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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지선생 묘/김자지선생 묘(양평 향토유적 4호/30호) written by 한국의 능원묘 |
▲ 형제인 김여지선생(동생) 묘(좌측 단봉)와 김자지선생(형) 묘(우측 쌍봉)가 나란히 위치하고 있습니다. |
김여지(金汝知, 1370~1425)는 고려 말 조선 초기의 문신으로 자는 자행(子行), 호는 창주(滄州), 본관은 연안(延安)이다. 밀직제사(密直堤學) 김도(金濤)의 아들이며 세종조의 문신인 김자지(金自知)의 동생이다. 고려 창왕 1년(1389) 문과에 장원한 뒤 조선 태종때 장령(掌令), 예문관 직제학(直堤學), 사헌부 집의(執義)를 차례로 지내다가 태종 13년(1413)에 지신사(知申事)로 있으면서 고려 종실의 후손 걸오미(乬吾未)의 동정을 알고도 보고하지 않은 죄로 파면 당하였다. |
▲ 묘역 하단에서 올려다 본 모습 |
▲ 하단에서 두 번째 단에 김여지선생(동생) 묘(좌측 단봉)와 김자지선생(형) 묘(우측 쌍봉)가 있습니다. |
이듬해 다시 직제학으로 기용된 뒤 충청도 관찰사, 대사헌, 공조판서, 예조판서에 올랐으며 문란했던 호패법을 개정하는데 공을 세웠다. 1418년 세종이 즉위하자 판한성부사(判漢城府事)로 정조사(正朝使)가 되어 명나라에 다녀왔고, 세종 7년(1425)에는 예조판서, 참찬(參贊)을 역임하였다. 성품이 충직하고 도량이 넓은 인물로 태종, 세종대의 성세에 일익을 담당한 인물이다. 시호는 문익(文翼)이다. |
▲ 좌측에 위치한 김여지선생 묘역 전경. 형제 묘역 좌우로 일반적인 문인석과 작은 문인석이 한 상씩 조성되어 있습니다. |
김여지의 묘는 부인 서계 이씨(西溪 李氏), 초계 정씨(草溪 鄭氏)와 함께 합장되어 있다. 형태는 사대석으로 다듬은 석재를 3단 높이로 쌓은 장방형 묘의 특징을 갖추고 있다. 묘 앞에는 구묘비(총높이 102㎝, 폭 40㎝, 두께 17㎝)와 신묘비(높이 145cm 폭 56cm 두께 28cm)가 나란히 서 있으며 묘 중앙에는 상석, 향로석, 그리고 문인석, 동자석 등의 석물이 갖추어져 있다. |
▲ 사각으로 조성된 김여지선생 봉분 앞에는 구 묘비(좌)와 두 분의 부인 제단비를 보면 부인들의 묘는 실전된 것 같습니다. |
구묘비는 화강암 재질로 앞면에 『의정부좌참찬 시문익공 김여지지묘(議政府左參贊 諡文翼公金汝知之墓)』라 음각되어 있다. 뒷면의 『홍의을사(洪熙乙巳)』라는 기명으로 보아서 세종 7년(1425)에 건립되었음을 알 수 있어 조선초기 묘제 연구의 좋은 자료가 된다. 신묘비의 비문은 구묘비와 동일하다. |
▲ 측면에서 바라 본 김여지선생 묘와 김자지선생 묘 |
김자지(金自知, 1367~1435)는 고려말 조선 초기의 문신으로 자는 원명(元明), 호는 일계(逸溪), 본관은 연안(延安)이다. 밀직제사(密直堤學) 김도(金濤)의 장자로 세종대의 문신인 김여지(金汝知)의 형이다. 고려 우왕 11년(1385)에 문과에 급제한 뒤 조선 태종대에 형조참의, 경기도 관찰사를 거쳐 세종 2년(1420)에는 대사헌에 올랐다. 그 뒤 원주목사, 평안도 관찰사에 이어 세종 10년에는 형조판서가 되었으며 만년에는 개성부유후(開城府留後)를 역임하였다.
특히 대사헌 재직시 세도공신(勢道功臣)을 탄핵하기 위해서 상소를 다섯차례나 올린 일은 유명하다. 그는 성품이 중후하고 총명하여 음양(陰陽), 복서(卜筮), 천문, 지리, 의학, 음율 등에 박학한 학자였다. 또한 그는 배불론자의 한사람으로 자신의 상(喪)을 『주자가례』에서 따르도록 유언할 정도였다고 한다. 시호는 문정(文靖)이다. |
▲ 쌍분으로 조성된 김자지선생 묘역 전경. 이름 부르기가 조금 거시기 합니다. |
김자지 묘는 부인인 정부인 평양 조씨(貞夫人 平壤 趙氏)와 쌍분(雙墳)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묘 앞에는 묘비를 비롯하여 상석, 향로석, 망주석 등의 석물을 갖추고 있다. 묘비(높이 145㎝, 폭 56㎝, 두께 28㎝)는 근래에 건립한 것으로 옥개석과 대좌를 갖추고 있으며 재질은 오석(烏石)이다. 비의 앞면에는『正憲大夫 刑曹判書 贈諡文靖 金公自知之墓 雙節貞夫人 平壤趙氏祔左』라 음각되어 있다. 김자지의 묘 오른쪽으로 동생인 김여지의 묘가 위치한다. |
▲ 두 형제 묘역 뒤, 세 번째 단에 위치한 6세 도(濤)공 제단과 죽성부인 묘역 전경. 문인석의 모습이 특이합니다. |
▲ 네 번째 단에 위치한 김군석(金君錫)과 배위 청송심씨 묘역 전경 |
▲ 상단의 묘역 앞에서 내려다 본 모습. 사진에서 세 번째 앞에 보이는 단이 김여지/김자지 형제의 무덤입니다. |
▲ 상단에 위치한 5세 광후(光厚)공과 동복오씨 제단 |
▲ 묘역 상단에서 내려다 본 모습 |
김여지선생/김자지선생 묘역 위치도 |
위의 ↑ 묘역군에 김여지선생/김자지선생 묘(좌에서 네 번째 단의 봉분)가 있습니다. 소재지 : 경기도 양평군 강하면 왕창리 산27 |
김여지선생 묘역은 지도 좌측 류관선생 묘역 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유관선생 묘역을 기준으로 위치를 가늠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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