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로봉 능선 .. 13.5km.. 10시간..
진부령을 넘어 최북단 산으로 간다..
그간 품었던 궁금함에 못이겨 결국 계곡으로 조심스레 숨어든다..
청정한 계곡으로 마음까지 정화 되는듯..
부드러운 물결이 단단한 바위를 아름답게 조각했다..
5km에 이르는 계곡은 지루할 틈이 없다..
물속은 가늠할 수도 없이 깊어만보인다..
삼봉으로 이어지는 계곡을 지나고..
양쪽으로 분명하게 갈리는 합수점..
계곡 합수점에서 가운데 능선으로 1079봉까지 고도 600m를 땀 빼며 쉼없이 올랐다..
또렷한 삼봉 너머로 멀리 설악산이 보인다..
쉽지않게 북쪽에서 설악산을 바라보며 봉우리를 짚어본다..
이정도 조망이면 꽤나 괜찮은 날씨이다..
돌아내려 갈 건너편 능선..
중간에 까칠한 바위 능선도 넘어야한다..
1079봉에서 갈 수 없는 봉우리를 아쉽게 바라보고 북쪽 능선으로 향한다.
갈 수 없는 계곡들이기에 더 흥미을 돋구지만..
길이 막혀버린 북쪽으로 향하는 지맥길..
북녁의 금강산과 남쪽의 대암산.. 분단 국가의 현실을 극명하게 느낄 수 있는 슬픈 산하..
... 거짖말 처럼 너무나 또렷한 금강산..
예전에 빨간 글씨로 덪칠한 금강산을 주마간산으로 다녀온 게 아쉽다..
거진 앞바다..
지나온 능선을 뒤돌아본다.
쉽게 볼 수 없는 조망이기에 한참을 머문다..
북쪽으로 진행하지 못하고 동쪽 능선으로 내려오면서 지나온 능선을 돌아본다.
내려온 능선을 돌아보고..
암릉은 까칠하지만 좋은 조망처이기도 하다..
묵은 군사도로를 잠깐 따르기도..
군인들 숙영지 터..
길 없는 잡목지대를 한동안 헤치며 진행하는데
너무 평평해 방향 잡기가 무척 애매해 之자로 진행하다보니 시간이 지체된다..
간성 4등 324봉 삼각점을 찾아보고..
해수면 가까운 산이기에 고작 300m 산에서 내려가는데도 한참을 내려간다..
좋은 날씨에 금강산을 훔쳐본 거로 만족하고, 사찰 건물 많이 증축한 건봉사를 둘러본다..
첫댓글 그 골짝 송이난다더 정말이네요 ㅎㅎ
수고하신 덕분에 금강산 구경 잘했읍니다.
수고 하셨읍니다.
저 골짝 수량은 여전하네요, 삼봉에서 바라보는 세존봉부터 안산까지는 정말 스펙터클한 장면인데, 앵콜 산행 해보가요?
다른 사진들도 아름답지만
맨위 사진이 더 멋지고 아름답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