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착 일주일 간은 정신이 없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
그래도 난 다행히 동생이 미국 생활 30년을 먼저 하고 있었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일단 미국 도착 후 쇼셜 넘버를 신청하러 가야 한다
동네에 따라 Social Security Office 가 있다
그러나 미국을 모르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른다
미국 도착 후 삼사일이 지나니 동생이 Social Security Office를 가자고 한다
난 처음에 왜 거기를 왜 가야 하는지도 모른 체 그냥 시키는 데로 따라가고 움직였다
사무실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대기를 하고 있다.
모처럼 다민족을 보고 많은 언어가 혼합되어 시끄러움을 만들어 내는 분위기를 맛 보았다.
그것이 내 새로운 삶에 있어 시작임을 암시 하는 것 이였다
헌데 너무 느리다.
창구에 앉아 업무를 보고 있는 직원들은 일을 하는 건지 툭 하면 커텐 내려 버리고 커피 잔 옆에 놔 두고 커피마셔 자기들 끼리 낄낄거려 뭐 하러 가는지 안으로 들어가 버리고 이 사람들이 월급을 받고 일 하는 사람들 맞나 할 정도로 느리고 성의가 없어 보였다
이것이 미국에서 기다리는 것이 장땡이다 하는 시작임을 난 몰랐다.
그 누구도 뭐라 하는 사람 없고 창구에서 지들끼리 희희덕 거리고 시간을 끌어도 모두 묵묵히 기다린다.
난 동생에게 뭐 이런데가 다 있냐고 한국식 마인드로 따졌더니 동생이 그런다
미국은 어디가나 다 이래....
몇 시간을 기다려 몇 분간 서류를 내밀고 (지금 무슨 서류를 주었는지도 모른다) 몇 마디 하고는 집으로 왔다
미국선 간단한 업무를 볼 려고 해도 거의 하루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살아보면 알 것이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나니 미국선 운전이 필수라 다음 단계는 운전면허 취득이 기다리고 있었다.
미국선 면허증과 주민등록증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면허증 하나로 모든 걸 대신한다.
그래서 16세 이상인가 되면 면허를 딴다.
면허가 없으면 면허증과 비슷한 신분증을 준다(DMV에서)
면허 시험은 컴퓨터로 본다
문제가 나오면 답을 선택하고 다음을 넘기면 맞다 틀리다 바로 점수가 나오고 문제에 따라 패스를 못 하면 바로 합격 탈락이 결정 된다.
하루에 두 번 인가 시험을 볼 수 있는데 탈락 후 몇 시간이 지나야 한다
그렇게 필기에 합격하면 대기자가 없으면 바로 실기에 들어가고 그렇지 않으면 몇 일을 기다리기도 한다.
지금 워싱톤 주는 돈이 없어 예전에는 DMV에서 운전 면허 시험을 봤지만 지금은 일반에게 위탁을 주어 면허 시험을 본다.
시험은 주행과 파킹 두 가지 종류이다.
주행 시험을 볼려면 내 차를 가져가야 한다.
내 차로 (물론 남의 차도 되지만) 즉 내가 차를 가져 가야 한다는 말이다.
차를 가져 갈 때 보험증과 레지스테이션을 꼭 지참 하여야 하고 라이트 정비를 잘 해서 라이트가 하나라도 불량이면 다음으로 미루어 지니 정비를 잘 해서 가야 한다.
한 번 뒤로 밀리면 재수 없으면 보름을 다시 기다려야 한다.
그렇게 면허를 따고 나면 끝.
이젠 면허도 따고 아파트도 구하고 남은 건 일자리 구하는 것이다.
미국도 교차로가 있어 그 주간지를 보면 구인 구직 난 에 일자리 널려있다.
거의가 한국서 말하는 3D 일이 많지만.
자동차를 살려면 미국은 절차가 복잡하다.
미국서 얼마나 살았느냐 크레딕 점수가 어느 정도이냐 내 집이냐 아파트냐 완전 신상을 다 까 발리고 크레딕 점수에 따라 지동차 론 이자 비율도 다르고 어떨 땐 아예 론(융자)도 안 해 줘 코사인(보증)을 받아야 차를 살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완전 파는 놈이 배짱인 나라이다.
아마도 미국에 살면 이런 느낌 수없이 받으리라 생각한다.
그래서 손님이 왕 이라고 외치는 소리가 나온 것 같다.
그렇게 차를 사고 나면 일자리 찾아 떠나야 한다.
미국은 요기 하면 10마일 20 마일 (1 마일 1.6 KM) 이니 왠만한 거리엔 차가 필요하다.
대퉁교통은 대도시에서나 이용할 수 있지 외곽으로 나가면 30분에 버스 한 대 휴일엔 지역에 따라 1시간 또는 2시간에 한 대 온다.
70년대 우리가 시골에서 버스 기다리는 마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어쩌다 버스 오면 10분이면 갈 거리 이리저리 돌아 30분에서 한 시간 돌아 간다.
아무리 인내력 있는 사람도 한국서 살다 왔으면 결국 차를 사고 만다.
내가 미국 와 버스를 타 본거라곤 처음 미국 와 하도 심심해 무조건 버스를 타고 어디론가 갔다가 길 잃어 버려 동생 불러 본게 버스를 이용한 것 뿐 이다.
물론 엘에이는 워낙 큰 도시라 대중교툥이 잘 되어 있어 운전 면허 시험 볼 때 몇 번 엘에이에선 이용 해 보았다.
한국 사람들은 한국에 틀에 막힌 현대 기아 대우 차 만 보고 어쩌다 외제 차 타고 다는 것을 보면 부의 상징이요 특별한 사람만 타는 건 줄 알았다가 미국 와 보니 감히 내가 생각도 못 했 던 그런 차가 생각 보다 싸니 고급 차로 막 산다.
그러나 그것이 내개 족쇄를 채우는 거란 것을 살아 보면 안다.
수리비 비싸 한 번 고장나면 돈 깨져 유지비 많이 들어...기분 좋은 것도 한때.
그래도 한국차 잘 안 산다.
한국 교회나 한국 마트에 파킹되어 있는 차을 보면 피부로 느낀다.
렉서스 벤즈 아우디 ...
돈 있으면 물론 오케이
한국 산 차 다른 회사 차 보다 보증이 좋다.
다운페이 즉 보증금 많이 안 걸어도 차 살 수 있고 서비스 보증 기간이 길어 돈 없고 차 사기 힘들 때 한국 차 사기 쉽다.
말로는 나중에 팔 때 값이 많이 떨어진다는 소문이 있는데 그건 난 모르겟다.
한국산 차 질이 너무 좋지만 질에 비해 가격을 안 쳐주는 건 사실이다.
어찌 되었든 이렇게 차를 구입하면 제 3단계 먹고 살 궁리를 해야 한다.
1단계 내가 살 집 구하고 2단계 차 사고 3단계 직장 알아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 다음에 더.....
폰티악 아즈텍이란 미국 차 이다.
미국서 가장 안 팔린 차 중에 한 종류이고 가장 못 생긴 차 라고 하는데 폰티악이란 회사는 포드 계열 사 인데 좀 특이한 차를 많이 만드는걸로 알고 있다.
이민 와 크렉딕 점수가 없어 중고 7500 불 현찰 주고 사서 10년 간 20만 마일 잘 타고 다녔다.
말로는 미국 차가 잔 고장이 많다고 하는데 난 운이 좋아 그리 큰 고장 없이 이 차를 잘 이용했다.
나에겐 매우 큰 효자였다.
얼마 전 어린이 후원 단체에 도네이션 했다.
도네이션 하기 전에 이별의 인사 차 기념 사진을 찍었습니다.
집사람도 마지막 인사를 하느라 우리의 사랑스런 자동차와 마지막 인사를 헀습니다.
미국선 일본 차를 최고로 알아 줍니다.
일단 잔 고장 없고 세련 되고 유지비 적게 들고 ...여동생이 세컨 차는 도요다를 하도 권해 도요다 캠리를 샀습니다.
캠리가 미국 대중들의 차 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차 중에 하나 일 겁니다.
크레딕이 없어 동생이 코싸인 해 주고 이 차를 샀습니다.
이렇게 드디어 미국서 빌에 시달리는 시간이 시작 된 겁니다.
미국선 사람 수 만큼 차가 필요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것도 제대로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이렇게 외상 인생이 시작 되었습니다.
이 시간 부터 매달 빌을 받아 보는 인생이 시작 된 것 이지요.
이 시점으로 미국 생활 10년 동안 자그만치 자동차 만 7대를 샀습니다.
이번 달에 집사람 캐딜락 빌이 끝 납니다.
10년 동안 차동차 가격으로만 근 25만 불 나간 것 같습니다.
이게 무슨 소리야 의아심이 가시겠지만 자식 셋 나아 봐요.
일일이 다 차 사 줘야지....하여간 이민 생활 해 보면 아실 겁니다.
빌에 치어 힘든 삶을..
이 차는 지금 둘째가 10년 간 아직도 잘 타고 다닙니다.
첫댓글 산다님의 이민 초기 생활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도 처음에 미국와서 SSN이 없어서 면허증 발급 못받고 그러다 보니 차도 못구해서 한참 동안 버스를 타고 다녔었습니다.
다행히 시애틀 다운타운은 대중교통이 좋아서 별 무리 없이 다녔는데 지금도 아들이랑 그 당시 버스타고 다녔던 이야기 하면서 종종 웃곤 합니다^^
지금은 웃지만 미국선 대중교통 이용한다는 것이 상당히 어렵지요. 고생도 따르구요
산다님 사시는모습에 감동입니다.
감사 합니다.
안녕하시죠? 못생겼다는 차 폰티악... 재미있네요. 귀한 경험담 감사합니다.
미국서 가장 못 생긴 차 선정 1위 했다고 하네요. 폰티악 아즈텍 차 종이요.
감동 입니다.
다음도 기대 합니다.
천천히 숨돌려 가며 글 올리겠습니다
ㅎㅎ ..지금은 브랜드도 없어졌지만...gm 이,,,새턴,폰티악 ,,올즈모빌..ㅠㅠ 브랜드 없애고 ... 진짜..1-20년전 미국차 디자인보면 이해가 안갔습니다..ㅎㅎ 유일하게 .. 역사를 만든...미니밴... ㅎㅎ 제가 고등학교때즘..왜 3열차..안만들까? ( 봉고차 빼고요...ㅎ) 했는데 크라이슬러..보이저....ㅋㅋ ( 한국사람은 얼마전까지 닷지는 싸다고 인식을해서 크라이슬러 로고붙여서 ) ..근디 미니밴도 이제는 ..토요다시에나,혼다오딧세이..가 많이 보이네요...얼마전 신문에..포스피에스타..ㅋ 65불에 리스 나와서..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ㅎㅎ 9980불 넷프라이스인데.아마 가면 팔렸을거라 했겟지요..ㅎㅎ
다음 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ㅎㅎ 산다님... 피터빌트?는..이제 ... 보냈는지요?ㅎㅎ
아니요 아직도 저와 함께 있습니다.
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감사 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조금 과장해서 일편의 서사시를 읽는 기분이 드네요. 산다님이 미국에서 겪은 삶을 서사시로 승화(?)시키는 일을 지금 하고 계시다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ㅎㅎ너무 거창 하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 합니다
중요한 이민사입니다
미입국 후 순서에 입각한 ㅎㅎ
누구도 저 수순을 밟지않을 수 없는
1996년부터 시작된 아이들 유학시절엔 토요다 유리창을 수동으로 조작하는 오천불짜리 코롤라로 시작
만불 주고 9만마일 뛴 아발론 사서 18만마일까지 탓지만 배터리 두번 타이어 한번 교체로 고장힌번 없이 10년을 버텼고
시빅과 혼다 오딧세이로 7년
이주해 와선 벤즈 머스탱 타호를 마련했어요 ㅎㅎ
기본 이민사는 산다님보다 긴데
그래도 초창기에는 한국에서 돈를 가져다 썼던고로 저렴한 차를
마련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그동안 속 썩인 차는 한대도 없었는데
벤즈 는 아직 3달이나 페이먼이 남았는데 운전석 지시등에 약간의 문제가 있어 교체하려 했더니 600불 달라기에 걍 타고 다닙니다
배터리 가는데 350불 타이어 교체 하나에 오백불
오일체인지도 180불
처음 살 때 기분만 좋았지
한 오년 지나 여기저기 교체할 일이 생기니 애물단지네요 ㅎㅎ
발상이 늘 아름답습니다
한번도 차를 도네이션할 생각 못했는데 지금 차들을 아껴 타다 교체할 시기가 오면 꼭 필요한 곳에 도네이션해야 겠다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ㅎㅎ눈에 선 하네요. 이민 오셔서 살아 온 역사가.... 좋은 차는 너무 유지비가 많이 들어 한 번 고장나면 돈 억수로 깨집니다. 감사 합니다.
저도 갈려고 하니 차, 집, 학교 등등 앞이 캄캄하네요 ^^; 더 많은 글 부탁드려요 ㅎ
차분하게 준비하고 천천히 정착하면 됩니다
대단하세요!! 저도 이겨내겠습니다...
꼭 그래야지요
산다님 벌써 이민 10년차 되셨네요.. 10살 인데도 불구하고 연착륙에 성공하신 것 같습니다..
저도 벌써 15년째에 접어 들었네요..
그동안 많은 변화가 숫자로 나타내 줍니다..
거기에 아이들도 그나마 제대로 성장해 주어
큰놈은 빅4에서 회계사 업무를 보고 있지요..
최근에 회계사 시험을 봤는데 12월 초에 발표한다는데 조금은 긴장하고 있지만
될 거라고 믿지요..
아무래도 이민오면 자녀들이 잘 되어가는 것이 보람이 아닌가 싶네요..
아니 하고 싶은 것들을 실천하는 것이 더 아름답겠지요..
항상 홧팅입니다...
감사 합니다 오랜만에 뵙네요. 자식들이 잘 되니 기분 좋겠습니다
영어를 모르는데 가서 배우며 면허따고 일자리 취업도 가능할까요?
영어학원을 다니면 얼마나 다녀야 대화가 가능할까요,,,
나이는 42세 남성인데요 영어는 문외한입니다
미국서 영어 배운다는 소리는 늦다는 소리 입니다
영어 잘 항때 동안 먹고 살 돈 되는지요
많은 노력과 투자가 있어야 할 겁니다
미국에선
자동차하면 보통 대부분이
도요타 캠리하고
혼다 어코드가 제일 고장없이 타고다닐만한
대중적인 인기차종이죠
맞습니다 일본차가 좋다고 하고 실지 타 보면 잔 고장 없습니다
한국차도 좋은데 이상하게 한국 사람들은 한국차를 한단계 낮게 봅니다
가장 여행가고 싶지 않은 나라의 차들이네요. 전 왠지 이적질 하는것 같아서 별 관심이 안가더군요
산다님 처음 글 올리실때부터 애독자였는데요...참 세월이 이렇게 빨리 흘러가다니 신기하기만합니다. 산다님 성공 정착에 제 맘이 행복하곤 했지요...앞으로도 주욱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감사 합니다. 늘 애독해 주시어 감사 합니다