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1일 월요일 저녁에 첫 모임을 가졌습니다. 안준철 정원탁, 최은숙 이렇게 세 명에 불과했지만 적은 인원이라도 꾸준히 이어가면서 다른 분들이 참여하고 싶어하게 만들기로 했는데 후기를 이제사... 너무 시간이 지나버려 기억조차 희미해진.
우선은 ‘오늘의 교육’이 나오는 시기에 맞춰서 두 달에 한 번 모이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되어가는 분위기를 봐서 모임 횟수를 늘리더라도 우선은 부담가지 않게 두 달에 한 번으로 정했네요. 모임 장소는 빵과 장미로 했습니다. 낭만샘이 먼저 오셔서 마당에 자라는 화초도 구경하며 이야기를 나누자니 정원탁 선생님도 오셨습니다. 저와 낭만샘은 자주 만났지만 정원탁 선생님은 처음 뵙는 것이어서 신상조사(?) 먼저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받았던 명단에 근무처가 전주시 교육청이라고 되어 있어서 교사 출신 장학사이신가 했는데 교사는 아니고 교육청 일반직이시네요. 벗과의 인연은 문재인 정부 때 국가교육회의에 파견나갔을 때 정용주 선생님과 윤상혁 선생님을 알게 되었고 두 분 선생님들을 통해 벗을 알게 되어 2년 전쯤에 벗에 가입하셨다고 했습니다.
‘오늘의 교육’ 73호 글 중에서 박미자 선생님의 <인공지능이 교육을 바꿀 거라는 착각> 특집 글에 대한 이야기들을 했습니다. 박미자 선생님은 이 글에서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AI 디지털 교육을 통해 모든 학생을 인재로 키우고 교육의 질을 높이고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이주호 장관이 회복하겠다고 하는 교육의 본질들은 AI 디지털 교육이라는 것을 통해 배우기가 어려운 것이라는 것에 다들 공감했습다. 서로들 AI를 이야기해대지만 사실 아는 것이 없고 그러다보니 그저 아이들에게 타블릿을 사주는 것으로 할 일을 다한 것처럼 착각한다는 이야기들이 나왔습니다. 전북교육청의 경우 학생들에게 태블릿을 사서 지급하는 예산이 추경으로 올라와 기각했는데 다시 올라왔다고 아마 이번에는 승인이 될 것 같다는 이야기도 하였습니다.
처음 갖는 자리인지라 책에서 읽은 것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지만 여러 가지 이야기도 오갔습니다. 낭만샘의 다음날 일정 때문에 일찍 끝내자 했지만 두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네요. 전북 교육청을 비롯한 각 시도 교육청에서 학생인권조례를 개악하는 이야기만 제 기억에 남았네요. 담엔 빠른 후기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ㅠㅠ
첫댓글 세 분 미소가 따뜻해서 좋네요. 먹거리도 풍성한 읽기 모임! 다음엔 사무국도 함께하고 싶습니다. ^^
세 분의 훈훈한 미소, 참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