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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중국여행동호회 원문보기 글쓴이: 소흥
기차는 산이라고는 전혀 보이지 않는 논이 펼쳐진 너른 들판을 달려서는 강과 호수 를
지나 남창을 출발한지 1시간 20분 만인 10시 35분에 주장(九江 구강) 에 도착
하는데 도중에 한 정거장도 쉬지 않는 것을 보면 그럼 완행 열차가 따로 있나 봅니다?
주장 기차역을 나오면서 보니 10시 40분인데 여행 안내소 가 있기에 들러
시내 지도 를 달래니 없다는데.. 일반적인 관광 안내소는
아니고 여행 상품을 팔거나 호텔 예약을 하는 여행사 인가 봅니다.
다행히 루산(庐山 여산) 대형지도가 걸려 있는지라 디카로 몇장을 찍고는 내가 종이에
볼펜으로 그려온 지도에 미진한 부분을 여기 대형지도를 보며 추가적으로 기입해
수제 지도의 완성도를 높이고 코인라카 잉비라카 硬币拉卡 가 있는지 찾아보니 없습니다?
마눌과 함깨 배낭을 메고는 역사 밖으로 나오니 바깥에 모여 있던 13~4명의 중국인들이
이구동성으로 내 뱉는 말.... “한궈런?”입니다. 그냥 지나쳐 나오는데
한 사람이 다가오며“택시!”라고 말하기에 엉겁결에 뒤따라가니 주차장 뒤쪽으로 갑니다?
거기 승용차 한 대를 가리키는데 그 뒤에 다른 차가 주차해 있으니 움직일수 있는 상황은
아닌데.... 남자는 잠깐만 기다리라며 급히 어디로 가는데 순간 후회하는 마음 이
드는 것이 항상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하는데 순간적으로 방심해 일을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저 앞쪽에 빈 택시 가 보이기로 마음 같아서는 앞으로 가서 저걸 타고 싶지만 여기까지
따라 왔으니 실언을 할수도 없어 5분간만 기다리자고 자신에게 타협책을 제시
하는데 3분만에 나타나 다른 차를 빼더니 타라기에 버스터미널까지 얼마인지 물어봅니다?
칭 따오 주장 치처짠, 야오 뚜어샤오치엔?
請 到 九江汽车站 (客运总站) 要 多少錢 그러니까 “스 콰이” 라기에
10위안 정도라면 줄수 있다고 생각해 응낙하고는 승용차에 올라 탑니다.
어렵게 주차장을 빠져나온 승용차는 시내를 달리는데 거리로 보건대 만약 배낭을 메고
걷는다면 30분 정도는 걸릴 거리인데.... 녀석은 연신 “루싼”을 외쳐도
우리가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자“루산 대형 지도”를 펼쳐 보이며 연신 말을 겁니다.
기사가 앞을 보지 않고 뒤돌아 보며 우리에게 루산에 대해 선전하는지라 교통사고가 나지
않을까 염려가 되는데, 아마도 시외버스를 이용하지 말고 자기네 차로 루산에 가자
라든지... 루산의 호텔 추천이며 루산에서 여행 가이드 등 여러 가지를 흥정할 모양입니다?
해서 계속 무시하기도 그래서“팅부동(못알아 듣겠다)” 을 두어번 외치니 이제는 자기가
“팅부동~” 을 노래하는데, 듣다못해 우린 주장의 남호공원에 들러 호수와 장강루며
비파정을 볼거라고 대답하는 사이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기로 10위안을 건네고 내립니다.
그런데 입구 가 어느쪽인지 헷갈리는데..... 되돌아가다가 보니 여긴 아닌 것
같아서 다시 승용차가 가던 방향으로 걸으니 드디어
시외버스 터미널 인데 버스들이 나오는 출구 로 울 마눌은 용감하게 들어갑니다?
이게 아닌데.... 싶어 불안한 마음으로 엉거주춤 뒤따라 가니 아니나 다를까? 안쪽에서
직원이 나타나더니 거칠게 무어라 그러는데 들어갈수 없다는 뜻일 테지요?
중국에서는 항상 입구와 출구가 따로 있는데 질서등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에 들어가는 사람의 짐과 몸을 보안 수색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마눌은 들어가지 못하게 한다고 투덜거리는데.... 별수 없는지라 반바퀴를 둘러가니
비로소 입구가 보이기로 마당으로 들어서 걷는데 우리를 발견한 좀 전의
승용차 운전수 가 자기 동료들에게 우리 부부를 가리키며 “팅부동~” 을 노래합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우선 주장치처짠 九江汽车站 (客运总站) 안으로 들어가니 매표소
Ticket Office, shòupiàochù 售票处 이기로 풍광이 매우 아름다운
높은 산인 루산 庐山(여산) 으로 가기 위해 미리 인쇄해온 종이를 창구에 들이밉니다.
庐山 (牯岭镇) 2人, 今日 15 时 40分 出发
여직원은 모니터를 돌려서 보여주는데 출발 시간이 누구 여행기에서 본 15시 40분이 아닌
16시 02분 으로 나오기로 “하오더" 라고 말하니 1인당 16.5 위안에 표 2장을 내어
주기로 받고는 여기저기 둘러보니 배낭을 넣을 코인로카가 없으니 사람들에게 물어봅니다.
칭원, 요우메이요우 잉비라카(硬币拉卡)? 그러니 고개를 옆으로 흔들기에
없다는줄 알고 나와서 호수를 구경하기 위해 배낭을 가지고 택시를
타는데 나중에 보니... 대기실인 候車室 (후차실) 안에 코인로카가 있습니다.
그 승객도 아직 대기실인 후차실로 들어가지 않았으니 코인로카가 있는줄 물라서
없다고 했는지.... 아니면 내 발음이 사성을 흉내낼수
없어 시원 찮으니 말귀를 못알아듣겠다고 말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배낭을 메고 터미널 밖으로 나와 대기중인 택시에 올라 미리 인쇄해온 종이 쪽지를
내보이며 주장의 남호 공원 호숫가에 있는 정자 장강루 에 가자고 말합니다.
따오 바이쑤후꽁위안 쑨양루! 請 到, 白水湖公园 浔阳楼!
그러니 택시는 큰 도로를 달려 공원이 보이는데도 계속 직진해 시내를 벗어나는가 싶더니
계속 달려서 양자강으로 가는 도로 표시판이 나오자 장강을 건너서는 안되니 비로소
좌회전을 해서 이번에는 도로를 따라 내려가서는 멈추는데 얼추 30분이나 달렸는가 봅니다?
15위안을 내고 내리는데, 백수호 호수공원은 도심 바로 북쪽에 위치하는데 왜 이토록 삥삥
둘러서 왔는가 생각하니 옛날 도시 주장(구강)의 구시가지는 성벽으로 둘러 쌓여있으니
들어가는 입구가 많지 않고 또 들어가면 길도 좁고 무지 복잡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쑨양루 浔阳楼(심양루) 로 들어가 정자에 올라서 바러보니 바로 아래는 양자강
누른 물이 도도히 흐르니 여긴 도시의 최북단으로 아주 먼곳에 위치
한지라 구시가지 도심을 통과해 오기는 복잡하고 시간도 많이 걸리니
이렇게 외곽을 둘러 왔음을 깨닫게 됩니다. 나의홈 : cafe.daum.net/baik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