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 리 존스와 베네치오 델 토로 주연의 "서바이벌 나이프 액션"^^영화입니다.
언제더라...홍콩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본 영화였죠...중국어와 일본어 자막밖에 없어서 뭐 그림만 보고 말았지만 내용을 이해하는데는 별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밀리터리매니아입장에서는 상당히 흥미로운 영화입니다..솔직히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배우들이 아니라서 개봉안할줄 알았는데 개봉을 하네요. 시간은 좀 지났지만요
뭐 치고박고 부수는 장면은 별로 안나옵니다. 영화초반 코소보?같은 곳이 잠깐 나오고요. 그외에는 숲과 도시를 배경으로 영화가 진행됩니다.
전투스트레스로 인해 살인마가 된 주인공(베네치오 델 토로)와 그를 훈련시킨 교관(토미 리 존스)간은 추격전이 주 내용입니다...제가 흥미롭게 본 장면은 영화중반에 나오는 훈련장면을 회상하는 내용(제가 봤던 헐리우드영화중에서 유일하게 나이프를 이용한 훈련장면이 나옵니다)과 도시에서 도망치는 장면(마치 한마리의 날다람쥐를 보는듯한 느낌)그리고 영화후반 최후의 결투를 위해 나이프를 직접 만드는 장면(아주 상세히 나옵니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뭐 당연히 해석은 안되었지만 주인공은 고뇌와 공포. 심리적인 묘사가 잘 나왔던걸로 기억합니다. 이 영화 덕분에 베네치오 델 토로라는 배우를 좋아하게 되었지요.
영화초반 전쟁터에서 돌아온 주인공이 꿈속에서 악몽을 꾸다 깨어나는 장면이 있습니다. 주인공에게 점점 다가가는 카메라가 허공을 응시하는 주인공의 흔들리는 눈동자를 아주 길~게 잡아냅니다..그 때 그 친구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