 섬기면서 위가 없는 법을 끝까지 청정하게 하려는 연고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