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말이 없었다 ~ 박만엽
침묵한다고 해서
서로 하고 싶은 말들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눈빛을 마주하기가 어색했을 뿐
수도 없는 상상의 나래를 펴고
반항이 깃든 결백을 쏟아 붓고 있었던 것이다
침묵하면 할수록
오해가 커질 수 있다는 것을
몰랐던 것도 아니다
하지만 침묵했던 이유는
사라진 믿음과 증명할 수 없는 결백이
서로 뼈아픈 설움의 응어리가 되어
목 언저리와 가슴속에 깊이 박혀
말을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JUL/18/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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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린 말이 없었다 (시:박만엽/낭송:내맘뜨락/영상:Dolt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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