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8일 수요일
이기명 아버님과 장귀림 할머니, 윤귀순 형수님과의 식사.
윤귀순 형수님께 점심초대를 받았습니다.
이기명 아버님과 함께 형수님 댁을 방문하였습니다.
그 곳에는 마실 할머님(장귀림)도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푸짐한 점심이였습니다.
형수님의 손길이 깃 들고 시골의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농촌 사회복지 지역복지의 즐거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후 5시에 아버님 댁 근처에 있는 정자에서 같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형수님, 마실할머니, 도우미 아주머니와 함께였습니다.
이기명 아버님은 천마즙이라는 음료를 가지고 오셨습니다.
어르신들과 저희들에게 나누어 주셨습니다.
아버님이 어르신들에게 마음의 문을 연 것같아 좋았습니다.
마실 할머님도 기뻐하시며 고맙다고 아버님께 말해주셨습니다.
아버님이 이웃 분들과 가까워지고 친해진 것 같아 복지사를 꿈꾸는 저에게
많은 기쁨과 보람을 느끼게 해주셨습니다.
저녁식사도 형수님께서 함께 하자고 하셔서 저녁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버님은 밥을 세 그릇이나 비우셨습니다.
술이 없으면 식사도 않하시는 아버님께서 세 그릇이나 드신 것입니다.
아버님이 오늘 정말 기쁘시고 좋으신 것 같아 오늘 하루 너무 행복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마을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버님이 잠시 다른 곳으로 피하셨습니다.
아버님이 아직도 어르신들과 거리가 있는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하지만 아버님께서는 어떻게 어르신들 앞에서 담배를 피울 수 있느냐며
저에게 말씀해주셨습니다.
아버님은 예의도 좋으신 분이셨습니다.
제가 너무 아버님을 비관적으로만 바라본 것 같아 죄송했습니다.
1318해피존에서 민주시민교육시간에 배심원역할 시간이 생각났습니다.
배심원은 어느 곳에 치우침없이 아무생각없는 "무"에서 시작해야한다는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그 말의 뜻을 오늘 몸으로 느낍니다.
복지사는 언제나 중립적으로 봐라봐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또한 새삼 "걸언"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인사하고, 여쭙고, 부탁드리고 이런 기본적인 것만으로도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마을을 변화시키고 복지생태를 변화시킴을 몸으로 느낍니다.
제가 이 곳에서 생활한지 이제 한달!
기본적이고 마땅한 것을 행했을 뿐인데 마을 분들과 아버님과의 관계가 개선됨을 느낍니다.
이번 농활 정말 많은 것을 얻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저는 현오형의 강점인 "성실" (힘들고 지쳐도 아버님을 위하고 도와드림)
미리의 강점 "여쭙고 인사하기" (마을분들과의 만남)를 보았습니다.
우리 팀이 자랑스럽고 고맙습니다.
우리 팀의 강점을 배워 제 자신에게 맞게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첫댓글 지창이가 농촌사회사업의 매력을 느낀다니 참 다행입니다.
누구에게나 흐르는 선한 마음, 어떻게 주선하고 소통케 할것인가? 걸언하는 이의 겸손함과 진지함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리라 생각되는 구나. 내가 더 많이 배웠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